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고시 최연소+김앤장 -> 통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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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기사나 영상 등으로 보신분 많겠죠. 얼마전에 화제가 된 박지원씨 얘깁니다.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03070?sid=102
<영상>
주요내용은...
2012년 사법시험 최연소 20세 생동차 합격, 김앤장 입사.
“엄마·아빠가 서울대 가라고 해서 갔고, 사시 보라고 해서 봤어요”
“공부, 공부, 공부만이 살길이다, 어려서부터 완전히 세뇌가 됐어요. 위치·서열·인정에 대한 강박이 대단하셨죠.”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 장래 희망 란에 부모는 ‘판사’를 써넣었다.
“두 분의 목표가 곧 제 목표였어요. ‘공부 로봇’으로 살았죠. 추억이 없어요. 집, 학교, 집, 학교…”
“저는 공부가 정말 싫었어요. 곧 제도가 폐지된다니 빨리 붙어야 했는데, 과장이 아니라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인터뷰에서 “많이 외롭고 힘들었다”면서도 “‘벤츠 여검사’ 사건을 보면서 청렴한 법조인을 꿈꿨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은
“부모님이 시켜서 고시 준비했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잖아요. 그냥 그때 별생각없이 신문에서 본 게 생각나서 그럴싸하게 대답했어요.”
"1차 시험 막판에는 대구 할머니 댁에 머물렀는데요, 아파트 난간에서 매일 울었어요."
"이 끔찍한 생활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었어요. 엄마 면전에서 얘기했어요. 시험 떨어지면 뛰어내리겠다고.”
판사가 될 수는 없었다. “사법연수원 시절 두 달간 법원 시보를 했어요. 원고 말 들으면 원고 말이 맞는 것 같고, 피고 말 들으면 피고 말이 맞는 것 같고…. 섣불리 판단을 못 하겠더라고요. 검사는 체질상 안 맞았고요. 일단 변호사를 택했죠. 경험부터 쌓자, 돈도 많이 준다 하니.”
"힘든 기억이 더 많아요. 매번 백지(白紙) 앞에서 막막했어요. 사실관계를 빠삭히 파악해서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 게 내 숙명인데, 어떻게 다 알겠어요. 사람인데. 별로 궁금하지도 않은데. 이게 내 꿈이었다면 극복했겠지만, 아니잖아요. 점점 지쳤죠. 이제는 내 인생 찾고 싶다.”
"돈과 명예로 보상되지 않던가요?" "내적 충족이 안 되면 오래 못 가는 것 같아요.”
"제가 행복해야 애들한테 보상받으려는 마음이 안 생길 것 같거든요."
누군가는 그의 선택을 염려할 것이다. 짧은 방황에 그칠 수도 있다. 그 실패가 부모님 말씀 잘 들어야 한다는, 오래된 교훈에 힘을 실어줄지도 모를 일. 그러나 그는 “좋아하는 게 생겼다면 일단 해봐야 하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아무튼 마이웨이, 길이 어떻게 끝날지 알려면 일단 가보는 수밖에.
...
굳이 글을 올리는건,
(세속적 관점에서) "비범"한 성공을 거뒀지만, 언행은 "평범"한 사람들과 비슷하구나 싶어서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 싶고, 약자를 돕는 법조인이 되고 싶고 뭐 그런 가공된? 너무 뻔한 얘기만 듣다 이렇게 솔직한 얘기를 들으니 오히려 신선하네요.
나는 엄마아빠가 시켜서 억지로 공부했다, 시험도 너무 치기 싫었고 회사생활도 적성에 안맞았다, 판사도 결정장애라 못할거 같다, 고객 사정도 궁금하지도 않아서 하기싫었다, 김앤장 그만둘때 엄마아빠랑 무지 싸웠다 뭐 그런 크크크
보통 같으면 부모님이 나의 선택을 응원해주셨다 뭐 그랬을거 같고 너무 식상했을거 같은데 말이지요.
사시 합격자 인터뷰도, "부모님이 고시공부 시켜서 공부했다고 말하긴 좀 그렇잖아요" 라고 솔직히 말하고...
저도 통번역 지겨울정도로 해봤지만, 확실히 통역은 여자들의 영역이긴 한거 같습디다. 말의 "섬세한" 표현, "수다"로 단련된 말의 양, 주역이 아닌 보조의 성격이 강한 특성, 언어와 외국어 감각과 실력 등등... 외국어는 여자한테 배우라는 말이 있고 저도 동의하네요.
