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한신 타이거스 vs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경기 직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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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도 예상 못한 갑작스러운 퇴사를 하게 되서 재충전 겸 4박 5일간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버킷리스트에 올라있던 해외에서의 스포츠 직관에도 도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사카의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한신이지만, 원래는 효고현의 고시엔 구장을 홈으로 씁니다.
그런데 마침 이날은 한신 타이거즈 2025년 시즌 첫 홈경기라 원래 오릭스 버팔로즈의 홈구장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경기가 열렸어요.
리셀 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구할 수 있었는데, 내야 쪽 자리를 6천엔에 잡아서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한신 타이거스 창단 90주년이라 나름 의미 있는 해입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홈 개막전에 걸맞게 준비를 많이 했더라고요.
시구는 역대 타이거스 레전드들을 왕창 모셔왔고, 국가 연주에도 오케스트라를 불러온데다 입장객 전원에게 모자까지 선물로 나눠줬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
결국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는 실망스런 경기 끝에 7:1로 한신의 완패.
안타 5개 1득점에 그친 것에서 알 수 있듯 요코하마 원정 팬들만 잔뜩 신났던 경기였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와는 다르게 응원이 전부 육성으로만 이루어지고, 응원가의 템포가 대부분 비슷한게 독특하더라고요.
좌석도 편하고 비어걸이 있다보니 음료 마시기도 편해서 대단히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경기는 형편없이 졌지만 그래도 모자도 받고... 타코야키도 먹고... 레몬사와도 마시고...
재밌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구장에서도 야구를 즐겨보고 싶네요.
추천90 비추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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