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함께 진엔딩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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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서 노닥거리고 있던 차에 거실의 딸아이가 다급하게 엄마 아빠를 부르더군요. 나가보니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을 양손에 든 채였습니다. 왜? 심드렁한 질문에 아이가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이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진엔딩이야! 같이 보려고 불렀어!”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딸아이가 2년 넘게 한 게임입니다. 물론 이것만 붙들고 있지는 않았죠. 대략 2년 전에 한창 해서 한 차례 엔딩을 보았고, 이후로는 동물의 숲 세계에 뛰어들고, 슈퍼마리오 원더 클리어를 반복하다가, 또 한동안은 미토피아에 빠져 있었습니다. 레이튼 교수의 딸과 어울리기도 했고 커비를 데굴데굴 굴리기도 했지요. 그러다 다시 오디세이에 손을 대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진엔딩까지 도달한 거였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성취를 가족과 공유하고 싶어했다는 사실이.
저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어서죠. 하지만 성취에 대한 부분도 있습니다. 게임이란 대체로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활용하여 클리어라는 목적을 달성해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게임과 현실의 가장 큰 차이는, 현실에서는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빈번하다는 점입니다. 반면 게임은 그렇지 않죠. 어느 정도의 재능과 노력이 있다면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잘 만들어진 게임은 설령 재능이 없더라도(똥손이라도)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처럼 말입니다. 그렇기에 어찌 보면 게임이야말로 노력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수단입니다.
2년 전의 아이는 미세한 방향 조정과 연속 점프를 어려워했습니다. 또 쿠파가 무서워서 보스전을 제게 맡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는 저보다 더 점프를 잘하고, 능수능란하게 보스들을 밟아 버립니다. 성장한 거지요. 그게 뿌듯합니다. 노력해서 마침내 진엔딩에 도달했습니다. 그 사실이 기특합니다. 그리고 그 작지만 소중한 성취를 저에게도 보여 주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TV앞에 둘러앉아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진엔딩을 보았습니다. 게임이란 참 좋은 겁니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는 딸아이가 2년 넘게 한 게임입니다. 물론 이것만 붙들고 있지는 않았죠. 대략 2년 전에 한창 해서 한 차례 엔딩을 보았고, 이후로는 동물의 숲 세계에 뛰어들고, 슈퍼마리오 원더 클리어를 반복하다가, 또 한동안은 미토피아에 빠져 있었습니다. 레이튼 교수의 딸과 어울리기도 했고 커비를 데굴데굴 굴리기도 했지요. 그러다 다시 오디세이에 손을 대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진엔딩까지 도달한 거였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성취를 가족과 공유하고 싶어했다는 사실이.
저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어서죠. 하지만 성취에 대한 부분도 있습니다. 게임이란 대체로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활용하여 클리어라는 목적을 달성해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게임과 현실의 가장 큰 차이는, 현실에서는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빈번하다는 점입니다. 반면 게임은 그렇지 않죠. 어느 정도의 재능과 노력이 있다면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잘 만들어진 게임은 설령 재능이 없더라도(똥손이라도)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처럼 말입니다. 그렇기에 어찌 보면 게임이야말로 노력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수단입니다.
2년 전의 아이는 미세한 방향 조정과 연속 점프를 어려워했습니다. 또 쿠파가 무서워서 보스전을 제게 맡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는 저보다 더 점프를 잘하고, 능수능란하게 보스들을 밟아 버립니다. 성장한 거지요. 그게 뿌듯합니다. 노력해서 마침내 진엔딩에 도달했습니다. 그 사실이 기특합니다. 그리고 그 작지만 소중한 성취를 저에게도 보여 주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TV앞에 둘러앉아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진엔딩을 보았습니다. 게임이란 참 좋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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