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대응이 시작된 동덕여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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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중]법적대응이 시작된 동덕여대 사태 실시간 핫 잇슈
정치권 내용이 포함되어서 [정치]탭으로 작성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03221?sid=100
한동훈 "동덕여대 사태, 젠더·세대 갈등 아닌 상식의 문제…폭력책임져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1531?sid=100
진성준 "동덕여대 사태 원인, 대학 당국 비민주성 때문"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사태의 폭력성을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진성준 의원은 학생 몰래 공학전환을 추진한 대학측을 비판하였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694616?sid=102
[단독] 동덕여대, 법원에 "본관점거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 내기로
어제 진행된 총학과의 3차 면담에서도 별 소득없이 대화가 종료된 이후, 동덕여대 측이 결국 실력행사에 나서려는 모양입니다. 학생들이 본관 점거를 이어가자 "본관점거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하였습니다.
총학 측은 공학전환의 "전면 철회"가 요구 사항이고, 대학측은 "잠정 중단"은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양 측의 입장차가 도저히 좁혀지지 않아 대화가 결렬된 것입니다. 현재 점거중인 대학 본관의 점거해제를 총학측은 "전면 철회 약속하면 본관점거 풀겠다" 이고, 대학 측은 "전면 철회 약속은 불가하며, 일단 점거를 우선 풀어라. 공학 논의는 잠정 보류할거고, 추후 진행한다면 학생 의견 듣겠다" 인 것이지요.
이날 대화에는 그동안 전면에 나서진 않던 대학 김명애 총장이 등장합니다.
총장은 그동안의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여건(학령인구 감소)을 이야기하며, 논의를 전면 철폐 하는 건 어렵고, 지금의 점거행위는 불법이니 점거부터 풀라고 설득을 하지만, 총학 측이 해당 요구를 거부합니다.
총장은 "그 질문을 하는 총학회장 자체가 지금 굉장히 판단이 안되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말하고, 교무처장은 앞으로의 대화는 "공문을 보내세요" 라고 하며 마무리됩니다.
속기록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총학 측이 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1. 그 전 면담에서는 총학측에서 "논의를 당분간 하지않겠고, 논의가 나오더라도 학생들 의견을 수용해서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해주시면 많은 학우분들께서도 인정을 할것같다는 생각도 듦" "결론이 우리보고 가서 학생 설득해서 점거 다 취소하고 다시 논의하자는 거. 그러면 학교에서도 뭔가를 내놔야 함. 우리가 설득해서 점거 다 풀었다고 해도 아무 입장을 안내면 결국 아무 소용없이 되풀이 될 것." 이라고 언급하고 대학 측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부분이 나오기 떄문에,
논의를 잠정중단하고 향후 논의 시 학생의견 수렴하는 입장문을 내는 것으로 갈등 상황이 풀릴 수 있겠다는 기대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총학 측에서 돌연 "공학전환 전면 철폐"를 요구사항으로 들고 나온다?
학생 측이 건물 불법적인 점거를 하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더 강한 요구내용이 등장하니 대학 측도 황당할겁니다.
2. 그동안은 교무처장이라는 사람이 실권을 위임받아, 대화에 응했는데, 대화가 잘 안 풀리니 결국 김명애 총장이 등장합니다. 총장은 "미워도 내 학생들"이라는 마음인지, 학교의 현실적인 어려움(학령인구 감소)으로 인해 대학 경쟁력을 위해선 공학전환을 영원이 거부할 수는 없다면서, 우선 불법점거를 풀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태복음 7장의 한 성경구절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까지 인용하며 설득하려 합니다.
[여러분에게 부모된 자격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앞서가는 연령대의 사람, 책임을 진 거로서, 학우 여러분에게 누가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주고 떡을 달라는 데 돌을 주겠습니까? 다 학생들을 위한 거임. 설사 공학 그런 말이 있으면 그것도 어떤 사안 중 하나로 언급될 수 있음. 학교가 이대로 갈 수 있겠나 그런 생각이 듦. 미국이나 일본이나 보면 여자들이 2000년 전까지는 여대가 많음. 이후로는 줄어드는 중. 학령인구가 반토막이 나는 등. 어떤 대학이.. 이런 논의를 안 할 대학이 있겠는지?]
