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M 가입하려다가 망할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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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M 보호서비스에 네이버, 카카오 등 각종 2중 인증, 금융기관 여신보호까지 해 놨지만
USIM 받으려면 과연 올해 안으로 가능할까 싶어
T World에서 온라인으로 eSIM 셀프개통 가입절차가 있길래
Step-by-Step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물론 eSIM 가입을 하는 동안에는 USIM 보호기능을 꺼놔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내가 USIM 보호기능을 켜놨는데, eSIM 가입 된 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니...)
중간에 한 번 오류가 나긴 했지만, 어찌저찌해서 IMEI 번호, IMEI2번호, EID 번호 다 입력하고
또 그놈의 인증절차 거치고 마지막에 최종승인을 눌렀더니...
개통에 필요한 추가 절차가 있습니다.
상담사가 고객님께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라는 오류문구가 뜨고 개통이 안 됩니다...
T 다이렉트샵 고객센터 1525로 전화번호가 있길래 전화를 걸었지만
당연히 2,300만명이 털린 이 시점이 통화가 가능할 리 없고 5분 지나면 그나마 대기하고 싶어도 자동으로 통화를 끊어버립니다.
2번 정도 시도하다가 포기.
그냥 내일 다시 시도해볼까 하고 USIM 대리점에 신청이나 해놓자 하고 신청을 하려고 하니
아까부터 인증번호가 전화기에 안 오네요?
몇 번 시도해봤지만 아무 문자가 오지 않습니다.
일이 있어 1시간 후에 다시 SKT에 전화를 했지만 이번에는 아예 통화음이 가질 않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잘못됐다 싶어 동료에게 제 전화기에 전화를 해달라고 했더니 꺼져있는 전화기라고 합니다.
이때까지는 그나마 인터넷은 됐는데, 뭐가 단단히 잘못됐다 싶어 바로 직장앞에 있는 T Wolrd에 달려갔습니다.
매장 안은 이미 USIM 보호 서비스 신청하러 오신 노인분들로 가득...
한 20분 기다려 상담사에게 얘기했더니 하시는 말이
오늘 eSIM 가입이 계속 오류가 나고 있다고 하네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는 얘기.
어찌저찌 USIM을 그냥 다시 원상복구시켜서 eSIM 가입 전 상태로 돌려놓긴 했습니다.
그나마 T Wolrd가 영업중인 시간이라 망정이지 한밤중이나 주말이면 난리가 날 뻔 했습니다.
한 2~3시간 삽질하고 시간낭비 했는데, 당연히 SKT가 USIM을 어련히 알아서 공급해 주시겠다는데 eSIM을 신청하려 한 제 잘못이겠죠.
사실 T Wolrd에 갈 때는 만일 여기서 뭐가 잘못되면 바로 옆에 있는 KT에 가서 아예 통신사를 바꿀 생각이었습니다.
제대로 못 할 거면 eSIM 가입하라고 하지를 말든가.
하나부터 열까지 일처리 아주 거지같군요.
3년전엔가 SKT 주식을 팔아치운 내가 승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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