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국을 맞이해 적어보는 21세기 한국 대통령들
이미지가 없습니다.
▶[열람중]현 시국을 맞이해 적어보는 21세기 한국 대통령들 실시간 핫 잇슈
왜 굳이 21세기 기준으로 삼냐면
제가 철이 들고 어느 정도 세상사를 알게 된 게 21세기 이후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안그래도 고속성장하는 우리나라가 21세기 이후부터는
여러모로 20세기와는 정치, 경제, 외교 모두 큰 차이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특히 민정당계가 아닌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하기 시작한 게 세기말~21세기초부터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큰 차이가 있죠.
다만, 저는 정치 전문가가 아니고, 21세기 초반은 중, 고등학생 때라서
전체적으로 단락적인면 밖에는 얘기할 수 없겠군요.
그래서 잘한점 못한점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도만 얘기해보죠.
지지율 관련해선 나무위키 참조입니다.
재미있게도 21세기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은 보수가 세 명, 진보가 세 명 있었습니다.
물론, 김대중은 1998년부터 시작이지만, 21세기도 같이 보냈으니 포함시키겠습니다.
1. 김대중
임기 : 1998. 02. 25 ~ 2003년 02. 24(5년)
연세 : 74세 ~ 79세(향년 85세)
당선 득표율 : 40.3%
최고 지지율 : 71%
최저 지지율 : 24%
말기 지지율 : 24%
국민의 정부
20세기를 풍미했던 정치인이자 최초의 진보 대통령입니다.
저도 어디까지나 자료로 접한 거지만, 반평생을 독재 정권과 싸우고 암살위협도 받아서 해외 도피도 하는 등
국내 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꽤 유명했던 정치인이었다고 하죠.
원래 전두환 하야 이후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당시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로 10년 뒤에야 대통령이 된 사람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것을 바꾼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진보 대통령이 나와서가 아니라, 정치, 외교, 경제, 민생 부분에서
20세기 대한민국과 21세기 대한민국을 다르게 만든 대통령이죠.
그게 좋든 싫든 말이죠.
단순히 자료만 봐도 변혁이 많은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대라면 다들 아실 HOT나, 핑클 등이 활동하던 시기이기도 하고요.
2. 노무현
임기 : 2003. 02. 25 ~ 2008년 02. 24(5년)
연세 : 56세 ~ 61세(향년 62세)
당선 득표율 : 48.9%
최고 지지율 : 60%
최저 지지율 : 12%
말기 지지율 : 27%
참여정부
김대중이 20세기부터 이어져온 진보의 가치를 실현시켰다면
노무현은 그걸 종결시키고 새로운 가치로 실현(반강제) 시켰다고 봅니다.
제가 정치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기의 대통령으로
당시 언론에서 좋은 얘기를 들은 적이 거의 없을 정도군요.
그리고 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탄핵소추를 받은 대통령이기도 하죠
물론, 기각당했고 오히려 역풍이 부는 결과를 냈지만요.
생각해보면 보수쪽은 처음 냈던 탄핵안을 기각당하고
진보 쪽은 두 번이나 낸 탄핵안 중 하나는 성공하고 하나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애초에 이 사람은 진보 쪽에서 아웃사이더에 가까운 사람이었죠.
한나라당이 노무현 집권 당일부터 탄핵시키겠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는 건 유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고작 1년 만에 탄핵소추를 발의했는데, 박근혜와 윤석열 때와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고 단결된 모습이군요.
이때는 민주당과도 협력 잘 했네요. 1년된 대통령 탄핵시키는 데에는 손발이 아주 잘 맞아요. 참.
노무현의 그 잘못으로도 민주당과 협력해서 탄핵소추안 발의한 인간들이 지금은...
빡쳐서 이야기가 딴대로 샜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정치인으로서 완전무결하거나 뛰어난 사람은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고집이 쎄고(그러니 전두환한테 반항할 수 있었겠죠.)
