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2 게임 감상 (스포일러 많을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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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볼거없다던 사람들도 넷플 복귀시킨다는 오징어게임2
저는 미학같은거나 극적장치는 잘 모르니까 아 그걸 못알아보네! 하는 생각을 하셔도 어쩔수 없습니다
1.공유씬
오프닝은 거의 1년에 하나 나오는 수준의 한국 범죄영화씬수준이라고봐요
(그해 히트작수준이라는 이야기)
그런데 말입니다..신캐를 잔뜩 투입할건데 퇴장하는 캐릭터용으로 이정도의 분량을?? 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도입부치고 너무 길고,자극적이라 저렇게 지르고 긴장감을 유지 할수 있을까?? 뒤가 시시해보이진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거기까지 가면서 중간중간 저게 말이 되나 싶은 장면도 보였지만,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본다면 문제 안될정도..그러니까 이게 외화였으면 별문제가 아니였을수준이라 글로벌 드라마라고 치면 납득은 되는거같아요
2.형사님
이쪽이야기는 시즌1때도 무의미하게 분량과 집중도를 잡아먹는다는 평가를 받은걸로 아는데(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시즌2에서는 더 심해졌다고 봅니다.시즌2 다보고 날때쯤엔 걍 게임이나 한판 더 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시즌1 인터뷰에서 초기기획에는 없다가 드라마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추가한 캐릭터라고 하던데..그냥 시즌1에서 시망처리했고 시즌3에서는 사채업체동생분이 끌고 오는 사람들로만 진행해도 프론트맨과의 약간의 신파요소 말고는 다를수가 없을거같은데요??
3.성기훈씨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대사에서 감정과잉으로 연기하는것도 그렇고..
무장/훈련계획도 진짜 말도 안되는데 (그 사람들을 사채업자가 모아준다는것도 순 편리한 설정이고.. 왜 그걸 목숨걸고 해주죠)
내전대비도 반란계획도 캐릭붕괴를 떠나서 너무 이상합니다
이래서 이랬다로 어거지로 이어 붙일수야 있겠지만 그건 항문이 있으니 대로변에 똥을 쌀수도 있다급 억지일거같구요.
X인 사람들이 굳이 반란을 하는것도 그렇고..
순 돈 더 모아서 or 돈 그만벌고 집에 갈 사람들이라 성기훈씨랑 목적이 같을수가 없는데 그사람들 모아서 반란하려는게 너무 이상하구요..
반란하는거 자체가 급발진이지만 성기훈씨는 워래 도박중독자니까 저짓거리한다고 시나리오를 써보면
요원들 제압하고 나서 백억아재앞에 가서
어이 아재요 백억받으려면 4명이 남아야 받는거지 게임 몇번 통과해도 소용없는거 똑똑하시니까 아시죠?
저도 친구도 쑤시고,엄마도 쑤셔서 그거 받았습니다 라고 하고는
아재가 뭐라고 입 벌리는 순간 바로 탕 쏴버리고
이 사람 제가 저번에 게임하러 왔을때도 똑같은 소리하던 프락치입니다 라고 둘러댄후
우리가 지금 잠깐 기습해보니,쟤들 총쏘러왔지 총싸움하러 온애들 아니라 개못싸우고,지금 열놈 넘게 잡아서 앞으로 한 30놈 남았습니다.
충분히 해볼만해요.그리고 말입니다 저~기에는 현금이 몇천억이있어요
자 생각해봅시다.운이 좋으면 옆사람,아들,엄마,친구다 죽이고 4백억받기,저랑 홍들고가서 4천억받기.
라고 선동하는게 차라리 더 말이 되겠어요.구라가 심하긴 하지만 애초에 착하긴해도 무식하게 정직한 캐릭터는 아니잖아요.
