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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아이돌 노래 감상기 - 이젠 늙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된 한탄

노래를 많이 듣는 편이 아닌 사람입니다
하지만 콜로세움이 세워진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
유행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논란이 되는 노래는 들어보려는 편입니다
최근 논란은 뉴진스와 아일릿의 카피캣이라 감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발견한건 내 안의 낡음이었다는 결론입니다

뉴진스 노래는 디토 뮤지비디오로 처음 접했습니다
저희 집 애가 좋아해서요
처음 든 감정은 팔을 저 박자로 돌리는게 맞나? 였습니다
춤에는 소양이 없는 사람이라 그런지 뭔가 이유없이 박자가 빠른 느낌이었죠
그래도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좋아하고 노래도 듣기 좋은 편이라
내 신체 감성이 시대에 뒤떨어졌구나고 느낀 곡이었습니다
논란이 된 다음 타인의 평을 들으니 이런 느낌을 이지리스닝이라고 하더군요

아일릿 노래는 마그네틱을 들어봤습니다
첫 감상은 이걸 k팝 데뷔곡으로 해도 되나? 였습니다
제 귀에는 왜색 그 자체였거든요
우리세대 아이돌이 박살나는 가장 빠른길이었던 왜색이요
저는 일본문화개방을 겪은 세대이고 라르크앤시엘 에반게리온으로 입문한 세대인데
마그네틱은 오오츠카아이와 엠플로 사이의 중간쯤 있는 노래로 들렸습니다
그러다 깨달았죠
이제는 왜색이 논란이 되지 않는 시대구나
이미 극복은 끝났고 특징을 흡수해 새로 내놓아도 어색해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구나라구요
다른 분들이 씹덕감성이나 스피드를 말하는게 이해되었습니다
스피드 노래는 모르지만요

아무튼 둘다 노래는 좋았습니다 우리 특유의 고음 서커스는 없는 노래들이라 노래를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기가 있을만 하구나 하는 평이고
둘 다 내 안의 편견을 발견하게 해 준 고마운 경험이었습니다
추천78 비추천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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