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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AI 기술은 인류의 불평등을 해소하는가? 심화 시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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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코노미스트에서 ‘AI의 활용이 상위집단과 하위집단 간의 불평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각 도메인에서 살펴본 연구들을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는데요, 최근에 계속 AI 기술과 관련하여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번엔 AI 기술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려 합니다. 최근 여기 한 게시글에서도 소개가 되었었는데 기술과 진보(Power and Progress)라는 책에서 AI의 현재 기술 방향이 불평등을 심화 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설명한 아세모글루와 사이먼의 입장과도 맞닿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많이들 AI는 기술의 ‘민주화’(democratization)을 가속화 시켜 모두에게 효용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례로 일반적인 코딩이 그런 예시를 보여주죠. 예전이었으면 저 같은 문돌이들은 코드 하나 쓰고 돌리는데 하루종일 끙끙 앓았을텐데 이제 몇초~몇분이면 LLM모델이 뚝딱 원하는 결과를 내주는 코드를 써주죠. 이 때문에 자연스레 우리는 AI기술이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의 격차를 줄여주는 equalizer로 생각할 수 있을겁니다.

이 이코노미스트 기사에서도 코딩, 소비자 상담 등의 분야에서는 AI활용이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의 격차를 줄여주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 그런 몇몇 예시들을 소개를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보듯이 최근의 연구들은 이런 간단 업무와는 다르게 신생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수익, 과학자들의 소재 개발, 주식 투자 결정 등의 분야에서는 오히려 상위집단의 하위 집단 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결과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하위집단의 퍼포먼스에 오히려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고요. 가령 케냐의 창업자들에 대한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이 상위집단의 창업가들에게 AI가 더 큰 효과를 가져다 주었는데 이는 하위집단의 창업가들은 광고비나 할인 등 더 일반적인 AI의 업무조언에 집중한 반면, 상위집단은 더 세밀한 정보에서 인사이트를 얻어서라고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요하는 더 ‘복잡한’ 업무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 격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과거 데이터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하는 업무에서는 상위 집단이 더 효용을 누리는 매커니즘이 작동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각각의 연구들이 얼마나 방법론적으로 탄탄한지, 그리고 앞으로 더 나올 관련 추후 연구들을 계속 봐야겠지만요. 
---저도 요새 드는 생각이 오히려 이런 AI시대가 도래 할수록 AI가 제공하는 정보와 지식에 자신의 뇌를 AI에 의탁?하기 쉬워지는데, 지금은 당장 AI가 주는 효용에 취해있지만 내가 얻는 절대적 효용 이상으로 남들과 격차를 벌려야하는 업무와 상황에서는 결국 [본질적인 지식체계의 직접적인 체화]가 점점 중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독서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코딩도 너무 LLM이 주는대로 복붙하지만 말고 어느 정도는 공부해야지 생각은 하는데.. 실천이 쉽지는 않군요. 

물론 이는 다 결국 미래의 방향성을 걱정하는 현재의 시점에서의 예측일 뿐이겠지요. 결국 갓 AGI의 시대가 오면 (아직까지 실제로 도래할지 의견이 갈리지만) 저런 전문적인 도메인에서도 상위집단과 하위집단의 격차가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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