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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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봤던 넷플릭스 드라마들 가운데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영국 드라마인데 에피소드가 4개밖에 없는 리미티드 시리즈입니다. 13살 소년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가 되고 그 일을 중심으로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소년을 상담하는 심리학자, 소년의 가족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매 에피소드를 마치 롱테이크처럼 컷을 끊어가지 않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죽 이어서 촬영한 듯한 기법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런 가운데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며 카메라가 클로즈 업과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음향도 먹먹해졌다가 다시 뚜렷하게 들리기도 하는 등 흡인력 있는 연출 기법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뛰어나고 묵직한 주제의식도 긴 여운을 남깁니다. 영국 드라마의 힘 같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닌 것 같고 호불호도 갈릴 것 같지만 그래도 추천해 봅니다.
추천67 비추천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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