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 세계대회 도중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024 삼성화재배 본선 16강
신진서 vs 커제
대회 도중 심판이 대국을 중지시키고
대국장으로 들어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 백돌을 쥔 커제의 바둑통에 흑돌이 하나 섞여있었음
2. 커제가 그 흑돌을 자신이 따낸 돌을 넣는 사석통에 섞어 넣음
3. 대국 중에 심판이 커제가 따낸 사석과 사석통에 있는 돌의 개수가 다름을 발견함
만약에 이게 중국룰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행동인데요
한국룰과 일본룰 기준으로는 마지막에 사석을 이용해서 상대의 집을 매우기 때문에, 결과에서 한 집 차이가 생깁니다.
세계대회에서 그럴일은 없었겠지만 만약 그대로 끝까지 갔다면 신진서의 집이 한 집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대국이 신진서의 반집승이었기 때문에 그 돌 하나 때문에 대국의 결과도 바뀔 수 있었죠.
좋게 보면 중국룰에 익숙했던 커제이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그랬을 수도 있겠죠.
실제로 중국기사들은 돌이 섞여있으면 저렇게 처리하곤 한다고 하네요
나쁘게 보면 커제가 한국룰로 대국을 몇 판을 했는데 저런 행동을 하냐!!!
하여튼 커제는 까와 빠를 모두 미치게 만드는군요
바.둑.조.아
추천76 비추천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