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2025) 보고왔습니다. (강 스포 매우매우매우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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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마록을 전혀 모르는 친구들 2명과 함께 영화관에서 보고왔습니다.
소도시에 있는 영화관이기도 하고 저녁 마지막 타임이라 그런지 저 말고도
한 여섯분 정도 계셨었는데, 저처럼 연식이 있어 보이는 분들이라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크크
일단 저의 총평부터 말씀드리자면 괜찮게 만든 애니메이션이긴 합니다.
추억팔이 하기에 작화도 깔끔하게 뽑혀나왔고(퇴마록 모르는 친구 말로는 아케인 보는 느낌이었다고 하더군요)
소설 그대로 내면 현재 생각과 어울리지 않을 듯한 부분도 잘 각색해서 나왔습니다.
이제 단점을 말하자면 설명이 부실합니다.
퇴마록을 안 본 친구들 말을 빌리면 중반까지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답니다.
신부는 확실히 주인공이 맞는데, 여자는 뭔가 할 것처럼 초반에 나오더니 결말에 한 번 나오고 끝나고
현암이랑 준후는 조연인가 싶기도 하고 오히려 많이 나오는 장호법이 다른 주인공인가 싶었답니다.
주인공들의 과거 연출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현암은 사진으로 보여주는 여자가 여친인지 동생인지 잘 모르겠고 쟤는 왜 몸이 저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답니다.
그리고 현암 과거 연출도 엉성합니다.
원작을 본 저는 현암의 몸이 왜 저렇게 되었는지, 왜 물귀신을 찾으러 다니는지 알고 있지만
처음 보는 친구는 웬 여자도사가 치료해주고 갑자기 귀신이 나타나서 왜 물에 빠지는 지,
물에서 구해준 저 애는 누구인지, 왜 저렇게 되는지 자기는 아예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박신부도 설명이 부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박신부가 왜 토끼 키링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지 왜 엑소시즘에 빠지게 된 건지 왜 과거 회상의 여자애에게 집착을 하게 된 건지
자기는 잘 모르겠답니다. 영화를 보면 대충 여자애가 귀신이 씌여서 엑소시즘을 하러 다니게 됐다고는
어렴풋이 추정은 가능한데 그게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지나가니깐 캐릭터에게 몰입도 안 돼서 고생했다고 하네요.
줄거리적 측면에서도 많이 바뀌었는데 그게 꼭 각색해야 할 부분인가 싶기도 합니다.
퇴마록을 보고 가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벽공이 사실 진짜 흑막이었다가 이 에피소드의 킥(!)인데
애니에서는 진짜 순수하게 교주를 막으려는 도사로 나오니깐
교주는 진짜 나쁜 놈이고 나머지는 다 교주를 막으려는 좋은 사람 취급해서 스토리가 평범해졌습니다.
이래저래 장점과 단점을 거칠게 말했지만 총평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깔끔하게 잘 나온 애니메이션이고
퇴마록을 알고 가면 모르는 사람보다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는 맞습니다.
어렸을 적 퇴마록을 보신 분이라면 할인받은 영화표가 아깝지 않은 영화니깐 한 번 보러가세요.
근데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너무 불친절 해서 흥행은 크게 되지 않을 거 같고
흥행이 잘 안 되면 후속작도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 건 저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열람중]퇴마록(2025) 보고왔습니다. (강 스포 매우매우매우 많음) 실시간 핫 잇슈▶도파민.
어제 퇴마록을 전혀 모르는 친구들 2명과 함께 영화관에서 보고왔습니다.
소도시에 있는 영화관이기도 하고 저녁 마지막 타임이라 그런지 저 말고도
한 여섯분 정도 계셨었는데, 저처럼 연식이 있어 보이는 분들이라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크크
일단 저의 총평부터 말씀드리자면 괜찮게 만든 애니메이션이긴 합니다.
추억팔이 하기에 작화도 깔끔하게 뽑혀나왔고(퇴마록 모르는 친구 말로는 아케인 보는 느낌이었다고 하더군요)
소설 그대로 내면 현재 생각과 어울리지 않을 듯한 부분도 잘 각색해서 나왔습니다.
이제 단점을 말하자면 설명이 부실합니다.
퇴마록을 안 본 친구들 말을 빌리면 중반까지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답니다.
신부는 확실히 주인공이 맞는데, 여자는 뭔가 할 것처럼 초반에 나오더니 결말에 한 번 나오고 끝나고
현암이랑 준후는 조연인가 싶기도 하고 오히려 많이 나오는 장호법이 다른 주인공인가 싶었답니다.
주인공들의 과거 연출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현암은 사진으로 보여주는 여자가 여친인지 동생인지 잘 모르겠고 쟤는 왜 몸이 저렇게 됐는지 잘 모르겠답니다.
그리고 현암 과거 연출도 엉성합니다.
원작을 본 저는 현암의 몸이 왜 저렇게 되었는지, 왜 물귀신을 찾으러 다니는지 알고 있지만
처음 보는 친구는 웬 여자도사가 치료해주고 갑자기 귀신이 나타나서 왜 물에 빠지는 지,
물에서 구해준 저 애는 누구인지, 왜 저렇게 되는지 자기는 아예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박신부도 설명이 부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박신부가 왜 토끼 키링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지 왜 엑소시즘에 빠지게 된 건지 왜 과거 회상의 여자애에게 집착을 하게 된 건지
자기는 잘 모르겠답니다. 영화를 보면 대충 여자애가 귀신이 씌여서 엑소시즘을 하러 다니게 됐다고는
어렴풋이 추정은 가능한데 그게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지나가니깐 캐릭터에게 몰입도 안 돼서 고생했다고 하네요.
줄거리적 측면에서도 많이 바뀌었는데 그게 꼭 각색해야 할 부분인가 싶기도 합니다.
퇴마록을 보고 가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벽공이 사실 진짜 흑막이었다가 이 에피소드의 킥(!)인데
애니에서는 진짜 순수하게 교주를 막으려는 도사로 나오니깐
교주는 진짜 나쁜 놈이고 나머지는 다 교주를 막으려는 좋은 사람 취급해서 스토리가 평범해졌습니다.
이래저래 장점과 단점을 거칠게 말했지만 총평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깔끔하게 잘 나온 애니메이션이고
퇴마록을 알고 가면 모르는 사람보다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는 맞습니다.
어렸을 적 퇴마록을 보신 분이라면 할인받은 영화표가 아깝지 않은 영화니깐 한 번 보러가세요.
근데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너무 불친절 해서 흥행은 크게 되지 않을 거 같고
흥행이 잘 안 되면 후속작도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 건 저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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