파이터 성향이 강해서 정치적인 적을 많이 만든 데다가
위에도 적었지만 애초에 당시 진보 쪽에선 아웃사이더에 가까운 쪽이기도 했죠.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었고, 잘못도 많이 저질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고
사망까지의 서사 때문에 지금의 40~50대에서 부채의식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괜히 역대 대통령 긍정평가 1위를 한 게 아니죠.
뭐, 노무현을 인터넷 밈으로 소비하는 세대야 노무현 정권 때의 기억도 잘 없을 테고, 퇴임 이후 분위기도 모를 테니
그냥 [뇌물죄 수사 받다가 쫄려서 자살함] 정도의 말만 하면 그만이겠지만...
기억하고 당시 참여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는 사람이죠.
결국, 사람이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기억하고 있느냐. 그 사람과 얼마나 같은 시간을 공유했냐.] 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겠죠.
3. 이명박
임기 : 2008년 02월 25일 ~ 2013년 02월 24일
연세 : 66세 ~ 71세(82세)
당선 득표율 : 48.7%
최고 지지율 : 52%
최저 지지율 : 23%
말기 지지율 : 23%
이명박 정부
역대급 표 차이로 이젠 이름도 잘 기억 안 나는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한 이명박입니다.
당시 민주당은 아직 정치에 관심이 없던 제가 봐도 처참할 정도로 인기가 없었죠.
아직 채질 개선이 되기 전이라서...
솔직히 지금 민주당 욕하시는 분들은 이때의 민주당 보면 [이딴 게 정당?] 라는 생각도 하실 겁니다.
괜히 보수가 엘리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게 아니에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라는 말이 통용되던 마지막 시대이기도 합니다.
제가 정치에 본격적으로 관심 가지던 시기의 대통령이고
하필이면 군대 있을 때 천안함과 연평도가 터지기도 했던 대통령이라서
좋은 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 이재명을 깔 때 자주 쓰이는 전과 4범을 전과 11범(이후 13범으로 업데이트)으로 가지고 계시던 분이거든요.
전과자를 어떻게 대통령을 시킨다니...
저는 처음에 이거 이명박 대통령하면 안 된다고 했던 사람들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재미있게도 이재명 전과 운운 하시는 분들이 21세기 대통령들을 평가했을 때 가장 평가가 좋을 게 이명박일거라는 거죠.
BBK, 주어는 없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본인이 거짓말함)
...다만, 공이 없다고 하면 그건 아니고.
천안함, 연평도가 터지면서 안보에 대한 위기감은 올라갔고, 세계 경제위기까지 찾아왔지만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그걸 어찌어찌 넘긴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부패하기로는 21세기 정부 중 가장 부패했고, 국정원을 이용한 댓글 공작 등을 벌이는 등
참으로 보수 정권 다운 일도 했고
이전 진보 정권 2회와 비교하면 나은 점도 있고 못한 점도 있고
광우병 관련해선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이 많긴 한데...
이거 관련해서 얘기하면 댓글창 난리날 거라서 차라리 나무위키 보시라고 말하겠습니다.
의외로 이 부분은 나무위키가 꽤 중립적으로 적어놨더군요. 제 기억에도 부합하고요.
그래도 확실히 21세기 보수 대통령 중에선 가장 선녀인 사람이긴 합니다.
3명 중에선 말이죠.
4. 박근혜
임기 : 2013년 02월 25일 ~ 2017년 03월 10일(4년)
연세 : 60세 ~ 64세(72세)
당선 득표율 : 51.6%
최고 지지율 : 67%
최저 지지율 : 4%
말기 지지율 : 5%
박근혜 정부
이제 다들 기억하기 쉬운 정부입니다.
이명박까지는 지금 30대라면 가물가물한 시기지만
박근혜부터는 10여년 전이라서 어지간한건 기억나는 시기죠.
윤모씨가 뽑힌 대선에서 기록 갱신 되긴 했지만
문재인과의 대선은 역대 가장 치열한 대선이었습니다.
격차는 꽤 많이 나왔지만 투표인원 수는 그 전까지 중에서 최고였을 정도.
