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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유지에 주차하는 사람들은 뻔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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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가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3층짜리 건물인데 1층에는 상가 3개가 있고 (아이스크림 가게, 클린토피아, 피자가게), 2층에는 가정집 2개, 그리고 3층에는 저희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큰아버지 명의 건물이라 전세를 살짝 낮춰 들어오는 대신, 이곳을 관리(?) 비스무리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지금 약 4년간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살다가 상가주택으로 오니 여러가지 불편한 사항들은 많지만, 그래도 이사갈 걱정 안하고 안락한 저희 집이 있다는 것에, 아이가 맘껏 편하게 놀 수 있는 넓은 구조라 이것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이사온 뒤부터 저를 가장 신경쓰게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불법주차입니다.

주차장은 총 5면이 있습니다. 저희집 1면 (원래 2면 사용하다 1대는 폐차),  클린토피아 사장님 1면, 피자집 사장님 1면, 2층 가정집 1면 총 4면을 쓰고 있습니다. 낮에는 주로 세탁소 사장님 차량과 피자집 차량이 주로 주차되어 있고 밤에는 저희 집 차량과 2층 가정집 차량이 주차를 하는 편입니다. 남은 공간은 저희 영업장에 용무가 있어 찾아오는 분(세탁소, 아이스크림, 피자집)들에게 잠깐 주차 목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살고 나서부터는 정말 인류애가 사라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경험하다보니 예민해질수 밖에 업습니다. 분명 외부인 주차 금지라는 팻말을 붙여두었고 주차 금지판을 세워놓았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주차하는 사람들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유형을 나눠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화번호 있어서 전화하면 바로 빼주는 사람 (죄송하다고 말함)
2. 전화번호 있어서 전화하면 거기 공용 주차장 아니에요? 라고 반문하는 사람 -> 분노 1 상승
3. 전화번호 있어서 전화하면 죽어도 전화 안받는 사람 -> 분노 2 상승
4, 전화번호 없어서 전화도 못하는 사람 -> 분노 3 상승
5. 전화번호 없는데 새벽에 전화와서 차빼달라고 하는 사람 -> 살인 기운을 느꼈습니다
6. 전화번호도 없고 장기간 주차한 사람 -> 진짜 사람 죽이고 싶음

2년전이었나?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손님들도 많고, 2층에 초대해서 오신 분들도 있어 주차 공간이 없었습니다. 4대는 저희 영업장 또는 가정집 방문 차량으로 확인이 되었는데, 단 1대만이 외부 차량이더라구요. 전화번호도 없어서 할수 없이 그 차 앞을 막고 주차를 했습니다. 그리고 잠든 새벽 3시였나? 술취해서 전화오더니 운전해야 한다고 차빼달라고 하더라구요. 전화번호도 없어서 연락못한 것도 빡치는데 새벽에 차빼달라는 말 듣고 진짜 죽이고 싶었습니다. 안나갈까 하다가 더 크게 일이 번질꺼 같아 내려가니 제가 아이스크림 1개 살테니 차 빼주십쇼라고 말하는데 만약 제 손에 방망이 있었으면 당장 때렸을 겁니다.

또 다른 경험은 일주일간 차량 주차하고 여행간 사람입니다. 비싼 차라서 아무 것도 못했는데 하루는 너무 빡쳐서 일부러 그 차 앞을 제차로 막고 출근했습니다. 회사 거의 도착할 때쯤이었나? 전화가 오더니 차 빼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지금 너무하시지 않냐? 전화번호도 없이 1주일간 남의 사유지에 주차하고 가면 여기 사람들은 어케하냐?라고 물었더니 그게 어때서요? 여기 공영 주차장 아닌가요? (바로 옆에 공영 주차장 있음) 차 안빼면 난 어케하냐? 죄송하다는 말 끝까지 안합니다. 알아서 빼시고 제 차 건드리면 재물손괴죄로 고소할거다라고 말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퇴근하고 와보니 제차 견인해서 옆에 두었더라구요. 빡쳐서 전화했더니 없는 번호라 뜨더라구요. 살인 사건이 왜 나는지 알거 같았습니다.

오늘도 어떤 모녀가 제 자리에 주차를 했더라구요. 밤이라 휴대폰 라이트를 키고 보았는데도 전화번호가 없어서 제차로 막았습니다. 1시간 뒤인가 전화가 오더라구요. 차 빼달라고. 빡쳐서 내려갔습니다. 왜 남의 자리에, 사유지에 주차하냐고 따졌죠. 그러더니 화를 내면서 죄송한데 여기 전화번호 있는데요? 라고 하길래 보여주는데 이미 색이 바랜 하얀색 스티커에 하얀색으로 적혀진 전화번호가 있더라구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게 전화번호인지 아파트 입주민 표시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밤에는 더더욱 안보이죠. 끝까지 자신들한테 유리한 말만 꺼내고 가는데 진짜 모녀가 똑같은 유치한 인간들 같았습니다.

정말 이런 인간들을 경험하다보니 (처음에는 별 신경 안쓰고 저도 친절하게 요청을 했는데) 이제는 제가 그럴 필요가 없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상대방이 쓰레기인데 친절을 베풀 필요가 없다는 것을. 유료 주차장도 검토해보고 별의 별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이후 잠도 못자고 예민해진게 느껴지는데 앞으로도 주차장 때문에 더욱 더 많이 스트레스가 쌓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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