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초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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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위고비에 대해서 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말에 서울들린김에 종로성지에서 멜라논크림사는김에 거기가 원래 이비인후과니까 비염스프레이까지나 사가야지 하고 들렸는데요
그 이비인후과앞에 세워놓은 이 키오스크...
(그렇습니다 증상을 물어보고 그러는게 아니라 병원 키오스크에 시중의 여러분야의 인기약들이 표기되어 있고 그걸 누르면 예약이 됩니다.다시 말하지만 약국이 아니라 병원임..)
에 열이 늘어나있고,보니까 여러약들..그중에 "위고비"가 추가되어있더라구요?
그걸보니,12월중순부터 1월중에는 운동을 멈춰서
살이 조금 붙은거 같고..
그전에도 좀 쪄있기도 했고... (9월말?에 마지막으로 쟀을때 176/84였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댕겨서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약의 가격이
도매가로는 37.2~5정도 되는거 같던데요
굉장히 비싼곳도 있다고는 하지만
실 구매후기들은 40초반에서 50정도선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상륙전에 한달 백만원이 넘는단다! .. 갑부들의 물건이다,부자들은 비만도 피하는거냐 등의 우려와는 다르게 가격이 책정되었네요
저는 40만원을 위고비값으로 냈어요
아 참고로 전 이미 지불한 다음에 집에 들고 와서 찌른다음에 궁금해져서 검색해봤습니다
대체 왜 그런 멍청한 짓을?! 비싸면 뭐 어쩌려고? 사고나서 시세 알아보는짓 멈춰!
그래서 까보면요
일단 주사바늘이 4개 번들입니다
전작? 이던 삭센다는 바늘은 별도라서 이렇게 별개로 구매해야했죠
위고비에 번들된 주사바늘은 무통바늘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무통바늘이 원래 별매로도 팔던걸 위고비/동세대 당뇨주사기 출시하면서 단종시켜버려서..
사악한 상술이라는 소리도 나온다고 합니다
무통바늘 쓰려면 자기네 상품 쓰라는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저는 바늘이나 파스류(물파스에 시원하다는 느낌도 못받아봤어요)통증에 내성이 있는지..
기존 바늘에도 통증을 느낀적이 없어서 저 무통바늘이라는게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삭센다랑 다른점은 삭센다는 저기서 돌려서 숫자로 표시되는 용량보고 조절할수 있는데
위고비는 풀로 돌려야 자기가 산 용량이 나옵니다.
그 중간단계는 그냥 줄로만 나와서 몇인지 모르고요
?!
이게 사고나서 알아보고나니까..
삭센다는 전체용량과 농도는 정해져있는 단일 상품인데
위고비는 농도가 다른 5가지 제품을 출시한거라더군요..
당연히 그냥 5단계가 이득이잖아 그러면!!
이럴줄 알았으면 내가 의사샘이 몇단계 필요하셨을때 별생각없이 2단계요 라고 했겠냐!
삭센다는 매일 맞는건데 이건 주당 1회고,
써보니 저는 딱히 음식이 맛이 없어진다던지 그런건 없더군요
일요일에 몸에 넣고
월요일 점심에 컵라면에 김밥, 저녁에 식당에서 덮밥이랑 우동 이렇게 먹어도 뭐 거북해서 못먹겠다는 느낌은 0이였구요
먹고 싶은 음식 먹는걸 이 약이 막아주는 그런 마법같은일은 못합니다.
본전이 생각나서 막기는 하죠.
그렇지만
화요일에는 점심에 삶은 계란 3개랑 토마토 두개랑 푸룬주스랑 우유섞어서 한컵
오늘도 점심에 삶은 계란 3개에 토마토 두개 랑 푸룬주스랑 우유섞어서 한컵
그리고 아무것도 안먹음
이렇게 먹어도 배고픈 느낌은 안드니까 이게 약효가 도는거같긴한데
삭센다도 딱 3-4일정도까진 이 정도는 되었으니.
3주쯤은 지나봐야 알겠네요.
(저는 재작년초겨울에 삭센다 4팬을 맞는도중에도 체중이 불었거든요.그래서 복용중단함..)
경제성
약값이 4주에 40만원인데.주당 7-8만원들던 삭센다보다 많이 비싸다고 할수는 없는거같고
또 보다시피 식비를 상당히 절감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돈이 엄청 나간다고 하기 힘들거같습니다.
Q.아니 살 빼주는 약 아니였어요? 이건 그냥 님이 빼는거잖아요
A.남이 살빼주는건 지방흡입술이랑 tag:amputee 밖에 없습니다..향정신성 약물을 쓰건 이런걸 쓰건 독하게 식단을 하건 결국 자기가 빼는거죠
추가 팁과 초기 평의 정리..
결론 : 사고 나서야 지가 뭘 샀는지 알아보면 안되는건 주식과 코인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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