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에 대한 몇 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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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곳 게시판의 "진짜로 국장을 탈출해버린 투자자들"이라는 글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단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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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이 그지 같은 거 너무 동의하고 분할상장 액면분할 여러번 맞아본 주식 19년차입니다.
주식 19년 하면서 배운 것이라곤 딱 한가지입니다.
"공포에 사야 돈을 번다"
작년 재작년 미장하다가 밸류가 감당이 안 되는 점, 브레이크 없는 트럼프가 분탕칠 게 예상된다는 점 때문에 트럼프 당선 직후에 미장을 다 뺐습니다.
당선 이후 크게 올랐으니 그 상승분은 제가 먹지 못했죠.
그러다 계엄 터지고 나서 코스피가 폭락하니 못해도 발목 언저리까지는 온 거 같더군요.
그때 국장에 조선 바이오 화장품 방산 etf를 샀습니다.
산 기준은 한국 산업 중에 중국과 경쟁하지 않는 게 뭐가 있나라는 기준으로 골랐습니다. 헷지차원에서 금 좀 사구요.
현재 수익률은 쏠쏠한 편입니다.
앞으로 트럼프가 한국 너 관세! 하면 한차례 폭락이 올 거라 예상하고 있는데, 그때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야겠지만요.
자랑하려는 게 아니고 국장에도 기회는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국장의 장점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세금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그 주식을 좀 더 잘 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엔 모두 단점입니다만)
버핏 옹이 말씀하시길 "돈을 잃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제 경험상 돈을 잃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싸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미장이 싼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자산이 비싸다면 싼 자산을 사면 됩니다. 그게 중국장일 수도, 인도장일수도, 채권일수도 있겠습니다. 국장일 수도 있겠고요.
국장이라고 무조건 거를 필요는 없다는 의미로 말씀드렸습니다.
다들 성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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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딴엔 참조하시라고 썼는데, 그 이후에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국장 꼬드겨서 지는 탈출하고 싶은가보다" 그 댓글을 보고 투자 얘기는 하지 말아야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저 댓글이 지워졌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그 뒤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트럼프가 지구 1황 트롤링을 보여주는 중이고 미국 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과 올해 초에 한국 개미들이 미장에서 많이 산 주식이 테슬라와 테슬라 2배 롱 같은 주식들인데 큰 하락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한국 개미들이 오징어게임하듯 투자를 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기사는 요약본인데 전문 번역본은 김단테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습니다)
기사 링크 :
https://www.sedaily.com/NewsView/2GQ8AAYT74
서설이 길었는데, 저 기사를 보고 주식 관련해 평소 생각하던 것들을 조금 적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래 글은 제가 19년간 주식하다 깨달은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주식을 오래 했다는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리먼사태, 코로나 폭락 등을 겪어봤다는 얘기입니다. 시장 반토막, 개별 종목은 1/3토막- 을 세번 쯤 겪으면 그 유명한 피터 린치의 짤방처럼 "수익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태도"는 버릴 수 있게 됩니다. 강제로 겸손을 배우게 되죠. 아래 이어질 내용도 그런 내용입니다. 미리 한 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헷지해야한다.*
1. 당신의 기대 수익률은 얼마인가?
1억원의 돈이 있다고 가정할 때, 3% 금리로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로 3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세금 15.4%를 떼면 대충 250만원 정도 버는 셈입니다. 한국 경제 상황상 웬만해선 1금융권이 망할 거라 생각하지 않고, 망하더라도 나라에서 5천만원은 보호해주므로 250만원 정도는 안전하게 벌 수 있는 돈이라고 치겠습니다. 여기서 추가 수익을 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조금 더 위험한 것에 투자하면 됩니다.
