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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삼국에서 흥미롭게 연출된 조조와 순욱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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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빈 찬합 밈으로 흥하고 있는 순욱 입니다. 실제 신삼국 드라마를 보면, 빈 찬합 사건이 일어나기 전, 조조와 순욱의 갈등이 최고조가 되는 사건이 꽤나 흥미롭게 연출되어 있어 리뷰를 해봅니다.



조조가 위왕으로 등극한 후, 조조의 삼남인 조식이 신이 나서 천자만 드나들 수 있다는 백마문으로 출입을 시도합니다. 실제로 조식은 천자만 드나드는 사마문을 마음대로 통행한 사건으로 인해서 조조의 분노를 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대군사 사마의"에서는 이를 음주+과속 운전으로 묘사하여 후계자 쟁탈전에서 탈락하는 결정적인 사건 중 하나로 묘사 되지요. 마침 백마문 근처를 지나고 있던 순욱은 당연히 조식을 제재합니다.





조식은 이에 굴하지 않고, 순욱과 언쟁 후 출문을 강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지켜본 조조가 조식의 싸대기를 날리게 되고, 문을 열어주려 했던 문지기를 참수하라고 명령합니다. 조식에게 가한 싸대기는 아마 실제 역사에서도 조식에게 크게 분노했다는 조조의 감정을 나타낸 묘사인 것으로 보입니다. 순욱은 이에 법도를 지키지 않은 것은 조식인데, 왜 애꿎은 문지기를 참수하느냐며 조조에게 묻습니다. 죽을 때까지 조조를 승상으로 부르며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순욱에게 조조는 순욱이 부를 때마다 "나는 위왕이네" 대답하는 것은 깨알같은 재미입니다.







조조는 이 물음에, "문지기가 잘 했으면 애시당초 벌어지지 않았었을 일"이라며, 이것이 본인의 법도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두 가지 암시가 연상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첫 번째는 백마문은 한나라 황실의 정통성이고, 문지기는 이 정통성을 지키려는 세력들을 뜻합니다. 여기엔 순욱도 포함이 되어 있겠지요. 한나라가 망조가 들고 누구나 쉽게 넘볼 정도로 황실의 권위가 떨어진 것은 제 몫을 하지 못한 한나라 기득권들의 잘못이라는 것이 조조의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조조는 실제로 젊은 시절 낙양성의 북문 수비대장을 맡으면서 통금시간을 지키지 않으려는 십상시 건석의 숙부를 때려 죽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의 조식보다 권력이 절대 약하지 않았을 당대 십상시의 가족을 때려 죽인 것이지요. 조조의 이 일화를 이 장면에 녹여내어 문지기를 죽이는 조조의 행동에 개연성을 보강해 줍니다.








여기에 순욱은 그렇다면 조조가 왕이 되려는 것을(백마문을 넘으려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본 신하들은 왜 죽이지 않느냐며 반박합니다. 예상 외로 한방 얻어맞은 조조는 특유의 능글한 웃음을 지은 후 문을 아예 없어버려서 문제를 해결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 드나들게 하자는 것이지요. 유씨 왕조의 정통성 따위는 없애버리고 능력이 있는 자라면 누구나 다 통행할 수 있게 만들자는 겁니다.







순욱은 이 말 뜻을 이해하고 충격을 받고 쓰러지며, 사실상 조조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넙니다. 이후 유명한 빈 찬합 장면으로 순욱은 퇴장합니다.




순욱의 장례식에서 조조는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그리고 조조가 시원하게 없애버린 백마문으로는 최후에 이 분(사마의)이 들어오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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