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 한국산 알루미늄 …
美상무부 예비판정, 韓기업 0∼2.42% 덤핑마진…질의 미응답 기업엔 43.56% 산정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2024.3.15)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을 방문중인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3.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미국 상무부가 2일(현지시간) 한국산 등 14개국의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에 대한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 기업의 경우 알멕 0%, 신양 2.42%로 덤핑마진을 산정했고, 상무부 조사 질의에 응답하지 않은 기업에는 43.56%를 산정했다.
이번에 예비판정 결과가 적용되는 국가는 한국 외에도 중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대만, 태국,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등이다.
주요국의 덤핑마진을 보면 중국은 4.91∼376.85%, 멕시코 8.18∼82.03%, 콜롬비아 8.85∼34.47%, 인도네시아 5.65∼112.21% 등이다.
산업부는 이번 예비판정에서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에 대한 덤핑마진이 경쟁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산정돼 알루미늄 압출재 업계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알루미늄 압출재를 조립·가공한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 부담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초 제소자가 주장한 덤핑마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앞서 산업부는 이번 반덤핑 조사 개시 직후부터 관련 업계와 간담회 및 대책회의를 열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3월 5일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발송하고 수차례 고위급 면담을 통해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의 최종 판정이 나올 때까지 업계와 하나의 팀을 이뤄 한국 수출 이익이 부당하게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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