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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단 창단 검토 울산, 스포츠도시로 도약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18951?sid=102

울산시는 우선 관람석을 현재 1만 2000여석에서 1만 7000여석 규모로 확대하고, 야구장에 10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신축해 300여명의 선수단이 체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한 구단 창설을 원하는 시민의 의견을 모아 시민구단 형태의 프로야구단을 만드는 구상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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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이라 기사의 다른건 전혀 관심이 없고 저 문장들만 눈에 띄네요.
제가 관심가는 포인트는 2개입니다.

1. 울산 문수야구장 증축해서 외야에 유스호스텔 집어넣겠다
2. 시민구단 형태의 프로야구단을 만들겠다.

1번 유스호스텔 만든다는 헛짓거리는 몇 년 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원래 야구장이 아닌 문수야구장 바로 옆의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의 3층 일부를 밀어버리고 거기다가 유스호스텔을 짓겠다고 했었죠.
이럼 현재 3.7만석 정도 되는 관객석이 3.2만석으로 5천명 정도 감소한다고 했습니다.
이러다가 축구팬들에게 쌍욕을 먹고 일단 타겟을 만만한 야구장으로 변경했습니다.

야구장은 현재 메인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팀이 없고 1년에 6~9경기 롯데 홈경기로 사용되기 때문에 헛짓거리를 해도 반발이 적죠.
그러니 내야 외야 일부 중측하고 현재 잔디밭으로 되어 있는 외야 일부 공간을 밀어버리고 거기에다가 유스호스텔을 올리겠다는 크크.

울산 문수야구장을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위치가 매우매우매우 안 좋습니다.
야구나 축구보러 가는 곳이지 저기가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갈 일이 1도 없는 위치입니다.
저도 작년에 응원팀 두산 베어스 원정경기 응원을 위해 내려갔을 때 숙소는 시내 터미널 옆에다가 잡고
야구만 보러 택시와 버스로 다녀왔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저런 위치도 안 좋고 주위에 볼만한거 없는 곳에다가 유스호스텔을???
뭐 가격을 매우매우 저렴하게 책정하면 올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 부정적으로 봅니다.
도대체 왜 이리 축구장 야구장에 유스호스텔을 올리려고 혈안이 되어있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작년 말에도 한번 지나갔던 일인데 또 하네요 에휴...

두번째 프로구단 창설...
울산시도 기업이 수백억을 들여서 구단 만드는건 이제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뜬금없이 [시민구단]이라는 단어를 들고 나왔네요 크크.
K리그에서 시민구단이 애물단지로 전락한건 생각 못하는건지...;;
울산시에 위치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삥을 계속 뜯고 시에서 20-30억 지원해주면 구단 굴러가겠지...라고 나이브하게 생각하고 있는건가.
이건 진짜 허황된 생각입니다.

구단을 만들어도 롯데 자이언츠에 치이고, 거리는 좀 되지만 삼성 라이온즈에게 치이면 확고한 팬층 만들기도 불가능하죠.
게다가 울산은 고등학교 야구부가 있었다가 없어졌다가를 반복하는 도시라 유스풀도 별로고 그만큼 울산시 출신 선수를 애정하는 문화도 거의 없습니다.
울산에서 롯데 홈 야구를 하면 구장이 만원사례가 되긴 하는데 그건 많은 부분 부산에서 넘어오신 롯데팬분들이죠.
울산 시민도 많겠지만 그 사람들이 울산에 구단이 만들어진다고 그대로 넘어갈리가...

하여튼 이 지방자치단체의 뻘짓이 반복되고 있는걸 보니 참 짜증이 치밀어 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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