동시에 우리나라 정치가 양극화 되었다는 결정적인 지표이기도 한 시기입니다.
이즈음부터 민주당에도 소위 콘크리트 지지층이 형성(주로 노무현 부채감+이명박 혐오에 의한 지지)되기 시작하였고
이명박 말기부터 체급이 커지기 시작한 진보 스피커들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키우던 시기이기도 합니다.(진짜 싫어하는 김어준이라든가)
특히 정치지형의 양극화는 이때부터 고착화 되어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의 보급, 인터넷 커뮤니티들의 대형화 및 사건사고가 크게 일어나기 시작한 시기이도 합니다.
이명박 말기 때부터 활약하기 시작한 일베가 저물기 시작할 때
메르스 사태 이후 탄생한 메갈리안이 바통을 이어 받듯이 날뛰던 시기이기도 하죠.
그리고 외교적으로도 중국 관련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명박 정부때부터 시작된 친중국 노선](모르는 사람 많음)이
중국의 독재정권 및 소수민족 탑압에 의한 비호감 폭발에 의해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외교 분야에서도 문제가 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메르스 방역 실패, 세월호 참사 같이 굵직한 사건들이 있고
경제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큰 혼란이 있던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초로 탄핵이 가결된 대통령이죠.
...솔직히 당시에도 생각했는데, 쪽팔리고 빨리 내려왔으면 하는 것과는 별개로
당시 언론, 정치권의 태도는 노무현 때를 떠올리게 해서 기분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
몇몇 커뮤니티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저는 뒤로 갈수록 가열되는 분위기에 오히려 차갑게 식더군요.
물론, 탄핵은 찬성했습니다만...
무엇보다 윤모씨 때문에....
5. 문재인
임기 : 2017년 05월 10일 ~ 2022년 05월 09일(5년)
연세 : 63세 ~ 68세(71세)
당선 득표율 : 41.1%
최고 지지율 : 84%
최저 지지율 : 29%
말기 지지율 : 45%
문재인 정권
뭐, 길게 안 써도 다들 알고 있을 정부군요.아직 끝나고 3년도 안 되었는데 아주 오래 전 일 같습니다. 그려. 허허허.
가장 최근의 정권이었고, 정치 양극화가 고착된 이후의 정권이라서 그런지민주당도 30% 대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유하게 된 것이 보이는 정권이죠.
심지어 양극화는 정치 만이 아니라 사상면에서도 강해져서(아무리 전세계 트랜드라지만)페미 같은 극단 세력이 활개 치게 된 정권이기도 합니다.아직도 혜화역 시위에서 스윗하게 굴던 사람들에게는 빡치는 군요.그렇게 정치권에서 대놓고 힘을 실어 주지 않았다면레디컬 페미는 일베처럼 가끔 오프라인에서도 사고 치는 온라인 세력 정도로 끝났었을지도 모르는데.뭐, 이 부분에 대해선 일베와 페미가 겉으로 내세우던 [정치적인 사상으로 가지는 정당성]의 차이 때문이라고 봅니다만...이것도 여기서 얘기하면 댓글창이 난리가 날 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어쨌든 페미 외에도 부동산 정책 대실패, 조국 등 인사 문제, 이 정권도 피하지 못하는 각종 비리 문제 등.
박근혜 탄핵 + 초기 북한과의 화해 분위기 등으로 80%까지 치솟아 올랐던 지지율이역으로 실망감으로 변해 더 큰 비판을 받게 된 정권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20대~30대의 경우엔 박근혜 탄핵 이후로 정치에 관심 가져서 사실상 관심 가지고 지켜본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 처음인사람들도 꽤 많을 거라서, [이런 정부는 처음이다]가 [진짜 처음]인 경우도 많다고 봅니다.
피지알에서 간혹 봤었죠. 제 기억으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때도 있었던 문제인데 문재인이 이런 잘못은 처음인 것처럼 말하시는 분들...
