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집무실 지킨 우원식 국회의장의 퇴근
1
https://www.news1.kr/politics/general-politics/5632092
"열흘간 집무실 지킨 월담 우원식 "퇴근"…"버텨 주셔서 감사"
탄핵이 가결된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의 조용한 리더십에 대해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계엄 사태가 발발했던 12월 3일, 우 국회의장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과 만찬 일정을 가졌고,
그 이후 계엄 선포 보고를 받고 급히 국회로 향해, 출입이 불가하자 과감히 담을 넘었습니다.
이후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퇴근하지 않고 집무실에서 비상대기 하겠다" 선언하였고,
실제로 지난 열흘간 식사는 국회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수면은 바닥에 이부자리를 펼쳐놓고 취했다고 하네요.
탄핵이 가결된 이후에도, 탄핵 소추 의결서가 헌법재판소와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되었다는 것까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국회의장으로서 자신의 할 일을 다 마친 뒤 퇴근하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이 있네요.
실권 없는 국회의장이라지만, 대한민국 의전서열 제 2위의 자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면이나 권위를 따지지 않고 국회 담을 뛰어넘었으며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고 열흘 내내 국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모든 의사결정 진행사항들이 법적 절차에 문제가 없도록 침착함을 잃지 않는 냉정한 리더십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성실함은,
이번 계엄 및 탄핵 사태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던 많은 숨은 공로자들의 표상과도 같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고 지난 치열했던 열흘간의 싸움과, 할 일을 다 마친 그 조용한 퇴근길에 박수를 보냅니다.
추천59 비추천 63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