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의 유래로 알려진 통설은 잘못되었다 ?
* 맨 아래 6줄 요약 있습니다 .
보통 짜장면 관련하여 이런 설이 많이 퍼져있
습니다 .
「 짜장면의 원형은 산동지방의 요리인 작장면 .
한국에 유입된 화교는 산동지방 출신이 많았고 ,
그들과 함께 들어옴 .
끼니 때울 시간도 여의치 않았던 쿨리들이 개화
기의 패스트푸드로써 소비한 것이 작장면인데 ,
한국사람 입맛에 맞춰&생산의 용이를 위해 카라
멜을 첨가한 것이 한국식 짜장면의 초기형태임
. 」
첨부한 사진은 올해 출간된 책이고 , 저자는 인천
출신 화교입니다 . 아직 책을 읽진 못했지만 , 저
자의 인척분과 나눈 대화를 통해 이러한 이야기
를 들었구요 .
1. 농업기술이 현대화 되기 이전 밀가루는 꽤나
비싼 식자재였고 , 그걸 활용한 면식은 당대에 중
국에서도 귀한 음식이었음 . 중국 북부지역에서
밀을 많이 재배했다고 면식도 일상적으로 먹어
왔을거란 생각은 억측임 . 산업화 시기 이전엔
대륙에서도 면식은 고급음식이었음 . 밀가루를
활용한 식품은 먹었다손 치더라도 . 왜냐? 지금
이야 제면기로 뚝딱 만드는 게 면발이지만 , 손
으로 뽑는건 그렇게 만만한 일이아님 . 대륙에서
도 귀햇던 면식을 밀 자체가 흔치 않았던 조선에
서 패스트푸드로 소비한다? 말이 안됨 .
2. 가난한 쿨리들이 주로 먹던 음식은 강터우
라는 저질 호떡이었음 . 우리가 아는 호떡과 달
리 소를 야채 등으로 채워 식사 대용으로 섭취
되었음 . 돈없는 쿨리들에게 면식은 사치였음 .
3. 한국식 짜장면의 초기형태는 1950년대 이후
에 발견됨 . 말인즉슨 , 미국에 의해 밀가루가 한
국에 널리 보급된 시점과 일치함 .
4. 그 때 화교들이 활용한건 중국의 첨면장이 아
니었음. 놀랍게도 미소된장임 . 초창기 짜장면의
소스는 미소된장과 카라멜의 조합으로 탄생되었
음.
책을 읽어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 대충 이런 내
용이 담겨 있다고 하더군요 . 나중에 한 번 읽어
보고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여담으로 , 오늘 인천시립박물관 주관으로 진
행된 청국조계지 도보투어를 3시간여에 걸쳐 참
여했는데 , 진짜 재밌는 이야기를 잔뜩 들었습니
다 . 특히 한국 화교 관련해서 어디서도 접하기
힘든 내밀한 이야기를 잔뜩 들었네요 . 화교분들
께 누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썰을 풀고 싶어
서 입이 근질거립니다 .
<6줄요약>
: 찌장면은 작장면의 파생음식임 . 다만 개화기
때의 작장면은 고급음식이었고 , 50년대 들어서
변형되며 기층민에게도 널리 퍼짐 .(미국에서 밀
가루 대량유입) 그 때 짜장면 소스의 베이스로
활용된 건 놀랍게도 미소된장이었음 . 쉽게 말해
한국식 짜장면은 미중일의 합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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