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전 대통령 체포…ICC 영장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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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today.co.kr/news/view/245163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53102?sid=104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814440000084?did=NA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32938?sid=10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074834?sid=104
필리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마닐라 공항에서 필리핀 경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두테르테가 재임 기간(2016~2022년) 마약과의 전쟁을 한다고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겁니다. 두테르테는 재임 기간 "마약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을 한답시고 마약 복용자, 판매자가 투항하지 않으면 사법 절차 없이 즉결 사살해도 된다는 식으로 대규모 살상 행위를 했습니다. 이로서 두테르테는 ICC에 체포된 최초의 필리핀 대통령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의 후임인 마르코스 행정부는 정부 출범 조기엔 ICC 조사와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새라 두테르테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마르코스는 친미,반중 노선인데 두테르테는 친중 노선이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외교 노선, 마약 문제 등 여러 현안에서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새라 두테르테 부통령은 “내가 피살되면 마르코스 대통령과 영부인, 하원 의장을 청부살인하도록 경호원에게 지시했다”라느니 아버지 못지 않은 막말을 한 바 있습니다. 이 암살 발언으로 지난 2월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되었습니다. (아버지인 두테르테 전 대통령 역시 “폭탄 테러로 상원의원 15명을 죽이면 우리 정당 후보자들이 출마할 수 있는 의석이 늘어날 수 있다"느니 한 바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딸이 똑같은 부류네요.) 새라 두테르테 부통령은 그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할 의도가 없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상원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으면 더이상 공직을 맡을 수 없게 됩니다.
마르코스 정부와 두테르테 집안과의 정치적 동맹이 파국으로 끝난 뒤, 이후 마르코스 정부는 ICC에 협조하겠다고 태세 전환하였고, 결국 실제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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