작년 중순까지 증권사 발행어음 금리가 3.9% 정도 됐습니다. 발행어음은 대한민국 4대 증권사만 발행 가능한 일종의 증권사 채권입니다. 증권사가 망하면 날아가는 돈이지만 그만큼 금리를 더 줍니다. 대한민국 4대 증권사 (한국투자, nh투자, 미래에셋, kb증권) 가 망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어쨌든 그 조금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가로 우리는 시중은행 금리보다 0.6~0.8% 정도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벌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 증권사의 "채권" 챕터를 들어가보시면 신용등급 별로 회사채를 팔고 있습니다. 회사채는 정말 리스크에 베팅하는 것이라, 위험한 회사가 더 많은 수익률을 줍니다. 신용등급에 따라 7~8%대 채권들도 보입니다. 물론 그 회사가 안전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우리는 여기서 이런 의문을 갖게 됩니다. 고작 8% 먹겠다고 저렇게 위험한 회사의 채권을 사야한단 말이야? 대체 왜?
이런 마음이 드는 이유는 우리가 주식이 늘 수익을 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국장은 쓰레기고 미장은 신이라고 모두가 외치던 작년 한 해 미국 s&p500 상승률은 23.3%입니다. 2023년 s&p500 상승률은 24.2%입니다. 하지만 2022년 수익률은 -19.4%죠. 올해는 -5%정도 빠졌습니다. 미장만 그런가요? 작년 한 해 코스피 상승률은 -9.6%고, 올 한 해 국장 수익률은 7%정도입니다. 이런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이라도 안전한 것에 기꺼이 대가를 치르려 하는 겁니다.
남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싶으면 우리는 그만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잃을 가능성이 얻을 가능성만큼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투자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나는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가? 어느 정도의 알파(초과 수익)을 노릴 것인가? 하고요.
여러분이 연봉 5천만원을 받는 사람이고 모아놓은 돈도 5천만원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모아놓은 돈을 다 날리면 1년동안 회사에 무임금 봉사를 한 셈이 됩니다. 5천만원을 어디다 투자했는데 -30%를 맞으면 세 달치 이상의 월급이 날아간 셈입니다. 그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인간의 뇌는 이익보다 손해에 더 큰 자극을 느끼도록 설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30%의 고통을 피하는 대가로 은행 예금 같은 적은 수익을 취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여담이지만 전 초심자의 행운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처음 투자하는 사람은 시드머니가 작기 때문입니다. 200만원 정도 넣었다가 -30%를 맞아도 "에이 없는 돈 셈 치지" 하고 무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수익이 나있는 거죠. 그런 식으로 대부분 처음 투자할 땐 돈을 법니다. 그리곤 "나 주식 천재인가?" 하고 시드머니를 확 키워 투자하다가 실패하죠.)
그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봅시다.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손해는 어디까지인가? 내가 목표로 하는 수익률은 기준금리+물가상승률에 얼마를 더한 값인가?
답이 나왔으면, 본인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창에 들어가보십시오. 거기에 보면 "베타"라고 나와있습니다. 베타는 곧 변동성입니다. 1이 기준으로 시장 지수를 뜻하고 1보다 작으면 시장 평균대비 변동성이 적은 주식이라는 뜻입니다.
테슬라의 베타는 2.51입니다. 시장보다 2.5배 더 등락폭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s&p500이 1년에 20%씩 오르고 떨어지니 테슬라는 대충잡아 1년에 50% 손실도 이득도 볼 수 있는 종목입니다. 그럼 생각해야 합니다. 이득이라면 좋겠지만, 손실이라면? 그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테슬라를 투자하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의 경우, 1년 기대수익률을 제 전체 자산대비 8%로 잡고 있습니다.
자산 중 일부는 주거비로 나가고 있으므로 주식 투자만 놓고보면 수익률이 조금 더 나와야 합니다. (그래도 20%를 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종목을 살지 말지 고민할 때 이 종목이 앞으로 제 기대만큼 오를 가능성과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하게 됩니다.
