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찍은 사진으로 내년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실력은 쥐뿔도 없지만 사진 찍는 걸 좋아합니다.
인상 깊었던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두면 나중에 돌이켜볼 때 그 순간의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게 즐겁더라고요.
나름 이거저거 찍다보니까 내심 괜찮다 싶은 사진이 꽤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뭔가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가입해 뒀던 개인 굿즈 제작업체에서 이벤트 메일이 왔더라고요.
11월 10일까지 제작 접수하면 달력 제작가를 50% 세일해준다는 말에, 난생 처음으로 찍은 사진을 모아 달력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물이 왔는데... 생각보다 되게 만족스럽네요!
요즘은 디지털로 사진을 찍다보니 과거와는 다르게 실제 출력된 사진을 볼 일이 드문데, 이렇게 달력으로 나온 사진들을 보니 오만한 얘기지만 좀 그럴듯해 보여서 되게 신이 납니다.
시험 삼아 3부를 만들었는데, 같이 놀러다니고 사진 찍는 전 직장 동료들에게 하나씩 나눠줘볼까 해요.
별 거 아니지만 대단히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매년 만들어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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