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 - 부연설명 없이도 괜찮은.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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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꽤 좋게 본 사람에 속할 겁니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꽤 "괜찮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쉽다는 얘기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전작(들)의 빈 그림자를 인정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또 이동진 평론가의 평처럼 좋았던 순간들도 "이만하면" 혹은 "최근을 고려하면"이 안 떠오르는 영화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썬더볼츠*>는 어땠을까요. 저는 이 영화를 요약해서 표현하자면, "하자있는 사이드킥들이 하자있는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꽤 좋았고, 딱히 부연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접근이나 방법에서는 전작이나 다른 작품들의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메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옐레나부터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에서 등장했고, 하자있는 오합지졸의 좌충우돌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액션은 "논-슈퍼"하면서 탈인간적인 기조로 군데군데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같기도 하구요. 때때로 영화의 기조는 (아마도) 옆동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처음 그리면서 생각했을 그림과 닮아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최상급으로 다뤄졌다고 하긴 좀 애매할 것 같습니다만, 그 배합과 맛은 잘 살려놓은 영화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비유를 하자면 있는 재료 가지고 때려부어서 잡탕밥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있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이게 생각보다 톤과 연기의 힘이 좋은 영화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영화는 저 밑으로 처질 수 있는 소재로, 저 밑으로 처지지는 않고, 적절하게 유머로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너무 가벼워지진 않는 영화 같아요. 그리고 그 톤을 잘 잡은 그림과 연기가 매력적입니다. 앞서 "하자있는" 인물들이라고 했는데, 각자의 인물들이 각자의 어려움과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좀 농담스럽게 말하자면, "남은 재료"라고 할 수도 있는 인물들인데(메인 인물들이 거의 다 영화-드라마 등장인물들이라) 이 인물들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도, 하나의 팀으로 엮이는 장면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해요. 물론, 너무 쉽게 넘어가는 부분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뭐, 이정도는 넘어갈 수 있는 전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영화는 그런 점에서, 묘하게 심리극을 닮아있기도 합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개인적으로 <보 이즈 어프레이드> 류의 심리극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영화의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하나 최상급으로 그려지고 또 할당받았다고 하긴 애매하겠지만, 각자의 매력과 포인트는 잘 짚어낸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저는 인물들이나 팀은 부연설명이 필요하기에 *표시가 붙었지만, 영화 자체는 부연설명 필요없이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한 가지 생각해야 하실 점은, 영화가 약간은 소품스럽긴 합니다. 그러니까, 메인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와 <판타스틱 4> 사이에 나오는 징검다리의 역할이라고 볼 수도 있어서, 스케일이나 액션씬의 퀄리티에서 "여름철 블록버스터"로 보기에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뭐 즐거우니까요. 흐흐
그렇다면, <썬더볼츠*>는 어땠을까요. 저는 이 영화를 요약해서 표현하자면, "하자있는 사이드킥들이 하자있는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꽤 좋았고, 딱히 부연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접근이나 방법에서는 전작이나 다른 작품들의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메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옐레나부터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에서 등장했고, 하자있는 오합지졸의 좌충우돌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액션은 "논-슈퍼"하면서 탈인간적인 기조로 군데군데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같기도 하구요. 때때로 영화의 기조는 (아마도) 옆동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처음 그리면서 생각했을 그림과 닮아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최상급으로 다뤄졌다고 하긴 좀 애매할 것 같습니다만, 그 배합과 맛은 잘 살려놓은 영화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비유를 하자면 있는 재료 가지고 때려부어서 잡탕밥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있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이게 생각보다 톤과 연기의 힘이 좋은 영화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영화는 저 밑으로 처질 수 있는 소재로, 저 밑으로 처지지는 않고, 적절하게 유머로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너무 가벼워지진 않는 영화 같아요. 그리고 그 톤을 잘 잡은 그림과 연기가 매력적입니다. 앞서 "하자있는" 인물들이라고 했는데, 각자의 인물들이 각자의 어려움과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좀 농담스럽게 말하자면, "남은 재료"라고 할 수도 있는 인물들인데(메인 인물들이 거의 다 영화-드라마 등장인물들이라) 이 인물들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도, 하나의 팀으로 엮이는 장면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해요. 물론, 너무 쉽게 넘어가는 부분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뭐, 이정도는 넘어갈 수 있는 전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영화는 그런 점에서, 묘하게 심리극을 닮아있기도 합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개인적으로 <보 이즈 어프레이드> 류의 심리극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영화의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하나 최상급으로 그려지고 또 할당받았다고 하긴 애매하겠지만, 각자의 매력과 포인트는 잘 짚어낸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저는 인물들이나 팀은 부연설명이 필요하기에 *표시가 붙었지만, 영화 자체는 부연설명 필요없이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한 가지 생각해야 하실 점은, 영화가 약간은 소품스럽긴 합니다. 그러니까, 메인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와 <판타스틱 4> 사이에 나오는 징검다리의 역할이라고 볼 수도 있어서, 스케일이나 액션씬의 퀄리티에서 "여름철 블록버스터"로 보기에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뭐 즐거우니까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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