특히 대중국 노선 관련해선... 제가 정치 관련해선 최대한 냉정하게 생각하려고 해도문재인 정권이 [특별히] 친중 정권이었다는 말에는 냉정하기 힘들어지더군요.괜히 제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얘기에 중국 얘기 넣은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중국이랑 대놓고 척지고 살던 국가였다고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건지...진짜 대놓고 척지어서 무역제제 쎄개 맞고 안 그래도 코로나로 힘든데 더 힘들게 만들었으면지금보다 문재인 욕을 100배는 더 했을 거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권의 종북, 친중은 [양극화된 정치성향]의 안좋은 면이 부각된 거라고 생각합니다.박근혜 탄핵으로 종결될 줄 알았던 색깔론을 아직도 부여잡고 있는건(심지어 젊은 사람들에서도)솔직히 한숨만 나오는 일입니다.
제가 20대 초반일 때 모습이 생각나서 부끄럽기도 하고요.
어쨌든 가장 최근의 정상적인 정권이었기에 할 얘기도 많지만, 어차피 피지알에서도 자주 나왔던 얘기일 거라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라스트
6. 윤석열임기 : 2022년 05월 10일 ~ 2024년 12월 14일(권한 정지. 약 2년 7개월)
연세 : 61세 ~ 63세(63세)
당선 득표율 : 48.6%
최고 지지율 : 53%
최저 지지율 : 11%
말기 지지율 : 미정
윤석열 정부
평가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뭐, 박근혜 때와 비슷한 케이스면 3년도 못 채울 가능성이 높겠다. 정도군요.
말그대로 개인적인 사설이고제 개인적인 감정 및 기억에 의존해서 쓴 글이라서 객관적이라고 볼 수도 없는 글이지만.
나믈대로 정치에 대해서 15년 가까이 관심 가지고 지켜봐오고여러가지 생각도 해본 입장에서 써본 글입니다.
피지알 연령대를 생각하면 저는 아예 기억도 못할 1990년대 대통령들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을 하실 수 있겠죠.
혹시 시간이 되시면 댓글에서라도 그 시절 얘기를 한 번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위에도 적었지만, 사람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기억하고 얼마나 함께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제가 철이 들고 어느 정도 세상사를 알게 된 게 21세기 이후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안그래도 고속성장하는 우리나라가 21세기 이후부터는
여러모로 20세기와는 정치, 경제, 외교 모두 큰 차이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특히 민정당계가 아닌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하기 시작한 게 세기말~21세기초부터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큰 차이가 있죠.
다만, 저는 정치 전문가가 아니고, 21세기 초반은 중, 고등학생 때라서
전체적으로 단락적인면 밖에는 얘기할 수 없겠군요.
그래서 잘한점 못한점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도만 얘기해보죠.
지지율 관련해선 나무위키 참조입니다.
재미있게도 21세기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은 보수가 세 명, 진보가 세 명 있었습니다.
물론, 김대중은 1998년부터 시작이지만, 21세기도 같이 보냈으니 포함시키겠습니다.
1. 김대중
임기 : 1998. 02. 25 ~ 2003년 02. 24(5년)
연세 : 74세 ~ 79세(향년 85세)
당선 득표율 : 40.3%
최고 지지율 : 71%
최저 지지율 : 24%
말기 지지율 : 24%
국민의 정부
20세기를 풍미했던 정치인이자 최초의 진보 대통령입니다.
저도 어디까지나 자료로 접한 거지만, 반평생을 독재 정권과 싸우고 암살위협도 받아서 해외 도피도 하는 등
국내 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꽤 유명했던 정치인이었다고 하죠.
원래 전두환 하야 이후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당시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로 10년 뒤에야 대통령이 된 사람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많은 것을 바꾼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진보 대통령이 나와서가 아니라, 정치, 외교, 경제, 민생 부분에서
20세기 대한민국과 21세기 대한민국을 다르게 만든 대통령이죠.
그게 좋든 싫든 말이죠.
단순히 자료만 봐도 변혁이 많은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대라면 다들 아실 HOT나, 핑클 등이 활동하던 시기이기도 하고요.
