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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 묘수 대신 정석.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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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알못입니다. 축이요? 샤프트는 아는데. 빅이요? 후훗, 유비님의 그건 큰가요? 패요? 너 지금 꼴데가 오늘도 졌다고 놀리냐. 여튼, 요는 저는 바둑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승부>는 바둑을 소재로 한 스포츠 드라마지만, 정확하게는 드라마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세세한 부분에서 <승부>는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조훈현 9단의 콧노래 같은 거나, 이창호 9단의 포커페이스 같은 부분에서요. 그렇지만, 이게 "바둑"-"스포츠"-"드라마"를 이어서 영화를 지켜봤을 때, 영화의 가장 큰 방점은 "드라마"에 찍혀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배우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없고, 원래 일정대로 개봉했더라도, 아마 영화의 주인공은 조훈현 9단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아마 최대한 잘 쳐도 6:4 정도의 비중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대국을 최대한 감각적으로 담으려고 노력한 느낌이 듭니다. 지는 해와 뜨는 해를 비교하는 장면이나, 혹은 대국의 몇몇 장면들이 꽤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결국 스승과 제자 간의 미묘한 위치와 감정의 변화에 대한 영화이고, 그 미묘한 감정과 흐름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는 바둑을 몰라도 되는 영화이고, 만약 이게 실화가 아니었다면, "굳이 바둑이었어야 했을까"라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영화는 상당히 "정석적"입니다. 감각적으로 담으려고 노력했지만, 영화 자체는 꽤 담담하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실화인만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영화 자체도 어떤 변주를 굳이 취하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영화는 변화무쌍하다기보단 담담하고 정석적인 이야기를 최대한 정석적으로 풀어나가는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어찌보면 제작 윤종빈이라는 감각이 그런 느낌을 들게 하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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