기대수익률이 크지 않으므로 베타가 터무니없이 큰 종목은 피하게 되고, 가능한한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기대수익률을 고민해보시고, 그에 맞춰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을 선택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줄이고 다음엔 조금 더 디테일한 얘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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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이 그지 같은 거 너무 동의하고 분할상장 액면분할 여러번 맞아본 주식 19년차입니다.
주식 19년 하면서 배운 것이라곤 딱 한가지입니다.
"공포에 사야 돈을 번다"
작년 재작년 미장하다가 밸류가 감당이 안 되는 점, 브레이크 없는 트럼프가 분탕칠 게 예상된다는 점 때문에 트럼프 당선 직후에 미장을 다 뺐습니다.
당선 이후 크게 올랐으니 그 상승분은 제가 먹지 못했죠.
그러다 계엄 터지고 나서 코스피가 폭락하니 못해도 발목 언저리까지는 온 거 같더군요.
그때 국장에 조선 바이오 화장품 방산 etf를 샀습니다.
산 기준은 한국 산업 중에 중국과 경쟁하지 않는 게 뭐가 있나라는 기준으로 골랐습니다. 헷지차원에서 금 좀 사구요.
현재 수익률은 쏠쏠한 편입니다.
앞으로 트럼프가 한국 너 관세! 하면 한차례 폭락이 올 거라 예상하고 있는데, 그때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야겠지만요.
자랑하려는 게 아니고 국장에도 기회는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국장의 장점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세금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그 주식을 좀 더 잘 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엔 모두 단점입니다만)
버핏 옹이 말씀하시길 "돈을 잃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제 경험상 돈을 잃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싸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미장이 싼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자산이 비싸다면 싼 자산을 사면 됩니다. 그게 중국장일 수도, 인도장일수도, 채권일수도 있겠습니다. 국장일 수도 있겠고요.
국장이라고 무조건 거를 필요는 없다는 의미로 말씀드렸습니다.
다들 성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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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딴엔 참조하시라고 썼는데, 그 이후에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국장 꼬드겨서 지는 탈출하고 싶은가보다" 그 댓글을 보고 투자 얘기는 하지 말아야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저 댓글이 지워졌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그 뒤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트럼프가 지구 1황 트롤링을 보여주는 중이고 미국 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과 올해 초에 한국 개미들이 미장에서 많이 산 주식이 테슬라와 테슬라 2배 롱 같은 주식들인데 큰 하락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한국 개미들이 오징어게임하듯 투자를 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기사는 요약본인데 전문 번역본은 김단테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습니다)
기사 링크 :
https://www.sedaily.com/NewsView/2GQ8AAYT74
서설이 길었는데, 저 기사를 보고 주식 관련해 평소 생각하던 것들을 조금 적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래 글은 제가 19년간 주식하다 깨달은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주식을 오래 했다는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리먼사태, 코로나 폭락 등을 겪어봤다는 얘기입니다. 시장 반토막, 개별 종목은 1/3토막- 을 세번 쯤 겪으면 그 유명한 피터 린치의 짤방처럼 "수익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태도"는 버릴 수 있게 됩니다. 강제로 겸손을 배우게 되죠. 아래 이어질 내용도 그런 내용입니다. 미리 한 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헷지해야한다.*
1. 당신의 기대 수익률은 얼마인가?
1억원의 돈이 있다고 가정할 때, 3% 금리로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로 3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세금 15.4%를 떼면 대충 250만원 정도 버는 셈입니다. 한국 경제 상황상 웬만해선 1금융권이 망할 거라 생각하지 않고, 망하더라도 나라에서 5천만원은 보호해주므로 250만원 정도는 안전하게 벌 수 있는 돈이라고 치겠습니다. 여기서 추가 수익을 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조금 더 위험한 것에 투자하면 됩니다.
