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Happens.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멤버뉴스

Nothing Happens.

이미지가 없습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는 얘기는 여러가지 의미를 동시에 띄고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 크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얘기이기도 하겠지만, 저의 경우는 감정을 가만히 냅두면 천천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렇기에, 별 일이 없다는 건 참 저에게는 난감한 느낌입니다. 실은, 이 글을 쓰기 전에도 참 많은 것들을 썼다가 지워버렸습니다. 하나를 집어 어떤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어떤 이유를 들어 지금 제 기분을 말하기도 되게 까다롭고 어려운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약간의 무기력와 우울의 감각은 익숙하면서도 그만큼 되게 어려운 감각입니다. 동시에, 이 무기력의 감정은 일종의 자포자기로 이어지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따지자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싶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어떤 가사처럼, 때때로 "슬픔이 제 집" 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무엇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인지, 혹은 어떤 행동이 도움이 되기는 할 지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구요. 이제는 사회인이니까요.

"별 일 없이 산다"라는 얘기는 그래서 저에게는 굉장히 아픈 이야기면서 또 동시에 바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별일 없이 살고 있지만, 또 동시에 별일 없이 살고 싶은 것이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그래서, 별일 없기에, 저는 괜찮다고 말해야하지만, 별일이 없기에, 괜찮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지네요.
추천46 비추천 54
관련글
  • 야구 첫 직관 승리요정 등극!
  • 한화 선발 5연승은 18년만의 대기록.TXT
  • 야구 순위보다가...?
  • 어제 엠카 컴백무대 / 스튜디오 춤 퍼포먼스
  • QCY 무선 이어폰 품질 생각보다 괜찮네요 (광고글 X)
  • 김수로가 요즘 방송에 나오지 않는 이유
  • 일본 여행객에게 단점에 대해서 물었다
  • 건법 앞의 평등 - 미국 유나이티드헬스케어
  • 영웅아 잘들어라(feat 차우찬)
  • 이정후 덕분에 MLB 공홈에 바람의아들이라고 소개되는 이종범.jpg
  • 실시간 핫 잇슈
  • 김광진 - 편지
  • KBO리그 현재 순위 (4월 6일 경기종료 기준)
  • <플로우> - 선의와 경이. (노스포)
  • 탄핵 이후 주목해볼 상황들 짧게 예상
  • 우리나라는 서비스를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계엄은 성공하였습니다.
  • 2025년 3월 5주 D-차트 : 지드래곤 4주 1위! 엔믹스 4위-스테이씨 13위-세이마이네임 20위
  • 김용현 검찰로 보내서 꼬리자르기 하려던 게 맞았나 보네요
  • 상법개정안과 재벌해체
  • 김창완&츄(Chuu) -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 마비노기 모바일 런칭 OST MV
  •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