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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로 떠난 이대성은 왜 다시 한국 프로농구 문 두드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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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시즌을 앞두고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로 이적했던 이대성이 KBL FA 신청을 했습니다.
앞서 일본 진출을 선언하며 다년간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전 소속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측에서 FA를 앞둔 이대성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보내줬는데, 설마했던 1년만의 복귀가 현실화되고 있네요.

이대성은 이번 시즌 B.리그 정규리그 6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7.2점(야투 40%), 리바운드 2,5개, 도움 1.9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대성과 현재 소속팀인 시호스즈 미카와의 계약기간은 1년으로 곧 만료가 다가오는 상황.
미카와는 현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황인데, 시즌 종료가 된 후에야 거취 논의가 가능한 상황이라 KBL 구단과도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으려 했다는 것이 이대성 측의 설명입니다.
만약 일본 팀의 제의가 없는 상황에서 KBL FA를 신청하지 않으면 1년간 뛸 수 있는 팀을 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내린 결단이라는 설명.

반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선수의 도전을 응원하며 6억원을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를 무상으로 풀어준 한국가스공사 측은 여러모로 씁쓸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정상적인 FA 이적이었다면 보상금 11억원(이대성의 보수 200%) 또는 보상선수와 보상금 2억 7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이대성이 다년간 해외에서 도전할 것을 믿고 무상으로 풀어준 바람에 KBL 타 구단으로 이적하더라도 아무런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상황.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차기 시즌 구상을 마친 상태라, 이대성이라는 빅네임을 새로 데려오기도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KBO와는 다르게 규정상 사인 앤 트레이드 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격이네요.

KBL FA 규정상 영입 제안을 받고서도 거부할 경우 입단 거부 선수로 규정되어 5년간 KBL에서 뛸 수 없게 됩니다.
현재 33세인 이대성은 38세까지 KBL 입성이 불가해진다는 뜻이라, 해외에서 확실한 제의가 없다면 아마 높은 확률로 국내에서 다시 보게 될 것 같네요.
KBL 구단과 계약을 맺은 뒤 임의탈퇴 처리를 통해 해외 도전을 이어가는 방안도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이대성에게는 수도권 2팀, 서울 삼성 썬더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파다합니다.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들이 얽혀있는 와중, 이번 KBL FA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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