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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및 타 호흡기 감염병 유행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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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건의료에 대한 글 올려드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저도 좋은 일로 글 쓰고 싶은데 어쩌다 보니 항상 조심, 주의 이런 글만 쓰게 됩니다.

1. 감염병의 계절성
- 상당수의 감염병은 계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체가 특정 온도나 습도에서 잘 생존하고 쉽게 전파가 일어나거나, 인간의 사회적 활동이 1년 주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모기의 활동시기인 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발생률이 높아지며, 수두 같은 어린이 감염병은 학기에 따라 일 년에 두 번 유행합니다. 대표적인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는 저온에서 생존을 잘하고 굴 섭취 등의 행위가 특정 시기에 몰려 계절성을 가지게 됩니다.

- 인플루엔자도 독특하고 강력한 계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크게 A와 B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바이러스의 특성에 잘 맞고 환기가 어렵고 실내 생활 빈도가 늘어나는 겨울철에 급격한 유행이 옵니다. 한국은 역대 대부분 12월 중순에서 1월까지 인플루엔자 A 유행이 있고, 봄 진입 직전에 A 유행보다 작은 규모의 B 유행이 있어 왔습니다.

2.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계절성과 회복
- 하지만 이런 계절성도 2020년 코로나 19 대유행이 있고 나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마스크 쓰기,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정책들이 감염병 확산 저지에 엄청난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2020년과 21년 사이에는 코로나 19를 제외한 어떠한 바이러스의 유의미한 유행도 나타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 22년 일상회복이 있고 나서부터는 다시 코로나 19가 아닌 감염병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그 유행 양상은 예전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예전의 유행과는 시기와 규모가 일치하지 않는 패턴이 나타났고, 인플루엔자의 경우 22년과 23년 연중 검출이 되면서 작은 규모의 유행이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방역정책의 영향을 받는 형태였습니다.

- 24년부터는 대부분의 감염병의 계절성은 2020년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도 12월부터 1월 사이 강력한 유행이 발생하고 있고, 대부분의 감염병도 평상시의 유행패턴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 19를 제외한 감염병에 대한 인구 집단의 면역 수준의 감소입니다.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은 반복적으로 감염되면서 인구집단의 면역 수준이 유지됩니다. 하지만 지난 4년 간 다른 감염병의 유행이 적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올해 이후 몇 년 동안은 감염의 규모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3. 24-25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전망
- 작년 12월부터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서 의심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유행의 증가속도와 양상을 고려할 때 이번 절기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상됩니다.

- 지난주부터는 사실상 유행정점 구간에 도달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향후 2주 이상 높은 수준의 환자 발생이 예상됩니다. 거기에 더해 계절성이 회복되면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동절기 유행도 겹치고 있습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등의 발생 증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의 가능성도 언제나 존재합니다.

- 인플루엔자, RSV, HMPV 등은 미지의 바이러스는 아닙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고 감시 정보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잘 알려진 바이러스는 그만큼 공중보건 상의 위협이기 때문에 감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한 원형, 델타 변이 시기의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치명율과 확산 속도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고연령층과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4. 동절기를 건강하게
-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응은 이미 모두 알려져 있습니다.지금처럼 호흡기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는 마스크를 사람이 많은 곳에서 착용하고, 손을 잘 씻고, 감기 몸살 증상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줄이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시면 됩니다.

- 또 연세가 있으신 분들과 기저질환이 있는 분, 어린 아이는 가급적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하셔야 합니다. 저도 이제 슬슬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주변을 돌아보면 이제 고연령군에 해당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제 70년생 정도 이전 출생이시면 몸 생각 하셔서 꼭 접종해주세요. 상당수의 감염병은 만 55세를 기점으로 치명률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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