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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미국 물가는 얼마나 심각하게 올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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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이후 미국 대통령이 바뀐 주요 이유는 거의 경제 문제였고,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 경제성장률이 2~3% 수준이고, S&P 500이 6000을 넘나들면서 나홀로 호황길을 가는 걸로 보이는 건 외부의 시각이고 내부에서 보면 5천원에 사던 계란 한판이 8천원이 되고, 5만원이면 만땅이던 기름이 7만원 어치를 넣어도 부족하다면 삶을 팍팍하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위 그래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주택쪽도 심각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주택 버블 붕괴 이후로 미국 주택시장에서 변동금리(adjustable-rate) 모기지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2023년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모기지의 95%는 고정금리이며 이 중 75% 이상이 30년 만기라고 합니다. [1]
즉, 미국인들은 고금리 상황에서 집을 사면 어지간하면 30년동안 고정 금리로 빚을 갚아야 하는데요, 2024년 11월 기준 모기지 금리는 6.8%를 왔다갔다 하고 있으며[2] 작년 11월에는 무려 7.5%를 찍었었습니다. 주담대를 4% 금리로 빌려도 이자가 토나오는데, 7.5%는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9월 금리 안하 전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주거비 때문에 지역구 주민들이 힘드니 금리좀 낮추라고 따로 서한을 보낼 정도였죠.

집을 사는게 비싸면 월세를 살면 되지 않나 싶은데, 구매 수요가 임대 수요로 몰리면서 주택 임대료가 올라가 버립니다. 2020년 대비 2024년 7월 기준 전국 중간 임대료가 33.5% 상승했다고 합니다. [3]
정리해보면 4년간 달걀 61%, 휘발유 56%, 난방비 43%, 월세 33%, 전기요금 29%, 술 13% 가 올라갔단 소리가 됩니다. 더군다나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보통 세입을 늘리면서 흑자 재정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바이든은 국채를 계속 늘려대면서 학자금 대출 탕감 같은 정책을 펼쳤죠. 10년간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복리로 곱해보면 50%에 가까운 수치가 나오는데, 이 정도면 대통령 재선에 성공하면 그게 되려 신기한 일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 출처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88464[2] 출처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31546[3] 출처 https://www.nerdwallet.com/article/finance/rental-market-tr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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