[네네, 한 번 가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제가 말씀드리고.. 그래서 저는 본관 점거가 있어야 하나 싶고, 우리가 같이 논의를 해서 일을 해야야하는 그런 어려운 시점인데, 이 시점에서 학생들이 이렇게 터뜨리고 볼 건가 참 안타깝고.. 대외적으로도 참 뭐라 할 말이 없음.]
대학교 총장 정도되면 (국립의 경우) 장차관급 의전 대우를 받고, 지역 행사에서 귀빈으로서 맨 앞줄에 서는, 교내 수많은 문제를 본인 의지만 가지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총책임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명애 총장이 총학 측에 일종의 출구전략을 마련해주려고 한 게 아닐까 하고 느꼈습니다. 어쩌면 진짜 이 때가 마지막 기회였고, 학생 측이 일단 굽히면서,
"불법적인 행위를 해서 죄송하다. 총장님 말씀을 듣고 나니 공학 전환의 필요성도 알겠으며, 우리가 너무 성급히 반대만 했던 것 같다. 당장 점거를 풀고 정상적인 학사행정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도로 물러서기만 했으면, 총장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풀어나갈 방법을 생각해봤을겁니다. (민사금액이 줄거나, 불법행위에 대한 형사고소의 최소화, 총 동문회 인맥 활용하여 복구 관련 도움 요청 등)
하지만 이 기회를 거부하고, 결국 실무를 지휘하는 교무처장이 앞으로의 대화는 [공문 보내세요]라고 하며 대화가 종료됩니다.
보통 사회에 처음나온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사실관계나 용어를 본인 유리한 쪽으로 해석 하려하려다가 일을 그르치는건데, 이전 논의에서 나온 "잠정중단"을 두고 "전면철폐" 요구로 이어가려는 총학의 말을 보면, 역시 학생회장이여도 결국은 사회경험이 없는 학생인건가 싶은 생각이 들고,
또한 어떤 조직의 총괄책임자인 사람은 조직의 구성원이라도 아무때나 만나기 쉽지 않은데, 학교의 총책임자인 총장이 대화 의지를 갖고 만나러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측이 절대 받아들이지 못할 요구사항만 반복하면서, 점거를 이어나가겠다는 모습을 보인것도... 예의를 차리지 않는 모습은 덤이구요.
대화가 종료되고 "모든 법률적 조치를 단호히 실행하여 학교를 지켜나가겠다"라는 총장 명의의 입장문이 올라왔으며, 실질적인 법률 조치가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03221?sid=100
한동훈 "동덕여대 사태, 젠더·세대 갈등 아닌 상식의 문제…폭력책임져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1531?sid=100
진성준 "동덕여대 사태 원인, 대학 당국 비민주성 때문"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사태의 폭력성을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진성준 의원은 학생 몰래 공학전환을 추진한 대학측을 비판하였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694616?sid=102
[단독] 동덕여대, 법원에 "본관점거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 내기로
어제 진행된 총학과의 3차 면담에서도 별 소득없이 대화가 종료된 이후, 동덕여대 측이 결국 실력행사에 나서려는 모양입니다. 학생들이 본관 점거를 이어가자 "본관점거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하였습니다.
총학 측은 공학전환의 "전면 철회"가 요구 사항이고, 대학측은 "잠정 중단"은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양 측의 입장차가 도저히 좁혀지지 않아 대화가 결렬된 것입니다. 현재 점거중인 대학 본관의 점거해제를 총학측은 "전면 철회 약속하면 본관점거 풀겠다" 이고, 대학 측은 "전면 철회 약속은 불가하며, 일단 점거를 우선 풀어라. 공학 논의는 잠정 보류할거고, 추후 진행한다면 학생 의견 듣겠다" 인 것이지요.
이날 대화에는 그동안 전면에 나서진 않던 대학 김명애 총장이 등장합니다.
총장은 그동안의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여건(학령인구 감소)을 이야기하며, 논의를 전면 철폐 하는 건 어렵고, 지금의 점거행위는 불법이니 점거부터 풀라고 설득을 하지만, 총학 측이 해당 요구를 거부합니다.
총장은 "그 질문을 하는 총학회장 자체가 지금 굉장히 판단이 안되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말하고, 교무처장은 앞으로의 대화는 "공문을 보내세요" 라고 하며 마무리됩니다.
