경기력만으로 봤을때의 홍명보호 예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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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홍명보 감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2014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을 당시 절차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그 해 브라질 월드컵은 유일하게 제대로 챙겨보지 않은 대회가 됐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판교 빵집에서 있었던 미팅 이후 감독이 된 과정 역시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고,
마음껏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선으로 이번 2026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지켜봤고,
솔직히 말해서 약간 삐딱하게 바라봤습니다. 색안경 왕창 쓰고 언제든 욕할준비하고요
결과만 보면, 무패로 조 1위를 기록하며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오만과의 무승부는 분명 아쉬운 결과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과감한 선택을 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흐름이 있었다고 느꼈고요 안정적인 면을 더 중요시한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은 기대보다 다양한 전술적 시도를 보여줬습니다.
대표적으로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서 패스를 공급하게 한 실험,
그리고 젊은 선수들 다수를 발탁해 기회를 준 점이 있었습니다.
이강인의 경우는 실험 중 부상을 당하면서 흐름이 끊긴 점은 아쉬웠지만, 시도 자체는 의미 있었다고 봅니다.
전진우, 이태석, 김진규 같은 신예들은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고요.
전진우는 꾸준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태석은 아시안컵에서 고전했던 알타마리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김진규는 직접 골도 넣으면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이라크전에서는 세트피스를 활용해 황희찬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고,
쿠웨이트전에서는 신인 위주의 선발진 구성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쿠웨이트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고 주전이 아니었습니다만
과거에 우리가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생각보다 자주 미끄러졌던 역사를 떠올리면 충분히 의미 있는 승리였습니다.
쿠웨이트전 후반에는 흥미로운 전술적 실험도 있었습니다.
변형 쓰리백 형태를 기반으로, 황희찬을 윙백처럼 활용하면서
전방 일대일 찬스를 적극적으로 만들었고,
이강인과 이재성은 중앙에서 메짤라 역할을 맡으며 자유롭게 움직였습니다.
이런 전술은 극단적인 공격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처럼 보였고,
일본이 월드컵에서 독일·스페인을 상대로 선제 실점 이후 미토마를 윙백으로 돌려 공격 전개를 강화했던 전례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벤투호는 전체적으로 훌륭한 축구를 보여줬고,
황인범 같은 좋은 자원을 발굴한 점도 높이 평가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전방 압박만큼은 중요하게 하던것치고는 체계가 다소 부족했죠.
브라질전에서 카세미루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던 장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허술하게 마크하니까 자꾸 딸려나오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프리하게 내줘요(이건 포스텍의 토트넘도 자주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금 홍명보호는 그 부분이 확실히 다릅니다.
상대의 패스 루트를 차단하는 전방 압박이 훨씬 체계가 보입니다.
무리하게 올라가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라인을 유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물론 더 강한 상대와 평가전을 치른 후에 다시 판단해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벤투호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전방 압박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마음은,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려고 합니다.]
부임초 보다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홍명보 감독을 좋아하지 않지만,
울산 시절보다 전술적으로 훨씬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좋은 전술 코치가 새로 합류했거나,
코치진이 보강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 배경이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경기력은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강인, 황희찬 선수의 인터뷰 등을 보면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예전에 조규성이 클린스만호에서 인터뷰했던 내용과 비교해도
이번 대표팀 발언은 진심이 느껴지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견이 있을겁니다 근데 그냥 경기결과가 무패로 통과했다고 해서 결과만 보고 말하는건 아니고, 내용을 봤을때 그렇게 느꼈어요.
아마 이번 조가 꿀조였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쉽지않았습니다. 모두 중동원정이고 이름값은 떨어지는데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 보였던 팀들이 많이 포진해있었거든요.
