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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김·해나 그린, 공동 선두…고진영 공동 2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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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 셋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으로 도약해 데뷔 첫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임진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2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2오버파로 공동 61위에 자리해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던 임진희는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가 되며 공동 3위로 껑충 뛰었다.


공동 선두인 해나 그린, 그레이스 김(이상 호주·7언더파 206타)과는 단 한 타 차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둬 다승왕에 오르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는 2위에 올랐던 임진희는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17위로 통과하며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입문한 신인이다.


지난주 열린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8위에 오르며 데뷔 첫 톱10에 진입한 그는 이번 대회에선 3라운드 코스 레코드를 새로 쓰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첫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전반 두 타를 줄인 임진희는 후반에 특히 기세를 올렸다.


10번 홀(파4) 버디 이후 12∼13번 홀, 15∼16번 홀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18번 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임진희는 "지난 이틀은 좋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력이 무척 좋았다. 지난 이틀보다 세팅이 다소 쉬워지면서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코스 레코드를 작성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는 그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곧 우승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은 5타를 잃고도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은 투어 통산 2승의 희망을 이어갔고, 그린은 한 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임진희와 공동 3위(6언더파 207타)에 올라 선두를 추격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공동 7위(4언더파 209타), 고진영과 김세영, 강혜지, 장효준은 공동 21위(1언더파 212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은은 공동 32위(이븐파 213타), 지은희와 이소미, 성유진은 공동 42위(1오버파 214타)다.


김효주와 최혜진, 김아림은 공동 50위(2오버파 215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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