속기록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총학 측이 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1. 그 전 면담에서는 총학측에서 "논의를 당분간 하지않겠고, 논의가 나오더라도 학생들 의견을 수용해서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해주시면 많은 학우분들께서도 인정을 할것같다는 생각도 듦" "결론이 우리보고 가서 학생 설득해서 점거 다 취소하고 다시 논의하자는 거. 그러면 학교에서도 뭔가를 내놔야 함. 우리가 설득해서 점거 다 풀었다고 해도 아무 입장을 안내면 결국 아무 소용없이 되풀이 될 것." 이라고 언급하고 대학 측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부분이 나오기 떄문에,
논의를 잠정중단하고 향후 논의 시 학생의견 수렴하는 입장문을 내는 것으로 갈등 상황이 풀릴 수 있겠다는 기대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총학 측에서 돌연 "공학전환 전면 철폐"를 요구사항으로 들고 나온다?
학생 측이 건물 불법적인 점거를 하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더 강한 요구내용이 등장하니 대학 측도 황당할겁니다.
2. 그동안은 교무처장이라는 사람이 실권을 위임받아, 대화에 응했는데, 대화가 잘 안 풀리니 결국 김명애 총장이 등장합니다. 총장은 "미워도 내 학생들"이라는 마음인지, 학교의 현실적인 어려움(학령인구 감소)으로 인해 대학 경쟁력을 위해선 공학전환을 영원이 거부할 수는 없다면서, 우선 불법점거를 풀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태복음 7장의 한 성경구절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까지 인용하며 설득하려 합니다.
[여러분에게 부모된 자격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앞서가는 연령대의 사람, 책임을 진 거로서, 학우 여러분에게 누가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주고 떡을 달라는 데 돌을 주겠습니까? 다 학생들을 위한 거임. 설사 공학 그런 말이 있으면 그것도 어떤 사안 중 하나로 언급될 수 있음. 학교가 이대로 갈 수 있겠나 그런 생각이 듦. 미국이나 일본이나 보면 여자들이 2000년 전까지는 여대가 많음. 이후로는 줄어드는 중. 학령인구가 반토막이 나는 등. 어떤 대학이.. 이런 논의를 안 할 대학이 있겠는지?]
[네네, 한 번 가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제가 말씀드리고.. 그래서 저는 본관 점거가 있어야 하나 싶고, 우리가 같이 논의를 해서 일을 해야야하는 그런 어려운 시점인데, 이 시점에서 학생들이 이렇게 터뜨리고 볼 건가 참 안타깝고.. 대외적으로도 참 뭐라 할 말이 없음.]
대학교 총장 정도되면 (국립의 경우) 장차관급 의전 대우를 받고, 지역 행사에서 귀빈으로서 맨 앞줄에 서는, 교내 수많은 문제를 본인 의지만 가지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총책임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명애 총장이 총학 측에 일종의 출구전략을 마련해주려고 한 게 아닐까 하고 느꼈습니다. 어쩌면 진짜 이 때가 마지막 기회였고, 학생 측이 일단 굽히면서,
"불법적인 행위를 해서 죄송하다. 총장님 말씀을 듣고 나니 공학 전환의 필요성도 알겠으며, 우리가 너무 성급히 반대만 했던 것 같다. 당장 점거를 풀고 정상적인 학사행정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도로 물러서기만 했으면, 총장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풀어나갈 방법을 생각해봤을겁니다. (민사금액이 줄거나, 불법행위에 대한 형사고소의 최소화, 총 동문회 인맥 활용하여 복구 관련 도움 요청 등)
하지만 이 기회를 거부하고, 결국 실무를 지휘하는 교무처장이 앞으로의 대화는 [공문 보내세요]라고 하며 대화가 종료됩니다.
보통 사회에 처음나온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사실관계나 용어를 본인 유리한 쪽으로 해석 하려하려다가 일을 그르치는건데, 이전 논의에서 나온 "잠정중단"을 두고 "전면철폐" 요구로 이어가려는 총학의 말을 보면, 역시 학생회장이여도 결국은 사회경험이 없는 학생인건가 싶은 생각이 들고,
또한 어떤 조직의 총괄책임자인 사람은 조직의 구성원이라도 아무때나 만나기 쉽지 않은데, 학교의 총책임자인 총장이 대화 의지를 갖고 만나러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측이 절대 받아들이지 못할 요구사항만 반복하면서, 점거를 이어나가겠다는 모습을 보인것도... 예의를 차리지 않는 모습은 덤이구요.
대화가 종료되고 "모든 법률적 조치를 단호히 실행하여 학교를 지켜나가겠다"라는 총장 명의의 입장문이 올라왔으며, 실질적인 법률 조치가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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