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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보의 주식 투자 실패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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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을 가입한 지 20년이 된 애송이가 자유게시판에 첫 글을 써봅니다.

재테크를 위해 선택하시는 종목들이 주식인 경우가 많아, 요즘 자유게시판에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 많은 고수들이 계시기에 재테크를 잘하는 법은 많은 분들에게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저는 저의 처절한 주식 투자 실패 이야기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은 평온한 패시브 투자자이지만 처음 2018년도에는 주식을 시작할 때는 패기로운 가치투자(?) 단타 투자자였습니다. 이게 뭔 소리야라고 하시겠지만 우습게도 주식공부는 가치투자 + 퀀트 투자 서적을 읽어놓고는 열심히 단타만 했습니다. 근데 단타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초보자가 운 좋게 얻은 큰 수익이 문제였죠.

첫 종목이었던 문배철강. 치고 빠지고 하며 시드에 비해 큰 수익을 봤습니다. 엄청난 수익을 본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주식 재능이 있구나. 이 좋은 걸 왜 이제 시작했을까. 내 길을 바로 여기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미친 듯이 단타를 합니다. 회전률이 1,000%는 넘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점점 따기 시작하니깐 겁이 없어졌습니다. 초보자의 행운 일 뿐인데 계속 나고 있는 수익이 제 실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 투자합니다. 딱 1년 그렇게 수익을 내다가, 20년 1월 코로나가 시작되고 제가 사는 모든 주식이 물리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휠라홀딩스. 최고점에 물려버립니다. 물려버린 금액도 제법 컸지만 나름 자신 있었습니다. 물타면 탈출하겠지. 물린 주식을 탈출하려고 끊임없이 물을 탑니다. 하지만 전 재산을 올인해서 물을 탄 주식이 마이너스가 40프로 넘어가자 제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분명히 더 떨어질거야. 지금 손절하고 내려가면 더 사서 올라올 때 회복하자."

지금 생각하면 진짜 희대의 삽질이었습니다. 정확하게 3월 19일 손절합니다. 제가 손절하고 딱 이틀 뒤 휠라홀딩스는 불을 뿜습니다
거기에 국내주식장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코스피가 1439에서 3300으로 뜁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실현할 때 저는 쓴 물만 삼키고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해 저는 국내주식을 접게 되었고 현재는 거의 etf쪽으로만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글에서 느껴지시는 건 각자 다르겠지만, 정말 몰빵하지 마십시오. 멘탈이 버티지 못합니다. 넣고 잊으면 되지 않냐구요? 잊으면 안되는 돈이라서 그렇습니다. 흑흑.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시간되면 2편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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