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수처장 후보 딸, 2…
학생 신분 딸, 일부 대출받고 나머지는 오 후보자에게 증여받아
출근하는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과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4.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김다혜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의 딸이 20살 때 성남시 땅 약 18평을 4억2천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자 측은 대출액을 제외한 구매대금을 딸에게 증여했고 증여세도 납부했다고 밝혔다.
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장녀 오모씨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땅 60.5㎡(4억 2천만원),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건물 13㎡ 전세권(3천만원), 예금 2천628만원, 증권 210만원, 신한은행 채무 1억1천800만원, 사인 간 채무 3천만원 등 약 3억3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특히 오씨는 스무 살이던 2020년 8월 성남시 땅을 4억2천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씨는 일부 금액을 본인 명의로 대출받고 나머지 구매 대금은 오 후보자로부터 증여받아 냈다고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20년 11월 해당 토지에 대해 1억4천16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오씨는 2000년생으로, 현재 학생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 준비단 관계자는 "오씨 명의 대출 외의 금액은 오 후보자가 증여하면서 증여세도 납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인 간 채무 3천만원은 장녀의 자취방 전세금을 어머니인 오 후보자의 배우자가 대신 내준 것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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