2. 노무현
임기 : 2003. 02. 25 ~ 2008년 02. 24(5년)
연세 : 56세 ~ 61세(향년 62세)
당선 득표율 : 48.9%
최고 지지율 : 60%
최저 지지율 : 12%
말기 지지율 : 27%
참여정부
김대중이 20세기부터 이어져온 진보의 가치를 실현시켰다면
노무현은 그걸 종결시키고 새로운 가치로 실현(반강제) 시켰다고 봅니다.
제가 정치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기의 대통령으로
당시 언론에서 좋은 얘기를 들은 적이 거의 없을 정도군요.
그리고 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탄핵소추를 받은 대통령이기도 하죠
물론, 기각당했고 오히려 역풍이 부는 결과를 냈지만요.
생각해보면 보수쪽은 처음 냈던 탄핵안을 기각당하고
진보 쪽은 두 번이나 낸 탄핵안 중 하나는 성공하고 하나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애초에 이 사람은 진보 쪽에서 아웃사이더에 가까운 사람이었죠.
한나라당이 노무현 집권 당일부터 탄핵시키겠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는 건 유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고작 1년 만에 탄핵소추를 발의했는데, 박근혜와 윤석열 때와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고 단결된 모습이군요.
이때는 민주당과도 협력 잘 했네요. 1년된 대통령 탄핵시키는 데에는 손발이 아주 잘 맞아요. 참.
노무현의 그 잘못으로도 민주당과 협력해서 탄핵소추안 발의한 인간들이 지금은...
빡쳐서 이야기가 딴대로 샜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정치인으로서 완전무결하거나 뛰어난 사람은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고집이 쎄고(그러니 전두환한테 반항할 수 있었겠죠.)
파이터 성향이 강해서 정치적인 적을 많이 만든 데다가
위에도 적었지만 애초에 당시 진보 쪽에선 아웃사이더에 가까운 쪽이기도 했죠.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었고, 잘못도 많이 저질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고
사망까지의 서사 때문에 지금의 40~50대에서 부채의식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괜히 역대 대통령 긍정평가 1위를 한 게 아니죠.
뭐, 노무현을 인터넷 밈으로 소비하는 세대야 노무현 정권 때의 기억도 잘 없을 테고, 퇴임 이후 분위기도 모를 테니
그냥 [뇌물죄 수사 받다가 쫄려서 자살함] 정도의 말만 하면 그만이겠지만...
기억하고 당시 참여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는 사람이죠.
결국, 사람이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기억하고 있느냐. 그 사람과 얼마나 같은 시간을 공유했냐.] 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겠죠.
3. 이명박
임기 : 2008년 02월 25일 ~ 2013년 02월 24일
연세 : 66세 ~ 71세(82세)
당선 득표율 : 48.7%
최고 지지율 : 52%
최저 지지율 : 23%
말기 지지율 : 23%
이명박 정부
역대급 표 차이로 이젠 이름도 잘 기억 안 나는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한 이명박입니다.
당시 민주당은 아직 정치에 관심이 없던 제가 봐도 처참할 정도로 인기가 없었죠.
아직 채질 개선이 되기 전이라서...
솔직히 지금 민주당 욕하시는 분들은 이때의 민주당 보면 [이딴 게 정당?] 라는 생각도 하실 겁니다.
괜히 보수가 엘리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게 아니에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라는 말이 통용되던 마지막 시대이기도 합니다.
제가 정치에 본격적으로 관심 가지던 시기의 대통령이고
하필이면 군대 있을 때 천안함과 연평도가 터지기도 했던 대통령이라서
좋은 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 이재명을 깔 때 자주 쓰이는 전과 4범을 전과 11범(이후 13범으로 업데이트)으로 가지고 계시던 분이거든요.
전과자를 어떻게 대통령을 시킨다니...
저는 처음에 이거 이명박 대통령하면 안 된다고 했던 사람들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재미있게도 이재명 전과 운운 하시는 분들이 21세기 대통령들을 평가했을 때 가장 평가가 좋을 게 이명박일거라는 거죠.
