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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하다.

일본 하면 갈라파고스화의 나라다. 아날로그의 나라다.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틀린 부분도 있고 맞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하는 규정이 있다는 곳들(은행 등)을 생각하면 특히 뭐가 아니라는 건데? 하는 생각이 들죠.

이번에 일본 여행을 갔다 오면서 느낀 점은.. 일본의 디지털화는 한국보다 빠른 게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여기서 제가 사용한 디지털화는, [아날로그의 나라 일본] 하면 보통 떠올리시는 게 현금을 쓰는 나라 . 라는 점인데요, 그렇게 현금만을 쓰는 곳은 아니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정보의 디지털화 효율화 그런 부분은 한국이 압도적일겁니다만.. 방문한 여행객의 입장에서 느끼는 것만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이번에 일본 가서 거의 95%에 가까운 계산을 아이폰으로 해결했습니다.
현금을 사용한 경우는 딱 두 가지 상황이었는데요,
1) 아이폰 PASMO(교통카드) 충전이 안 되어있던 경우 그리고
2) 딱 하나 파스모로는 계산이 안 된다고 한 식당 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아이폰의 헤비유저도 아니고 2023년 iPhone 15가 출시하면서 구매를 한 고객입니다.
이전까지는 "당연"하게도 안드로이드 & 삼성 갤럭시 S 시리즈를 써왔고, "당연"하게도 삼성페이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한국 환경에서 굳이 아이폰 결제의 편의성을 위해서 현대카드를 만들어야 하나? 생각에 편의점에서는 네이버페이를 사용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지내왔습니다만,, 아이폰으로만 계산하고 돌아다니니까 그때 그 맛이 떠오르더군요. 이게 편리함이지. 이게 인생이지.


이번 여행에서 많은 부분 달라지고 첨단화(? 어울리는 단어는 아닌 것 같네요….)된 일본을 보면서 문득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들 특히 아이폰 사용자가 외국인 대다수일 텐데 이들은 어떻게 돌아다니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일본에선 많은 외국인들이 pasmo 모바일 카드를 아이폰 지갑에 만들어서 사용하고 다닙니다. 편의점에서도 식당에서도 가게에서도 pasmo로 결재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외국인들이 이렇게 편리하게 결제하고 있는 걸까? 생각해 보면
어쩌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느끼기에 한국은 일본과 다르게 아날로그의 나라구나 .. 며 그런 이미지가 생기는 게 아닐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이랑 대화를 해보거나 실상을 알고 적은 글이 아니라 똥볼 차는 글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한국에서 애플페이 환경이 구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생각해 봐야 할 주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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