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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살리기 - 도편추방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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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시판의 활성화를 바라면서 사이트의 토론 문화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유저입니다.

저도 어느덧 이 사이트에 드나들기 시작한 지 10년이 눈 앞에 보이네요.
이 사이트에 글을 쓰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배우게 된 것도 참 많습니다.

저는 이 사이트 특히 자게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동시에 사이트의 토론 문화가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그 동안의 관찰로는 PGR이 시달려 온 상시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자게와 정게의 분리에 너무 많은 역량이 소진된다는 것입니다 .

물론 자게와 정게를 분리해서 자게를 클린하게 유지하고,
운영규정을 통해 정치를 소재로 한 글들을 억제하며
여론을 정치적으로 몰아가려 하는 유저들에 대한 통제 덕분에
이 사이트의 토론 문화의 품질이 유지되어 온 순기능이 있다는 것에 강하게 동의하며
무상으로 노력해주고 계신 운영위원들과 유저들의 노고는 치하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자게와 정게의 분리는 역량 소모가 상당하고,
운영위원 부족 문제도 상당 부분 그로 인해 초래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운영위원이 모자라서, 정게도 선게도 열지 못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는 거의 한 주에 한 두 번 들어와서 눈팅하고, 격주? 정도로 글을 쓰지만, 바쁜 시즌에는 그나마도 못하는 일반 직장인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 전개된 논의의 맥락을 모두 다 안다고 할 수 없고,
이렇게 되어 온 곡절에 대하여도 이해는 가지만,
어쨌든 결과만 놓고 볼 때에, 정게도 선게도 열지 못한다는 상태 자체는 결코 바람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정치 이야기로 모든 사이트가 불타는 이 시기에
정게도 그리고 나아가 선게도 열지 못한다는 건
너무나도 많은 유저들의 외면을 야기할 것 같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일주일에 서 너 번 들어오던 빈도가 훨씬 더 줄어들었습니다.
정치 글은 다른 곳에 가서 읽고 쓰고 해야 하는 게 나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해결책을 하나 고안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운영위원의 업무의 로드를 상당히 줄이면서도,
정게로부터 분리된 클린한 자게를 원하는 많은 분들의 바람을 달성할 수 있을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오래된 원칙인,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라는 원칙,
행위자가 아니라 행위를 벌하라, 라는 원칙으로부터의 이탈이기는 하지만
뭐 이 커뮤니티가 형사법정도 아니고요.

바로 고대 그리스 폴리스의 도편추방제를 여기에서나마 되살려 보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일견 좀 엉뚱한 생각이어서, 많은 분들의 반대에 부딪힐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거나,
나아가 적어도 이 사이트의 활성화 및 다른 커뮤니티와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 수립의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왜 우리는 정게와 자게를 분리하려 하고, 정치글을 일반글과 분리하려 하고, 그 경계를 흐트러트리는 유저들을 벌점 등으로 제재하려고 할까요?
그것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정치글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확히는 내 생각에 반대되는 정치글을 싫어하고,
좀 더 정확하게는, 내 생각에 반대되는 정치글을 나한테 강요하고 주입해서 내 생각을 조작하려고 하는 소수의 정치 과몰입 유저들이 무례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진정성도 없고 성의도 없는 글을 남발하는 사람들이 싫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결국 사람의 문제입니다.
결국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는 있는 것입니다.
정치글을 쓰더라도, 심지어 나와 반대되는 생각의 정치글을 쓰더라도, 진정성 있고, 성의 있게 글을 쓰는 사람들도 소수이지만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어떤 목적을 달성하고 이익을 누리기 위해서, 진정성도 내던지고 성의도 없이 정치글로 게시판을 도배하고 폭탄을 던지려고 작정한 이들도 있습니다.
인정해야 할 것은, 결국 어느 수준에서는 사람이 문제입니다.
문제인 사람을 쫓아내야 합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도편추방제를 통해서 이런 데마고그들을 쫓아냈습니다.
데마고그들을 추방하고, 십 년 이상 돌아오지 못하도록 했고, 돌아오게 하더라도 그에 대해서 다시 결의를 했습니다.
저희도 이런 방식을 채택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작정하고 분란을 일으키는 몇 몇 유저들이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러한 유저들을 다수의 동의가 있다면 도편추방을 통해서 추방하고 돌아오지 못하게 한다면,
심지어 정치글과 자게글의 분리가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클린한 게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운영위원들도 게시글이나 댓글 하나 하나에 대하여 평가하고 판단하고 제재해야 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 같습니다.

운영위원이 아니라 누군가의 도편추방을 주장하는 분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추방당해야 할 유저의 게시글과 댓글을 증거로 모아서 고발하면,
운영위원은 그에 대해서 다시 다수의 표결에 판단을 맡기기만 하면 되고,
그 결과에 따라 도편추방을 집행만 하면 됩니다.

운영위원이 문제적 개인의 게시글과 댓글을 하나 하나 보면서 판단하고, 그 판단이 잘못될 부담을 스스로 안고, 그 판단에 대한 재량권 발휘에 대해 또다시 모두에게 비난받고,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운영위원분들의 로드가 무엇보다 크게 줄어듭니다.
게시글 하나 하나 댓글 하나 하나에 대한 제보를 확인하고 감시를 하면서,그 하나 하나가 정치글인지 아닌지 규정위반인지 아닌지 판단할 일은 크게 줄어듭니다.오히려 도편추방을 해야 하는 그 유저 한 명에 대하여대다수의 유저들의 여론이 어떤지 유저들 스스로 판단하도록 절차만 보조하면 됩니다. 
이 달, 또는 이 번 분기, 또는 올해의 도편 추방 대상자가 고발 당하고,그 고발 당한 도편 추방 대상자에 대하여 1주 내지 2주에 걸친 투표를 통해서 추방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운영위원분들은 이 과정에서 안내만 하고, 집행만 하면 됩니다.
정치적으로 반드시 어느 한 방향으로 커뮤니티가 편중될 우려도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전체 여론은 언제나 좌로 우로 왕복운동을 할 것이니때로는 좌파 데마고그가 때로는 우파 데마고그가 추방당할 것입니다. 
오히려 정치 과몰입 유저들이 이 도편추방 제도를 광적으로 남용하여 여론을 조작하려 드는 것은 아닐까?그러나 그 경우에도 이 편의 정치 과몰입 유저들이 저 편의 정치 과몰입 유저들을 먼저 겨냥해 날리는 식으로 상황이 전개될 것 같습니다.결국에는 정치 과몰입 유저들만 서로 쫓아내고 쫓김 당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없애면서 줄어드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사이트의 발전과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아이디어 하나를 내 보았습니다.이것은 건의 게시판에 가야 맞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드는데, 사실 지금의 글은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내용이 정리된 건의라고 하기도 어렵고,또 사안 자체가 운영진에게만 건의드린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기 때문에, 건의 글은 어느 정도의 여론의 호응이 있고, 안도 구체적으로 정리되면 올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사이트에 영양가 있는 정치글이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처음부터 그와 같은 기대로 이 사이트를 드나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이를 위해서, 영양가 없는 정치글을 단지 자신의 다른 목적 달성을 위해서 도배하는 것이 명백한 유저들이라고 다수의 유저에 의해 인식되는 유저들을 한 번 다수의 여론을 통해 주기적으로 추방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는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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