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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에 대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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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달았다가 다른 분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새로 씁니다.

유시민씨는 팬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적도 많습니다. 정치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특유의 건방진 모습(누군가에게는 논리적이고 이지적인 모습)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반감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어느 순간부터는 눈치보지 않고 상대 진영을 향해 세게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대남을 비판해서 보수 성향의 2030 남성들과는 원수 관계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 역시 유시민씨에게 찝찝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상적 간첩인 이정희와 손 잡고 춤 추며 선거운동 하던 유시민씨가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가 통진당을 해산시킨 건 진보 정치의 발전을 위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럼에도 유시민씨가 했던 일부 경솔한 발언들이 여전히 회자되며 비난받고 있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 중에 "사람이 60이 넘으면 뇌가 다친다?"같은 말은 20년도 더 된 실언입니다. 지난 40년 가까이 언론미디어 최전선에서 무수히 많은 발언을 했던 그이기에 20년 전의 실언이 아직도 회자되는 것은 T보다 F의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다른 정치인들의 어록을 나무위키로 찾아봤습니다.
우선 이재명 대표입니다. 본인 정책 아젠다도 시도 때도 없이 바꿉니다. 찾아보니 이재명 부친의 직업이 16개라는 조롱하는 짤도 있더군요.
(https://mlbpark.donga.com/mp/b.php?p=91&b=bullpen&id=202211150075929127&select=&query=&subselect=&subquery=&user=&site=naver.com&reply=&source=&pos=&sig=h6jzGg2gjh6RKfX2hej9Gg-Y5mlq)

그 다음 이준석 대표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박근혜와의 2시간 만남으로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고, (윤석열로)대통령이 바뀌니 국격이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2012년에는" 대국민선언! 제가 절대 한나라당의 비례대표의원이나 이런 것을 하지 않을 것이고, 현실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도 했네요.
(https://m.newsen.com/news_view.php?uid=201201052351201001&r=1)

마지막으로 한동훈 전대표입니다.
"...뭔가 걸리거나 그랬을 때 사회가 모든 게 다 완벽하고 공정할 순 없어.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면 국민들이 볼 때 공정한 척이라도 하고 공정해 보이게 라도 해야 돼. 그 뜻이 뭐냐? 일단 걸리면 가야 된다는 말이야. 그리고 그게 뭐 여러 가지 야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걸렸을 때 아니 그럴 수도 있지 성내는 식으로 나오면 안 되거든. 그렇게 되면 이게 정글의 법칙으로 가요. 그냥 힘의 크기에 따라서 내가 받을 위험성이 아주 현격하게 그것도 게다가 실제 그런 면이 있지만 그게 공개적으로 공식화되면 안 되는 거거든. ..."
명문입니다만, 김건희는 주가조작을 하거나, 디올백을 받아도 검찰조사조차 받지 않았고 한동훈 전대표는 그 와중에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습니다.

이렇듯 유시민씨만이 아니라 대중에게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들은 "현실"앞에서 본인이 한 말을 다 지키고 살기 어렵습니다. 유시민씨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인간이면서 정치인이 가지는 태생적 한계임을 모두가 이해한다면, 더이상 메신저가 아닌 메시지를 논평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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