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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회로를 돌리다 절망에 빠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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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성향이 그렇기도 하고 우선 부정적으로 생각해야 실제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때 버티기 쉽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탄핵 투표를 보고 있으면서는 극심한 무력감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준이 겨우 이정도였다, 희망이 없다 등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냉정하게 따졌을 때 국민 대다수는 탄핵에 찬성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 시위하러 나왔습니다. 이번 탄핵 투표가 실패하더라도 결국 언젠가는 탄핵될 것임을 저는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화된 절망회로가 돌아갑니다. 국민이 멀쩡하면 뭐하냐, 국회가 저 꼴인데. 국민이 시위한다고 들어나 먹을까? 어차피 TK에선 뽑힐텐데. 몇 년 뒤 투표장에선 다들 희미해진 기억으로 뽑아줄텐데.


당장은 절망적이라도 분명 상황은 희망적인데 저는 무력감에 빠지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헌신하는 게 맞나,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 등. 정치와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국민들에게 극도의 혐오감이 들고 포기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안됨에도, 대다수는 정상인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게 너무 무력합니다. 우울합니다.


오늘이 가더라도 내일이 올 것입니다. 당장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더라도 시간이 감에 따라 나아질 것입니다. 모두를 설득하는 건 불가능할지언정 일부는 마음을 바꿀 것입니다.


나는 희망을 가지고 싶습니다. 이 나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싶습니다. 제발 이 나라가 헌신할 가치가 있는 나라임을 확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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