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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땅의 야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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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넘어가기 전에 , 사두고 읽지 못한 책들을 한권이라도 끝내보자는 맘으로 시작해서

어렵게 .. 어쩃거나 한권을 마무리 했기에

짧은 후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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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땅의 야수들 , 김주혜 작가의 소설입니다. 원서는 영어이며  무려 한글 번역 발매입니다

김주혜 작가는 아주 어릴떄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하여 미국인으로 자랐으나 조부께서 독립운동가이시고

자신의 가족과 본인의 삶을 통해 이 책을 쓰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구한말부터 6.25 이후의 이야기를 단 600페이지에 녹아내린 책입니다.

다양한 상황에 처한 입체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얽힘, 시시각각 변하는 그들이 살아가는 작은땅의 모습에 대한 묘사로

지워지지 않는 뼈시린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 합니다.

굵직 굵직한 시대의 변곡점을 마치 그자리에서  지켜본듯 한 작가의 글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많은 영화와 소설의 장면들이 스쳐가는듯 한 기분을 받았습니다.


날씨나 환경,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대한 묘사가 조금은 과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어 조금 담백한 맛은 떨어지는 글이었지만

그로인해 글 전체가 상당히 입체적으로 와닿는점은 매우 좋았습니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을 단 한권에 담았다보니

책이 좀 얕게 느껴져서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책이긴 했습니다만

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부터 한강까지의 그 어마어마한 대하소설을

"전부 다 합쳐  단 한권에 짜부시켜봐" 라고 한다면

이 책이 정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다 보니 한국사를 잘 이해하는 우리들에겐 어쩌면 책이 좀 얕게 느껴지는 아쉬움이 드는 것 은 당연한지도 모르겠네요


김주혜 작가님의 에필로그나 책에대한 이야기를 보면

너무나 아프고 쓰라리지만, 그 시대속의 독립운동가들과 격변의 시대를 버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전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참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외국인에게 아리랑, 한강, 태백산맥과 같은 대하소설을 선뜻 추천할 수 있을까요?

이미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상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더욱 많이많이 읽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신이 한국인이라면,  단 한권의 책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프고 시린 우리민족의 이야기를 , 한번 더 읽어보기에 참 좋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영미권과 러시아 사회에 이 책을 선택해 널리 출판해준 출판인들에게  한사람의 한국인으로써 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싶고

이토록 멋진 한글 번역본을 출간한 출판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원서로 한권 사서 읽고, 주변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추천94 비추천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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