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 뛰고 왔습니다.
이주전쯤인가 새끼손가락을 다쳐서 대회 참가 포기할까하다가
그냥 천천히 완주만 하자는 느낌으로 다녀왔습니다. 참가비도 아깝고 해서…….
달릴때는 기브스는 풀고 코반으로 손가락 묶어서 달렸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마라톤 나간다하니 깁스 불편하니까 그렇게 하라 그랬어요.) 단거리는 상관 없겠지만 30 넘어가니까 새끼 손가락이 살짝 흔들리는게 신경 쓰였지만 허벅지 종아리가 더 아파서 걍 넘어갔습니다.
마라톤 풀코스는 늘 그런것 같아요. 하프 정도까지는 살짝 아쉽고 30키로 까지는 할만한대 마의 30 넘어가면 갑자기 퍼져서 내가 왜 이 돈 내고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거지 회의감이 들어요. S성향도 아니고;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싶은….? 그래도 힘내서 완주 했습니다.
열심히 달렸는데 코스 2500위대네요. 세상에 러닝고수들 정말 많아요. 언젠가는 서브3 음…… 포기하면 편합니다.
오늘은 열심히 뛰었으니 보상으로 시원한 쌩맥 마시러 갈거에요.
지금 온 몸에 근육통이 가득한데 괜찮아요.
그럴줄 알고 낼 연차 썻거든요.
Ps. 오늘 jtcb 말아톤 댕겨오신 피지알러 선생님들 많이 계실거 다 알아요. 댓글에 나도 대회 다녀왔다고 한마디씩 해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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