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자전소설 침묵 인용한 트윗 읽고 생각난 장면
아이를 가지자
"그래."
우리를 향해 칭얼거리고 우리를 배우고,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떠날 아이를 만들어서, 미. 그 아이를 사랑해주자. 바보처럼 사랑해주자. 그러기 위해 태어났다고 믿는 것처럼, 헌신적으로 사랑해주자.
"그래."
내가 보지 못할 아이를.
"그래."
네가 안아보지 못할 아이를.
"그래."
너무 빨리 자신의 시간을 끝내야 되는 아이를.
"그래, 쳉 그래."
네, 이영도 작가의 폴라리스 랩소디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미와 쳉의 대화
아이가 낳기 전에 죽는 쳉
아이를 낳다가 죽는 미
어려서 죽는 아닱탄
그리고 아달탄의 죽음에 상심해서 자살하는 파까지...
무녀가 가면을 쓰고 하는 퓨처워킹을 할 수 밖에 없는 정황이...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늘 해당장면을 읽을 때마다 바라고는 하지만...
암튼
그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니 올해는 그른 것 같고
내년에는 연애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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