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연준 인사들 금리인…
뉴욕연은 총재 "지금으로선 통화정책 아주 좋다"
리치먼드 연은총재 "물가 상승률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
헤지펀드 시타델 CEO, 올해 금리인하 시점 12월로 전망
제롬 파월 미 연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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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인상 전망에 선을 그었지만 인하 시점에 관해선 의견을 내지 않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밀켄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지금으로선 통화정책이 아주 좋다"면서도 "결국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위원인 윌리엄스 총재는 전반적으로 경제가 더 균형 잡힌 상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예상 금리인하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았다.
그는 금리인하 결정에 앞서서 물가, 고용 등 지표 몇 가지를 찍어서 몇개월 치 확인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총체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밀켄연구소 연설에서 올해 연준 금리인하 시점을 12월로 전망했다.
그리핀 CEO는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과 11월 미 대선을 금리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는 정치적 움직임으로 보일 여지 때문에 연준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12월로 미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컬럼비아 로터리 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상 효과가 아직 다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금리가 수요를 억제해서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FOMC 위원인 바킨 총재는 그러면서 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되는 상황보다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위험이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고용시장이 계속 견고하게 보이는 동안은 그럴 여유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4월 미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그는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천건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실업률은 3.9%로 0.1%포인트 상승했고, 주간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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