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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준석 "세대교체로 정치판갈이"…사실상 대권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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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50202034600001?input=1195m

어제 2/2 이준석이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 거리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하였습니다.
제가 내용을 보진 못하고 기사로만 봐서 타이틀만 따보면 "정치 세대교체 & 거대양당 혁파" 로 요약 가능한 것 같습니다.
타이틀만 놓고 보면 우리 정치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잘 짚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참고: 역대 대통령 취임 때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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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s://statnews.net/yeogdae-daetongryeong-cwiimddae-naineun/

우선 그는 스스로 30대의 당대표가 됐던 것과 동탄에서의 국회의원 당선을 기적이라고 표현하며, 이제 대선에서 세대교체의 기적을 이뤄보겠다고 호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40대에 국가 수반이 됐던 존 F. 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토니 블레어 등을 예시로 들며 저들이 하는데 왜 우리는 못하냐 라고 합니다. 자신이 세대교체에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고 합니다. (*퍼스트 펭귄은 다들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펭귄 한 마리가 먼저 뛰어들면 나머지 펭귄들도 이를 따르는 것에 유례해 선구자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구글 검색...) 기존 거대 양당의 늙은 정치권을 차가운 바닷 속에 도사리고 있는 범고래로 표현하며, 그 속으로 자신이 먼저 주저없이 뛰어들겠다는 뜻이죠. 개인적인 생각에 이준석의 강점은 자신을 지지할만한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언변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핵심을 잘 짚었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용어사용인듯 합니다.
다만 제가 이준석의 대권선언을 보며 그리고 그간 이준석의 행보를 보며 유권자로써 느끼는 이준석의 불안요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1. 정치경력의 부족함과 백마 탄 초인에 대한 기대감 저하

대권도전을 하기에는 정치나 행정경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우선 이준석 경력 중 굵직굵직한 것은,

국민의힘 당대표 / 개혁신당 당대표 / 제22대 국회의원

정도입니다. 당장 그가 겨뤄야 할 대선주자들의 경력을 꼽아보면

1) 이재명: 제19·20대 경기도 성남시장 / 제35대 경기도지사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 제21·22대 국회의원 / 제6·7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2) 오세훈: 제16대 국회의원 / 제33·34대 서울특별시장 / 제38·39대 서울특별시장
3) 홍준표: 5선(제15·16·17·18·21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 제19대 대선 후보 / 자유한국당 대표 / 제35대 대구광역시장
4) 김문수: 제15·16·17대 국회의원 / 제32·33대 경기도지사 / 자유통일당 당전직 대표 / 자유공화당 공동대표 / 제10대 고용노동부 장관
5) 한동훈: 제69대 법무부 장관 / 제3대 국민의힘 당대표

한동훈 정도 제외하면 모두 정치와 행정 부문에서 풍부한 경력을 가져서 대선주자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그가 세대교체를 주창하며 비교한 미국과 영국의 40대 국가 수반들의 경력을 보면,

1) 존 F. 케네디: 3선 미연방 하원의원(1946, 1948, 1950), 2선 미연방 상원의원(1952, 1958) / *대통령(1960~)
2) 빌 클린턴: 5선 미국 아칸소주 주지사(1978, 1982, 1984, 1986, 1990) / *2선 대통령(1992~1996~)
3) 버락 오바마: 3선 주 상원의원(1996, 1998, 2002), 1선 미연방 상원의원(2004) / *2선 대통령(2008~2012~)
4) 토니 블레어: 6선 국회의원(1983, 1987, 1992, 1997, 2001, 2005) / *총리(1997~2007)

(*전체 경력 위키백과 참조)

위와 같이 나이는 어리더라도 풍부한 정치적 경력을 토대로 합니다.
또한 그간 정치역사에서 많은 유권자들, 특히 거대 양당이 싫은 중도표심은 늘 백마 탄 초인에 대한 어떤 환상같은 것이 있음을 표로써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주영, 정몽준, 문국현, 안철수, 윤석열 등 기존 정치권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입지전적인 커리어를 쌓던 인물들이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던 적이 있었죠. 그러나 결과는...
그간의 학습효과로 인해 백마 탄 초인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다소 성에 안 차더라도 기존 정치권에서 구르면서 평가할 재료가 많은 사람들 중에 골라야겠다 라는 인식이 꽤나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2. 주변에 대한 포용력 & 세력의 미약함

저도 자세한 내막은 피지알에서 많은 분들이 댓글로 가르쳐주셔서 알게 되었지만,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현재진행형으로 그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허은아 대표로 인해 촉발된 내홍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소위 천아용인으로 대표되는 이준석의 측근 중 2명이 그로부터 등을 돌리게 된거죠. 전 이번 사태를 보면서 이준석의 행보가 꼭 안철수 다운그레이드 버전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의 능력은 있는 것 같고 나름 성과도 내고 하는데, 주변에 인재들이 모이지 않고 떠나가는 그런...그래도 안철수는 민주당 뛰쳐나가서 교섭단체도 꾸려보고 국회의원도 여러 번 하고 대선주자도 여러 번 했는데 그에 반해 이준석은 많이 모자라긴 하네요.
그리고 개혁신당 자체의 세력도 많이 미미하고 국회의원도 자신을 포함하면 3명이라 대통령이 됐을때 극한의 여소야대 국면이 될 수 밖에 없죠. 당장 거대양당 중 하나이고 국회에서 100석이 넘는 의석을 차지했던 국민의힘 대통령인 윤석열도 국정주도권을 쥐지 못하다가 급발진해서 비상계엄을 일으킨 마당에-_-;; 뭐 윤석열은 이레귤러기 때문에 굳이 비교하긴 그럴 수 있겠고 당장 문재인만 봐도 취임 당시 여소야대였고 민주당 포함 5당이 의석을 나눠갖고 있어서 야당 계속 만나고 온갖 똥꼬쇼 하면서 겨우 국정 꾸려갔었는데 이준석이 만약 당선된다고 해도 3석으로 뭘 할 수 있을지...지난 대선 때 핫했던 그만의 비단주머니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3. 정치인으로써의 자세

일단 대통령이면 말이라도 국민통합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준석이 처음 인기를 얻었던 것이 페미니즘에 대한 토론에서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사람을 말로 두들겨패면서; 반페미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도 그의 코어지지층의 가장 큰 핵심가치는 반페미라고 생각하고 거기에서 이제 다른 가치들을 함유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난 약 3년 간의 선거에서 이준석과 국민의힘이 성공했던 것은 그러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소위 세대포위론을 통해 2030 남성층 + 6070 보수지지층으로부터 표를 얻어서였다고 생각이 드는데(+문재인 정권의 실정), 이제 국민의힘이 아니어서 기존 보수지지층의 지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도층에 어필해야 하는데 여성 지지층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또한 이건 그냥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건데 이준석의 정치인으로써의 태도가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건설적인 토론의 기회가 많이 없어서일수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특히 민주당이나 이재명을 상대로 도가 지나치게 조롱하는 태도를 보일 때가 많은데, 만약 이준석이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당이나 이재명을 지지하는 국민들 또한 대한민국의 다수를 이루는 사람들이고 그가 포용해야 할 사람들인데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져서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말하는 세대교체와 거대양당 혁파는 꼭 이준석이 아니어도 지속적으로 얘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다음 정권에서는 개헌과 함께 낡은 정치를 벗어나서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거대양당의 폐해로 대표되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은 너무 분열이 심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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