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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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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적당적당히 보내던 중, 갑자기 기타큐슈행 항공권이 2만원대에 뜬 것을 발견합니다. 세금 유류할증 붙어도 편도 7만원...!!

일단 지르고 봅니다. 돌아올때에는 30만원을 쓴다 치더라도 왕복 40이니까... 라고 스스로를 납득하고 일정을 짜기 시작합니다.




기타큐슈는 한국과도 가까운 지역입니다. 부산에서 페리를 타고 가면 금방인 동네요. 고쿠라 성 같은 관광지도 있지만 저는 관광지가 목적이 아닙니다.

바로 기타큐슈 아래 70km 정도 떨어져 있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츠이키 기지였습니다.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한 도요타 렌트카로 차를 탑니다. 우핸들은 처음이지만 다행이도 한국에서도 운전 경험이 많지 않아 (...) 깜박이 키다 와이퍼 키는 실수 제외하곤 문제 없이 운전을 했습니다.



작은 어업용 항구에 차를 주차시킵니다. 알고보니 최근 조개잡이 철이라 조개잡이를 제외하곤 출입이 안된다고 했는데 들어갔을때 아무도 없어서 들어갔다가 1시간 뒤에 나와야 했습니다.



작은 어항의 목적은..



도착하자마자 새가 반겨주는 (...)




도착하고 30분쯤 지나 일본 항자대의 비행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F-2 지원전투기들이 이륙하기 시작합니다. 저 파란색 도색은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도색입니다. 바다에서 적 함선을 공격하는 임무에 특화된 도색인데, 요즘 이런 화려한 칼라 도색을 유지하는 군대는 많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 T-4 고등훈련기도 이륙합니다. 분명 고등훈련기인데 많이 뽑아서 전투부대에도 배치해서 이런저런 용도로 (...) 굴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가깝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저 철조망 하나가 다고... 그리고 그 누구도 막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여러명의 일본인들이 사진을 찍으러 옵니다.







파일럿들도 일상인지 사람들에게 손도 흔들어줍니다. (...)


너무 같은 곳에 있으면 지루할거 같으니 다른 곳도 가봅니다.



찍고나서 알았는데 일본 최초의 여성 F-2 조종사였다군요. (...)




이제는 반대편 항공기 착륙 루트로 가봅니다. 꽃밭 위를 가르는 비행기들의 착륙 모습이 매우 가깝게 펼쳐집니다.



활주로로 착륙하는 비행기들이 모두 보일 정도입니다.


이제 오후 시간이 되면 해의 움직임을 따라 다른 곳으로 갑니다.



이번엔 반대편으로 갑니다. 여긴 공원과 산책로가 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모이는데 경고 문구 3개가 있었습니다.
"출입금지." "드론금지." "사다리 방치하지 마십시요." 그러니까 사진 찍으러 사다리 들고 와서 찍는건 되지만 방치하지 말라라는.. 도저히 기지 방어를 하긴 하나 싶을 정도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륙 직전 체크하는 모습부터, 활주로로 이동해 이륙하는 모습까지 담깁니다. 이 과정에서 그 누구도 사진 촬영을 막지 않는게 내가 지금 군사 작전 구역에 온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경고한거는... "철조망에 매달리지만 마라." 하나 였는데 정말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투기 비행은 보통 5시면 끝이기 때문에, 비행을 마치고 미리 잡은 료칸으로 갑니다.



이 동네 유일한 숙소인 료칸에 들어갑니다. 아담한 2층 건물이지만 방 크기도 괜찮고 시설도 괜찮습니다. 어짜피 TV야 안보고 (...) 침대 편하고 물만 잘 나오면 되니까요.




다음날 아침을 가볍게 먹고 다시 나섭니다.



어짜피 1~2시간을 기다려야하니 카메라는 내려놓고 그냥저냥 기다립니다.






어제보다 비행이 좀 적어서 많이는 못담고 돌아옵니다.




일반인은 담기 힘든 착륙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통 유럽쪽 아니면 이렇게까지 담기 힘듭니다.




대충 촬영을 마치고 돌아갔는데, 문제점은 정말 촌동네라 6시가 넘어서 문을 연 곳이라고는 딱 4곳 입니다.

편의점, 파칭코, 바, 야키니쿠.




결국 시골 야키니쿠 집에 가서 가루비를 먹어줍니다. 일본 도시 식당은 금연인 경우가 늘었다지만 얄짤 없습니다. 적은 손님들 모두 담배를 피우며 고기를 굽고 (...) 먹더군요.

일본에 있으면 티빙으로 야구를 볼 수 없기 때문에 (...) 강제로 스트레스 감소로 인해 건강해집니다.




마지막 날 조식을 먹고 친절한 료칸 주인분들의 환대 속에 떠납니다.





이번에는 가장 먼 항구 포트의 끝가지 가봅니다만....



마지막 날은 너무 흐립니다. 이런 날은 비행도 거의 없으니까 그냥 일찍 차를 반납하고 돌아가자며 기타큐슈로 돌아갑니다.




굿바이 츠이키




2박 3일, 뭐 제대로 촬영한건 이틀 정도인데 사진은 충분히 목적대로 담은것 같아 만족스러운 여행이였습니다.

나머지 일본 일정은 오사카로 이동하여 그냥저냥 덕질 루트를 걷다가.. 귀국 했는데 아쉬운건 고베에 갔는데 스테이크를 못먹음 (...) 정도 뿐이였던 그냥 개인적 목적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였습니다.


아마 7~8월 경에 프랑스,스페인,독일 공군이 합동으로 일본에 훈련상 방문한다는데, 이때 일본인들과 다시 만나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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