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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대신 응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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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특성상 주말에 일이 많고 특히 연말은 일이 피크이기 때문에 탄핵 표결이 있는 토요일에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여의도에서 일 하여서 끝나고 바로 갈수있었습니다. 5시쯤 일끝나고 여의도공원을 가로질러 수없는 인파를 해치고 가고 있지만 국회의사당 한참 전인 여의도 공원 앞 도로서부터 집회인원이 자리잡고 있어서 한발짝도 나갈수가 없었습니다.거기서 참여하려 했지만 그래도 대로 까지 가보자 하여 대로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 지면 형형색색의 팬클럽 응원봉들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이전에 촛불은 아예 찾아보기 힘들고 촛불형상을 한 조명도 간간이 있을뿐이 였죠
그러다가 국회를 에어쌓는 행진에 참여하면서 국회앞까지 가게되었습니다. 행진하면서 "광야에서", "님을 향한 행진곡" 같은 집회 단골같은 민중가요들이 나오면 마음이 뭉클 거리기도 했죠. 그러나 같이 행진 하던 대열 대부분 20대 젊은 여성들이여서 따라부르지  못하고 저 같은 아저씨들 몇 몇이 노래를 따라부르기만 했죠.
그러다가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노래가 흐르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마치 콘서트장에 온것같은 분위기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때창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빅뱅노래 최근에 유행했던 로제에 아파트까지 제가 알지 못하는 아이돌 노래도 나오면서 촛불이 아닌 응원봉이 더욱 화려해 지기 시작합니다.

제가 처음 대중 집회 나간것이 효순이 미선이 추모 집회 였습니다. 이게 촛불집회의 시작이였습니다.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열였던 촛불집회가 그이후에 20년간 우리나라 대중집회에 형식이 되었죠
그 이전에 집회는 쇠파이프에 돌덩이가 날라다니고 전의경의 방패와 진압봉으로 맞서고 심하면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 하던 시위였다면 촛불시위부터 질서있는 시위가 더 위력 있다는걸 보여 주었죠
그 이후도 여러 대중집회에 촛불이 나왔고 박근혜정권을 무너뜨리는 촛불혁명까지 이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서 또 한번에 대중집회가 필요한 시기가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엄숙하고 진지한 집회가 아니라 열받지만 그것을 분출하는 방법이 달라졌습니다. 추모하기 위한 촛불이 아닌 좀더 즐기기 위한 응원봉을 들고 나옵니다.
촛불집회도 이제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촛불집회가 그랬듯이 새로운 집회 방식도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길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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