저러면 인간이 개쓰레기 복수귀같긴한데,방금전에 X파 습격당하는건 소수의 희생이 필요 어쩌고 해놓고, O파에 복수는 우리끼리 이러면 안된다 이러는거보단 차라리 일관성이라도 있겠죠.목숨이라도 건지겠다던 X파들이 총들고 처들어가는거보단 말도 될듯
4.오영일씨
는 좋은거 같네요.가짜로 연기중이라는게 살짝 보일정도의 연기..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 그렇게 안끝내고
정말 괜찮겠어요?? 하면서 받았던 탄창장전하면서 실성한 사람처럼 실실 웃는거보여주고 장면전환한다음
기훈씨 무전기에 영일씨 비명소리만 들려주면서 시즌2끝내버렸으면
끈떨어진 프론트맨이 기훈이를 돕다가 결국 당한거 vs 사실 그새끼배신할거임 저런 반란에 뭔 설득력이 있다고
등등 시즌3 나올동안 굴릴 떡밥이라도 있지 않았을까요?
5.약쟁이
는 그다지 중요한 캐릭이 아니라는거 생각하면 뭐 적당히 깝죽거리다가 허무하게 죽는게 딱 맞는거같고..
연기는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는 전 잘 모르겠네요.걍 약쟁이가 원래 좀 저래 라고 본인이 이야기하면 그럽갑다 하겠죠
6.해병대와 총격전
사실 대한민국의 일반 소총수들은 실전이라는걸 안해봤기 때문에..(강릉공비소탕에 참여하신분들 정도??)자기한테 날아오는 총알 소리 들으면 PTSD가 아니여도 벌벌 떠는게 더 맞긴하죠.(우러전참전자 증언보면 심지어 실전경험자도 떠는 사람은 계속 떤다던데..) 오히려 나머지 요원들과 X반란군들이 비정상적으로 침착하게 싸우는거 같고..
하지만 요원들이 1차 패퇴할때 아무 엄폐물도 없는데 엉거주춤 사격하면서 문쪽으로 뒷걸음질 하는 장면은...일반인도 ,숙련군인도 안그럴거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전투묘사가 어처구니없었음.
그리고 처형수단이 권총에서 자동화기로 바뀌고 좀 지나니까 긴장감이 떨어지는? 패널티로 사형보다는 그냥 학살같은 느낌
시즌2에서 매그넘이 자동화기보다 훨씬 무서운 존재감인건 반박불가라고 봅니다
7.정치적올바름
에 기반한 캐릭터묘사가 해외에서 꽤 호평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목소리 억지로 높이지도 않고..나름 멋지게 싸우면서 호감캐인걸로 아는데요
저는 아직 이런 성소수자가 등장하는 창작물을 볼때마다
예~전 일본게임들 여캐묘사가 생각나더군요
여자에 대해서 잘 몰라서 히로인 성격을 성녀와 창녀밖에 표현을 못하는..
그냥 사람이라니까
8.기타캐릭터가 부실함
공유씨랑 낚시아재들이 분량을 너무 먹었죠.시즌1에서 참가자 캐릭 빌드하던 시간을 뺏어드셨으니까요
거기에 요원 캐릭도 빌드업하고
그래서 참가자 신캐들은 정말 단편적인 골빈모습만 좀 보여주는 수준이라 죽어나가도 그다지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사실 별맛없이 죽이는걸 의도할수는 있는데(지분받았다고 플롯캐릭마냥 계속 살아남는것도 좀 그러니까)
그럴거면 아예 별 비중을 안주던지..
9.그래도 게임은 재밌음
새로도입된 놀이는 재미있는편입니다.
5인육각은 1부 게임들하고 비벼도 될만큼 재미있었는데
둥글게는 그냥 정신없기도 하고 저게임을 왜 저렇게 하나 (왜 문짝에서 미리 기다리는 사람은 없는지)싶긴했지만 속도감은 있어 좋았습니다
"줄다리기"나 구슬뺏기같은 전략이나 감정표현이 드러날만한 게임은 하나도 없다는건 좀 아쉽네요
그리고 지금 이야기하려고 새보니까 게임이 단둘이네요???
어쩐지 뭐 기억나느게 없더라
도입부 양복남님 게임도 있긴하지만 그건 그냥 운빨x망겜이잖아요
10.총론 :전체적으로 화력과잉
감정선도,사건진행도,유혈요소도 넘나 화력과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화력과잉하니까 생각나는데 장기밀매하겠다고 머리 안쏜다는놈들이 상반신에 풀오토땡기는 행위는 대체뭔가..
추천60 비추천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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