작년 중순까지 증권사 발행어음 금리가 3.9% 정도 됐습니다. 발행어음은 대한민국 4대 증권사만 발행 가능한 일종의 증권사 채권입니다. 증권사가 망하면 날아가는 돈이지만 그만큼 금리를 더 줍니다. 대한민국 4대 증권사 (한국투자, nh투자, 미래에셋, kb증권) 가 망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어쨌든 그 조금의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가로 우리는 시중은행 금리보다 0.6~0.8% 정도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벌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 증권사의 "채권" 챕터를 들어가보시면 신용등급 별로 회사채를 팔고 있습니다. 회사채는 정말 리스크에 베팅하는 것이라, 위험한 회사가 더 많은 수익률을 줍니다. 신용등급에 따라 7~8%대 채권들도 보입니다. 물론 그 회사가 안전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우리는 여기서 이런 의문을 갖게 됩니다. 고작 8% 먹겠다고 저렇게 위험한 회사의 채권을 사야한단 말이야? 대체 왜?
이런 마음이 드는 이유는 우리가 주식이 늘 수익을 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국장은 쓰레기고 미장은 신이라고 모두가 외치던 작년 한 해 미국 s&p500 상승률은 23.3%입니다. 2023년 s&p500 상승률은 24.2%입니다. 하지만 2022년 수익률은 -19.4%죠. 올해는 -5%정도 빠졌습니다. 미장만 그런가요? 작년 한 해 코스피 상승률은 -9.6%고, 올 한 해 국장 수익률은 7%정도입니다. 이런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이라도 안전한 것에 기꺼이 대가를 치르려 하는 겁니다.
남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싶으면 우리는 그만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잃을 가능성이 얻을 가능성만큼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투자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나는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가? 어느 정도의 알파(초과 수익)을 노릴 것인가? 하고요.
여러분이 연봉 5천만원을 받는 사람이고 모아놓은 돈도 5천만원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모아놓은 돈을 다 날리면 1년동안 회사에 무임금 봉사를 한 셈이 됩니다. 5천만원을 어디다 투자했는데 -30%를 맞으면 세 달치 이상의 월급이 날아간 셈입니다. 그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인간의 뇌는 이익보다 손해에 더 큰 자극을 느끼도록 설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30%의 고통을 피하는 대가로 은행 예금 같은 적은 수익을 취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여담이지만 전 초심자의 행운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처음 투자하는 사람은 시드머니가 작기 때문입니다. 200만원 정도 넣었다가 -30%를 맞아도 "에이 없는 돈 셈 치지" 하고 무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수익이 나있는 거죠. 그런 식으로 대부분 처음 투자할 땐 돈을 법니다. 그리곤 "나 주식 천재인가?" 하고 시드머니를 확 키워 투자하다가 실패하죠.)
그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봅시다.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손해는 어디까지인가? 내가 목표로 하는 수익률은 기준금리+물가상승률에 얼마를 더한 값인가?
답이 나왔으면, 본인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창에 들어가보십시오. 거기에 보면 "베타"라고 나와있습니다. 베타는 곧 변동성입니다. 1이 기준으로 시장 지수를 뜻하고 1보다 작으면 시장 평균대비 변동성이 적은 주식이라는 뜻입니다.
테슬라의 베타는 2.51입니다. 시장보다 2.5배 더 등락폭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s&p500이 1년에 20%씩 오르고 떨어지니 테슬라는 대충잡아 1년에 50% 손실도 이득도 볼 수 있는 종목입니다. 그럼 생각해야 합니다. 이득이라면 좋겠지만, 손실이라면? 그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테슬라를 투자하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의 경우, 1년 기대수익률을 제 전체 자산대비 8%로 잡고 있습니다.
자산 중 일부는 주거비로 나가고 있으므로 주식 투자만 놓고보면 수익률이 조금 더 나와야 합니다. (그래도 20%를 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종목을 살지 말지 고민할 때 이 종목이 앞으로 제 기대만큼 오를 가능성과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하게 됩니다.
기대수익률이 크지 않으므로 베타가 터무니없이 큰 종목은 피하게 되고, 가능한한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기대수익률을 고민해보시고, 그에 맞춰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을 선택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줄이고 다음엔 조금 더 디테일한 얘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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