저정도 실력 경력이면 뭐 어차피 통역사 하다가 또 법조인 영역으로 돌아가기도 어렵지 않을거 같고,
본인 말마따나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게 제일 중요한거 같습니다.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03070?sid=102
<영상>
주요내용은...
2012년 사법시험 최연소 20세 생동차 합격, 김앤장 입사.
“엄마·아빠가 서울대 가라고 해서 갔고, 사시 보라고 해서 봤어요”
“공부, 공부, 공부만이 살길이다, 어려서부터 완전히 세뇌가 됐어요. 위치·서열·인정에 대한 강박이 대단하셨죠.”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 장래 희망 란에 부모는 ‘판사’를 써넣었다.
“두 분의 목표가 곧 제 목표였어요. ‘공부 로봇’으로 살았죠. 추억이 없어요. 집, 학교, 집, 학교…”
“저는 공부가 정말 싫었어요. 곧 제도가 폐지된다니 빨리 붙어야 했는데, 과장이 아니라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 인터뷰에서 “많이 외롭고 힘들었다”면서도 “‘벤츠 여검사’ 사건을 보면서 청렴한 법조인을 꿈꿨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은
“부모님이 시켜서 고시 준비했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잖아요. 그냥 그때 별생각없이 신문에서 본 게 생각나서 그럴싸하게 대답했어요.”
"1차 시험 막판에는 대구 할머니 댁에 머물렀는데요, 아파트 난간에서 매일 울었어요."
"이 끔찍한 생활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었어요. 엄마 면전에서 얘기했어요. 시험 떨어지면 뛰어내리겠다고.”
판사가 될 수는 없었다. “사법연수원 시절 두 달간 법원 시보를 했어요. 원고 말 들으면 원고 말이 맞는 것 같고, 피고 말 들으면 피고 말이 맞는 것 같고…. 섣불리 판단을 못 하겠더라고요. 검사는 체질상 안 맞았고요. 일단 변호사를 택했죠. 경험부터 쌓자, 돈도 많이 준다 하니.”
"힘든 기억이 더 많아요. 매번 백지(白紙) 앞에서 막막했어요. 사실관계를 빠삭히 파악해서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 게 내 숙명인데, 어떻게 다 알겠어요. 사람인데. 별로 궁금하지도 않은데. 이게 내 꿈이었다면 극복했겠지만, 아니잖아요. 점점 지쳤죠. 이제는 내 인생 찾고 싶다.”
"돈과 명예로 보상되지 않던가요?" "내적 충족이 안 되면 오래 못 가는 것 같아요.”
"제가 행복해야 애들한테 보상받으려는 마음이 안 생길 것 같거든요."
누군가는 그의 선택을 염려할 것이다. 짧은 방황에 그칠 수도 있다. 그 실패가 부모님 말씀 잘 들어야 한다는, 오래된 교훈에 힘을 실어줄지도 모를 일. 그러나 그는 “좋아하는 게 생겼다면 일단 해봐야 하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아무튼 마이웨이, 길이 어떻게 끝날지 알려면 일단 가보는 수밖에.
...
굳이 글을 올리는건,
(세속적 관점에서) "비범"한 성공을 거뒀지만, 언행은 "평범"한 사람들과 비슷하구나 싶어서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 싶고, 약자를 돕는 법조인이 되고 싶고 뭐 그런 가공된? 너무 뻔한 얘기만 듣다 이렇게 솔직한 얘기를 들으니 오히려 신선하네요.
나는 엄마아빠가 시켜서 억지로 공부했다, 시험도 너무 치기 싫었고 회사생활도 적성에 안맞았다, 판사도 결정장애라 못할거 같다, 고객 사정도 궁금하지도 않아서 하기싫었다, 김앤장 그만둘때 엄마아빠랑 무지 싸웠다 뭐 그런 크크크
보통 같으면 부모님이 나의 선택을 응원해주셨다 뭐 그랬을거 같고 너무 식상했을거 같은데 말이지요.
사시 합격자 인터뷰도, "부모님이 고시공부 시켜서 공부했다고 말하긴 좀 그렇잖아요" 라고 솔직히 말하고...
저도 통번역 지겨울정도로 해봤지만, 확실히 통역은 여자들의 영역이긴 한거 같습디다. 말의 "섬세한" 표현, "수다"로 단련된 말의 양, 주역이 아닌 보조의 성격이 강한 특성, 언어와 외국어 감각과 실력 등등... 외국어는 여자한테 배우라는 말이 있고 저도 동의하네요.
저정도 실력 경력이면 뭐 어차피 통역사 하다가 또 법조인 영역으로 돌아가기도 어렵지 않을거 같고,
본인 말마따나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게 제일 중요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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