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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작업 경험자가 올리는 선거부정이 어려운 이유(끌올 및 유지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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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4년 4월 10일 선게에 올렸던 글을 기반으로 하며

원본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업로드 하면서 내용을 일부 추가해 다소 다른글이 되었네요.)

원본링크



끌올하는 이유는 그때 자게에 올렸다가 선게로 이동되는 과정에서 한 동안 글이 묶이기도 했고

부정선거 이야기가 나오고 선동이 자꾸 일어나는걸 일해본 당사자로서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분나빠서(?) 올리는 글입니다.

혹시 프로세스를 모르는 분들에게 왜 어려운지 설명하기 위해 이 글을 레퍼런스 삼으신다면 출처를 밝히신다는 전제 하에 인용하거나 옮기셔도 좋습니다.





* 우선은 정치적인 의견을 따로 올리지는 않고 그저 어떤식으로 개표과정이 진행되는지 적을 생각입니다.

"경험자가 전하는 이런 이야기와 상황을 보니 확실히 부정선거는 힘들겠군"

이라는 인상을 가져가셔서 적어도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부정투표설에 대해서 진짜 그럴싸하다고 느낄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적어드려도 부정투표가 가능하다고 믿으신다면 한 번 선관위에 직접 지원해서 일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개표과정의 한 과정에 놓여보시면 선거부정을 수행하기 위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을 포섭해야하고 그 와중에 모두를 한 사람처럼 입단속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위의 의견까지는 지난 글에 적었던 내용이고 추가하자면, 기표함 등을 체크할때도 남은 투표용지, 배부된 투표용지, 참석한 인원을 여러 방법으로(참석자 명부에 수기로 적어서 몇 명이 투표했는지 체크한 후 남은 투표용지+일련번호와 대조 등) 검증합니다.

표를 바꿔치기 한다는 발상도 직접 해 보시면 말도 안된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근데 이건 직접 투표만 해봐도 알 수 있지 않나...?




저는 2016년 4월 13일 총선에서 노원구쪽 개표자로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사진을 두 장 첨부해놨으니 현장 분위기를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2016년 4월 13일 오후 2시 혹은 4시

까지 공릉역 앞에 있는 과기대 체육관으로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4시였을수도 있음)

주변 어딘가에서 가장 큰 장소를 섭외해서 수행하는것 같았습니다.

가서 먼저 인원등록을 합니다.

인원등록을 하고 아마 기억에는 식권을 한 장 줬습니다. 노원구선관위에서 발급한 식권을 줍니다.

과기대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었고 식사하고 선거장을 세팅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1번사진에 보이는 풍경이 바로 그것이고, 비닐로 덮여져 있는것은 검표기계입니다.

6시에 투표가 종료되면 그때부터 투표함이 밀려듭니다.



2016년 4월 13일 오후 6시

개표 당일 이미 많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있는 언론사 기자들도 상당히 많고 군소언론에서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우선 이 사람들 앞에서 뭔가 부정적인 행위를 한다면 바로 기사화가 되겠죠?

투표함은 붙일때는 무늬가 없는 파란색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떼는순간 귀신같이 비늘같은 무늬가 식별이 무조건 가능하게 생깁니다.

어쩌면 군대에서 보신적이 있을지도 모르는 봉인스티커 같은것?

그게 봉고차 같은 수송차량에 여러 당에서 보낸 참관인들이 동승한채로 들어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투표함들이 차에서 옮겨질때 각 당의 당직자들(누굴 보낼줄 알고 매수를 할까요? 그리고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체육관 크기가 엄청난데 인원도 당연히 엄청나겠죠?) + 기자들이 달라붙어서 계속 사진을 찍고 촬영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해당 투표함들을 모두 모아서 개표장으로 옮깁니다. 그 과정에서 다들 화가 많이 나 있어서 조금만 의심스러워도 바로 동작그만! 을 외치면서 따집니다.

이 많은 사람의 눈을 다 피하거나 납득시키면서 부정선거를 치를 수 있는 집단이면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당선되지 않을까요?





2016년 4월 13일 오후 8시

이제는 본격적으로 개표가 시작됩니다.

개표는 크게 3단계로 나뉩니다.

- 1단계 : 수개표

    1번사진 좌측의 개표기가 없는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눈으로 같은 투표용지끼리 모아서 바구니에 담습니다.

- 2단계 : 1차 기계검표 + 수개표

    1단계에서 확인된 표들을 기계에 넣고 돌리고 기계 결과를 다시 사람들이 받아서 혹시 잘못된게 있는지 더블체크합니다.

- 3단계 : 2차 기계검표
    
    2단계에서 집계된 숫자가 맞게 나오는지 다시 3단계에서 한 번 더 돌리고 거기서 수치가 일치하면 그 때 최종집계됩니다.

이상의 과정은 2번사진에 잘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같은 중립인원들은 계속 투표함을 옮겨주고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드리는 역할을 합니다.


인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도 엄청나게 많아서 저 사람들 중 한 두 사람이라도 이의없으려면 그냥 모두가 납득해야 하니

역시 조작은 어렵습니다.



첨언하자면 당연히 표 까는 사람들 사이로 참관인들 + 기자들 자유롭게 오갑니다. 속일수가 없을정도로 많은 인원이 밀집해 있습니다.






2016년 4월 14일 오전 2시

이쯤되면 슬슬 윤곽이 나옵니다.

기자들이 누구 당선됐대! 라고 말이 오가기도 하고

보통 이 단계에서 승복을 못 하고 패배한 쪽에서 재검표하라고 요구합니다.

근데 위에서 보셨듯 이중 삼중으로 검표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뒤집히는 경우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6년 4월 14일 오전 6시

첫 차가 다닐 무렵까지 열심히 다들 고생이 많았습니다.

kk호도 5천원짜리 한 박스를 주시고 선관위 직원이 다들 고생많았다고 하면서 해산합니다.(직원들은 남아서 다시 정리하는걸로 알고있음)

아참, 일당은 즉시 그 자리에서 줬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가물가물합니다.

대충 16만원정도(하루 일했지만 13, 14일 일한것으로 이틀 쳐줬습니다.)





저는 애초에도 이런 조작이 쉬울까? 라고 생각을 해왔지만

조금 양보하자면 군소 지역에서는 혹시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부정선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제일 큰 이유는 전 과정에서 보는 눈이 너무 많고

모두를 납득시키지 못하면 바로 기사로 올려버릴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표를 최소 세 번씩이나 확인하는데 그게 잘못되기도 어렵고 잘못되어도 거기 있는 사람 모두가 눈치를 못채는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공식의견으로는 어쨌든 다들 투표결과를 존중하지 각 정당 공식 의견으로 부정선거다 라고 주장하는 세력이 없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젠가 올려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또 부정선거 이야기가 간헐적으로 언급되어서 한 번 경험담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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