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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끔찍했던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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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NBS 여론조사를 보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결집을 통한 결과이긴 합니다만 여러모로 우리 국민들 중 일부는 현 상황을 무척
나이브하게 보고 있지 않나 싶어 덜컥 겁이 났습니다.

어디 보니 "별일 없이 지나간 계엄"이니 마치 큰 죄가 아닌 것처럼 떠드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심지어 오죽했으면 계엄을 했겠나 이런 말까지 돌고요.
그런데 검찰 수사로 아주 조금만 나온 것만으로도 이게 대충 준비한 게 아니라 철두철미하게 준비했고,
친위쿠데타는 성공률이 90%가 넘는 그야말로 막기 힘든 것이었지만
진실로 대한민국에 큰 행운이 따라줬기에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윤상현 의원 말보다 더 빠르게 잊고 있는 듯합니다.

만일 당시에 민주당 의원 등이 서울에 대기하고 있지 않았다면?
소식을 듣고 이재명 대표의 모여달라는 말에 무작정 달려간 초기의 수백 명의 시민이 없었다면?
그리고 잘 얘기되진 않지만...
만일 당시에 날씨가 좋아서 헬기가 1시간 먼저 국회에 도착하고 군인들이 국회를 완전히 막아섰다면
국회의원들이 계엄 해제시킬 수 있었을까요? 절대 못 했겠죠.
그러고 나서 과연 어찌 되었을까요. 선관위 직원들은 잡혀가고 갖은 고문 끝에 부정선거를 했다고
거짓 자백을 하고, 봐라 내 말이 맞지 않냐며 민주당과 중국이 힘을 합쳐 이 나라를 공산화시키고
있다는 내용으로 온 나라가 뒤덮겠지요. 그리고 자신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을 갖은 이유로 잡아 가두고
자신들이 세운 입법기관으로 원하는 대로 마음껏 하며 권력을 유지하려 했겠죠.
물론 계엄이 불법이라며 거리로 나선 시민들을 중국의 앞잡이라고 얘기하고 다 붙잡아 구속했겠거나
심하면 사살되었을 수도 있겠죠.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입니다.
무사히 지난 1달 반의 시간이 지나자 너무 쉽게 망각해 버린 듯
"오죽했으면 계엄했겠냐"는 말을 합니다.
윤석열이란 자가 대한민국에 무슨 짓을 저지른지 흐린눈으로 외면하고
아 그래서 야당 대표도 법적 리스크 있잖아, 하는 이들이 있고요.
정신을 바짝 차려도 어려운 시대에서 여론조사를 보고 있자니
저게 결집과 왜곡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허허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서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결과를 내고
정국이 빠르게 수습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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