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체조 김한솔, 파리올…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남자 체조 김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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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남자 체조의 맏형인 김한솔(28·서울시청)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대한체조협회는 4∼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24년 국제대회 출전 선수 선발전을 개최했다.
협회는 이틀간 출전한 선수 24명의 기량을 확인한 뒤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과 대표팀 감독의 추천, 배점 등을 고려해 김한솔을 파리 올림픽 파견 선수로 확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마루운동과 도마 종목에서 김한솔의 메달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준호(천안시청), 류성현(한국체대), 김한솔 3명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파리 올림픽 남자 체조 종목에 출전한다.
이준호는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에서, 류성현은 마루운동에서 각각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체조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8회 연속 단체전 본선에 출전했으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탓에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의 문을 두드렸다.
이준호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얻지 못한 나라 선수를 대상으로 국제체조연맹(FIG)이 배분하는 개인종합 출전권 8장 중 한 장을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 먼저 받았다.
류성현은 올해 FIG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에서 주 종목인 마루운동 상위 2명 안에 들어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체조협회는 FIG가 올림픽 단체전에 가지 못하는 세계선수권 상위 3개 국가에 1장씩 배정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몫으로 확보한 1장을 이날 김한솔에게 배정했다.
체조협회는 김한솔이 불의의 부상 등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NOC 몫 후보 1순위로 안마의 허웅(제천시청), 2순위로 떠오르는 스타인 전천후 선수 문건영(광주체고)을 지정했다.
김한솔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마루운동을 2회 연속 제패했다.
또 만 스무살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멤버로 출전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섰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마루운동 결승에 올라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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