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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MZ세대의 문해력이 선배 세대보다 더 떨어질까요?

[팩트체크] ‘MZ세대 문해력 논란’ 실제 다른 세대보다 못한 걸까
https://www.times24.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24

요즘 사흘을 4흘로 안다느니, 부동층을 浮動層이 아니라 不動層으로 안다느니, 고지식하다를 高지식하다로 안다느니 등등 문제 때문에 요즘 MZ세대의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023년에 실시한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

[공지] 2023년 제4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 안내_국가문해교육센터
https://www.le.or.kr/contentDetailView.do?menuId=14&id=3008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정의하는 "문해능력"의 의미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필요한 문자 이해·활용 능력을 포함하여 사회적·문화적으로 기초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문해 영역에는 산문문해, 문서문해, 수리문해가 있고, 문해생활이 이루어지는 가정 생활, 경제 생활, 공공 생활, 미디어 생활 영역에서의 일상생활이 조사 대상이 됩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 및 활용 level에 따라 수준 1 ~ 수준 4로 수준을 나누어 변별합니다.

수준 1 : 일상생활에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 (초등 1~2학년 학습 필요) : 인구 3.3% (146만 명) 추정
수준 2 :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미흡한 수준 (초등 3~6학년 학습 필요) : 인구 5.2% (231.3만 명) 추정
수준 3 : 단순한 일상생활(가정, 여가)에 활용은 가능하지만, 복잡한 일상생활(공공, 경제)에 활용은 미흡한 수준 (중학 1~3학년 학습 필요) : 인구 8.1% (358.4만 명) 추정
수준 4 : 일상생활을 영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문해력을 갖춘 수준 (중학 학력 이상 수준) : 인구 83.4% (3688.7만 명) 추정





이 테스트의 결과,
1) 비문해 인구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고, 수준 4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게 나타납니다.
2) 비문해 인구가 80세 이상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70대, 60대, 50대, 40대, 30대, 20대 순입니다. 당연히 수준 4는 그 반대이고요. 세대가 지남에 따라 기초 문해력의 상승이 유의미하게 관찰됩니다. 80대=>70대=>60대=>50대 순으로 엄청난 문해력 상승 폭이 눈에 띄고, 50대=>40대=>30대=>20대 순으로도 미약하지만 문해력 상승이 조금씩 더 보이고 있습니다.
3) 중졸 미만의 학력을 가진 인구가 중졸 이상의 인구보다 비문해 인구 비율이 많이 관찰됩니다. 굉장히 큰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4) 월 가구소득별 문해능력 역시 굉장히 많은 차이를 나타냅니다.
5) 비경제활동상태 인구가 취업 인구 대비 문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6) 농림어업종사자 인구가 타 직업군 대비 비문해 인구가 높게 나타납니다.
7) 비임금근로자가 임금근로자보다 비문해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8) 농산어촌 거주자의 비문해 인구가 서울 및 광역시, 중소도시보다 비문해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납니다.





결국 이 MZ세대 문해력 논란은, 결국 문해력 논란이 아니라 어휘력 문제로 국한되어야 합니다. 문해력은 어느 정도 어휘력을 전제로 합니다. 개별 단어의 뜻을 먼저 파악해야 글 전반의 뜻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문해력이 곧 어휘력과 동치될 수는 없습니다. 사흘인지 4흘인지 하는 논란은 문해력 논란이 아니라 어휘력 문제라고 보아야 타당합니다. 문제가 되는 어휘들이 대부분 한자어들인데 최근 한자능력급수 1급 기준으로 20대 응시자 수가 많이 줄었다는 소식도 그렇고 아무래도 선배 세대보다는 한자어에 관심이 덜한 거 같습니다.(제 주변 20대들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거 같지만..) 세대별로 많이 쓰이는 어휘군이 다른 탓도 있구요.

최근 논란되는 문제는 문해력 논란이 아니라, 한자어 어휘 문제라고 보아야 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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