BBK, 주어는 없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본인이 거짓말함)
...다만, 공이 없다고 하면 그건 아니고.
천안함, 연평도가 터지면서 안보에 대한 위기감은 올라갔고, 세계 경제위기까지 찾아왔지만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그걸 어찌어찌 넘긴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부패하기로는 21세기 정부 중 가장 부패했고, 국정원을 이용한 댓글 공작 등을 벌이는 등
참으로 보수 정권 다운 일도 했고
이전 진보 정권 2회와 비교하면 나은 점도 있고 못한 점도 있고
광우병 관련해선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이 많긴 한데...
이거 관련해서 얘기하면 댓글창 난리날 거라서 차라리 나무위키 보시라고 말하겠습니다.
의외로 이 부분은 나무위키가 꽤 중립적으로 적어놨더군요. 제 기억에도 부합하고요.
그래도 확실히 21세기 보수 대통령 중에선 가장 선녀인 사람이긴 합니다.
3명 중에선 말이죠.
4. 박근혜
임기 : 2013년 02월 25일 ~ 2017년 03월 10일(4년)
연세 : 60세 ~ 64세(72세)
당선 득표율 : 51.6%
최고 지지율 : 67%
최저 지지율 : 4%
말기 지지율 : 5%
박근혜 정부
이제 다들 기억하기 쉬운 정부입니다.
이명박까지는 지금 30대라면 가물가물한 시기지만
박근혜부터는 10여년 전이라서 어지간한건 기억나는 시기죠.
윤모씨가 뽑힌 대선에서 기록 갱신 되긴 했지만
문재인과의 대선은 역대 가장 치열한 대선이었습니다.
격차는 꽤 많이 나왔지만 투표인원 수는 그 전까지 중에서 최고였을 정도.
동시에 우리나라 정치가 양극화 되었다는 결정적인 지표이기도 한 시기입니다.
이즈음부터 민주당에도 소위 콘크리트 지지층이 형성(주로 노무현 부채감+이명박 혐오에 의한 지지)되기 시작하였고
이명박 말기부터 체급이 커지기 시작한 진보 스피커들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키우던 시기이기도 합니다.(진짜 싫어하는 김어준이라든가)
특히 정치지형의 양극화는 이때부터 고착화 되어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의 보급, 인터넷 커뮤니티들의 대형화 및 사건사고가 크게 일어나기 시작한 시기이도 합니다.
이명박 말기 때부터 활약하기 시작한 일베가 저물기 시작할 때
메르스 사태 이후 탄생한 메갈리안이 바통을 이어 받듯이 날뛰던 시기이기도 하죠.
그리고 외교적으로도 중국 관련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명박 정부때부터 시작된 친중국 노선](모르는 사람 많음)이
중국의 독재정권 및 소수민족 탑압에 의한 비호감 폭발에 의해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외교 분야에서도 문제가 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메르스 방역 실패, 세월호 참사 같이 굵직한 사건들이 있고
경제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큰 혼란이 있던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초로 탄핵이 가결된 대통령이죠.
...솔직히 당시에도 생각했는데, 쪽팔리고 빨리 내려왔으면 하는 것과는 별개로
당시 언론, 정치권의 태도는 노무현 때를 떠올리게 해서 기분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
몇몇 커뮤니티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저는 뒤로 갈수록 가열되는 분위기에 오히려 차갑게 식더군요.
물론, 탄핵은 찬성했습니다만...
무엇보다 윤모씨 때문에....
5. 문재인
임기 : 2017년 05월 10일 ~ 2022년 05월 09일(5년)
연세 : 63세 ~ 68세(71세)
당선 득표율 : 41.1%
최고 지지율 : 84%
최저 지지율 : 29%
말기 지지율 : 45%
문재인 정권
뭐, 길게 안 써도 다들 알고 있을 정부군요.아직 끝나고 3년도 안 되었는데 아주 오래 전 일 같습니다. 그려. 허허허.