아마 홍명보는 김판곤하고 했던 대화때처럼 결과가 좋으면 팬들은 납득할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고 열심히 하고는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아직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면,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앞으로 평가전에서 문제가 보인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다시 비판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단지, 생각보다 좋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2014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을 당시 절차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그 해 브라질 월드컵은 유일하게 제대로 챙겨보지 않은 대회가 됐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판교 빵집에서 있었던 미팅 이후 감독이 된 과정 역시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고,
마음껏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선으로 이번 2026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지켜봤고,
솔직히 말해서 약간 삐딱하게 바라봤습니다. 색안경 왕창 쓰고 언제든 욕할준비하고요
결과만 보면, 무패로 조 1위를 기록하며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오만과의 무승부는 분명 아쉬운 결과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과감한 선택을 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흐름이 있었다고 느꼈고요 안정적인 면을 더 중요시한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은 기대보다 다양한 전술적 시도를 보여줬습니다.
대표적으로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서 패스를 공급하게 한 실험,
그리고 젊은 선수들 다수를 발탁해 기회를 준 점이 있었습니다.
이강인의 경우는 실험 중 부상을 당하면서 흐름이 끊긴 점은 아쉬웠지만, 시도 자체는 의미 있었다고 봅니다.
전진우, 이태석, 김진규 같은 신예들은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고요.
전진우는 꾸준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태석은 아시안컵에서 고전했던 알타마리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김진규는 직접 골도 넣으면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이라크전에서는 세트피스를 활용해 황희찬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고,
쿠웨이트전에서는 신인 위주의 선발진 구성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쿠웨이트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고 주전이 아니었습니다만
과거에 우리가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생각보다 자주 미끄러졌던 역사를 떠올리면 충분히 의미 있는 승리였습니다.
쿠웨이트전 후반에는 흥미로운 전술적 실험도 있었습니다.
변형 쓰리백 형태를 기반으로, 황희찬을 윙백처럼 활용하면서
전방 일대일 찬스를 적극적으로 만들었고,
이강인과 이재성은 중앙에서 메짤라 역할을 맡으며 자유롭게 움직였습니다.
이런 전술은 극단적인 공격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처럼 보였고,
일본이 월드컵에서 독일·스페인을 상대로 선제 실점 이후 미토마를 윙백으로 돌려 공격 전개를 강화했던 전례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벤투호는 전체적으로 훌륭한 축구를 보여줬고,
황인범 같은 좋은 자원을 발굴한 점도 높이 평가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전방 압박만큼은 중요하게 하던것치고는 체계가 다소 부족했죠.
브라질전에서 카세미루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던 장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허술하게 마크하니까 자꾸 딸려나오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프리하게 내줘요(이건 포스텍의 토트넘도 자주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금 홍명보호는 그 부분이 확실히 다릅니다.
상대의 패스 루트를 차단하는 전방 압박이 훨씬 체계가 보입니다.
무리하게 올라가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라인을 유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물론 더 강한 상대와 평가전을 치른 후에 다시 판단해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벤투호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전방 압박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마음은,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려고 합니다.]
부임초 보다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홍명보 감독을 좋아하지 않지만,
울산 시절보다 전술적으로 훨씬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좋은 전술 코치가 새로 합류했거나,
코치진이 보강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 배경이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경기력은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강인, 황희찬 선수의 인터뷰 등을 보면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예전에 조규성이 클린스만호에서 인터뷰했던 내용과 비교해도
이번 대표팀 발언은 진심이 느껴지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견이 있을겁니다 근데 그냥 경기결과가 무패로 통과했다고 해서 결과만 보고 말하는건 아니고, 내용을 봤을때 그렇게 느꼈어요.
아마 이번 조가 꿀조였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쉽지않았습니다. 모두 중동원정이고 이름값은 떨어지는데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 보였던 팀들이 많이 포진해있었거든요.
아마 홍명보는 김판곤하고 했던 대화때처럼 결과가 좋으면 팬들은 납득할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고 열심히 하고는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아직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면,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앞으로 평가전에서 문제가 보인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다시 비판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단지, 생각보다 좋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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