가장 최근의 정권이었고, 정치 양극화가 고착된 이후의 정권이라서 그런지민주당도 30% 대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보유하게 된 것이 보이는 정권이죠.
심지어 양극화는 정치 만이 아니라 사상면에서도 강해져서(아무리 전세계 트랜드라지만)페미 같은 극단 세력이 활개 치게 된 정권이기도 합니다.아직도 혜화역 시위에서 스윗하게 굴던 사람들에게는 빡치는 군요.그렇게 정치권에서 대놓고 힘을 실어 주지 않았다면레디컬 페미는 일베처럼 가끔 오프라인에서도 사고 치는 온라인 세력 정도로 끝났었을지도 모르는데.뭐, 이 부분에 대해선 일베와 페미가 겉으로 내세우던 [정치적인 사상으로 가지는 정당성]의 차이 때문이라고 봅니다만...이것도 여기서 얘기하면 댓글창이 난리가 날 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어쨌든 페미 외에도 부동산 정책 대실패, 조국 등 인사 문제, 이 정권도 피하지 못하는 각종 비리 문제 등.
박근혜 탄핵 + 초기 북한과의 화해 분위기 등으로 80%까지 치솟아 올랐던 지지율이역으로 실망감으로 변해 더 큰 비판을 받게 된 정권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20대~30대의 경우엔 박근혜 탄핵 이후로 정치에 관심 가져서 사실상 관심 가지고 지켜본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 처음인사람들도 꽤 많을 거라서, [이런 정부는 처음이다]가 [진짜 처음]인 경우도 많다고 봅니다.
피지알에서 간혹 봤었죠. 제 기억으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때도 있었던 문제인데 문재인이 이런 잘못은 처음인 것처럼 말하시는 분들...
특히 대중국 노선 관련해선... 제가 정치 관련해선 최대한 냉정하게 생각하려고 해도문재인 정권이 [특별히] 친중 정권이었다는 말에는 냉정하기 힘들어지더군요.괜히 제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얘기에 중국 얘기 넣은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중국이랑 대놓고 척지고 살던 국가였다고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건지...진짜 대놓고 척지어서 무역제제 쎄개 맞고 안 그래도 코로나로 힘든데 더 힘들게 만들었으면지금보다 문재인 욕을 100배는 더 했을 거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권의 종북, 친중은 [양극화된 정치성향]의 안좋은 면이 부각된 거라고 생각합니다.박근혜 탄핵으로 종결될 줄 알았던 색깔론을 아직도 부여잡고 있는건(심지어 젊은 사람들에서도)솔직히 한숨만 나오는 일입니다.
제가 20대 초반일 때 모습이 생각나서 부끄럽기도 하고요.
어쨌든 가장 최근의 정상적인 정권이었기에 할 얘기도 많지만, 어차피 피지알에서도 자주 나왔던 얘기일 거라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라스트
6. 윤석열임기 : 2022년 05월 10일 ~ 2024년 12월 14일(권한 정지. 약 2년 7개월)
연세 : 61세 ~ 63세(63세)
당선 득표율 : 48.6%
최고 지지율 : 53%
최저 지지율 : 11%
말기 지지율 : 미정
윤석열 정부
평가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뭐, 박근혜 때와 비슷한 케이스면 3년도 못 채울 가능성이 높겠다. 정도군요.
말그대로 개인적인 사설이고제 개인적인 감정 및 기억에 의존해서 쓴 글이라서 객관적이라고 볼 수도 없는 글이지만.
나믈대로 정치에 대해서 15년 가까이 관심 가지고 지켜봐오고여러가지 생각도 해본 입장에서 써본 글입니다.
피지알 연령대를 생각하면 저는 아예 기억도 못할 1990년대 대통령들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을 하실 수 있겠죠.
혹시 시간이 되시면 댓글에서라도 그 시절 얘기를 한 번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위에도 적었지만, 사람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기억하고 얼마나 함께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추천43 비추천 24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