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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녹취록"의 계기가 된 기사를 찾았습니다, 저는 기자의 진정성을 의심합니다

https://m.seoul.co.kr/news/economy/industry/2024/07/17/20240717500170

문제가 된 기사 내용으로 판단됩니다. 수정 이전의 내용은 아쉽게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저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줘서 소개합니다.
해당 내용은 크게 뉴진스, 투바투, 보넥도 세 팀이 일본 데뷔에 성공했으나 하이브의 잘못으로 주가가 떨어졌다는 기사입니다.
이런 맥락을 확인하고 보니 제 눈에는 비판할 점이 두 가지 크게 눈에 뜁니다.

① 첫째로 이 기사는 하이브 주가 하락의 맥락을 일방적으로 하이브의 귀책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을 오늘 인터뷰에서 숨긴 것은 기자가 스스로 소개한 의도를 처음부터 의심하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민희진 대표가 화해를 제안했음에도 빌리프랩, 쏘스뮤직이 소송전 진행, 법원의 차별대우의 근거가 없지 않다, 멤버들 어머니들의 뉴진스 멤버들이 방치됐다, 법원의 (아일릿 컨셉트가) 뉴진스 것과 유사하다는 내용들을 일방적으로 소개합니다. 또한 쏘스뮤직과 빌리프랩의 법정 소송을 "지금껏 나온 법원 결정과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승산은 높지 않다는 평가"라며 일축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기사를 쓴 시점에 이미 [민희진은 뉴진스만을 바라본 무고한 희생자고, 하이브는 일방적으로 민희진의 화해를 거절하며 핍박하고 있다는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민희진이 이미 입사 시기에서 외부 협력자와 신입생 선발 여부 등 회사 사정을 긴밀하게 공유했으며 자체 경영권 확보라는 명료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고 볼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디스패치 카톡 폭로 등) 등을 크게 누락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기자의 태도가 편향되어 있음을 의심하게 하는 맥락이라는 점입니다. 기자 본인은 오늘 인터뷰에서 9월 11일 뉴진스 회견을 보고서야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저 기사를 보니 기자는 이미 이 갈등에서 하나의 입장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맥락을 숨기는 것은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는 느낌을 저는 받습니다.


② 둘째로 뉴진스의 성과를 주가하락에서 하이브의 귀책을 더욱 부각시키는 도구로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하이브가 뉴진스의 성과가 과장되어있다면 정정해야 할 중요한 맥락이 됩니다.
기사는 이러한 하이브 문제 때문에 뉴진스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근거로 사용합니다. 일본 데뷔 싱글인 하우 스윗과 슈퍼내추럴이 100만장 이상 팔리고, 도쿄돔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홍보대사로 뽑힌 점들을 들었습니다. 뉴진스의 성정을 하이브를 비판하는 도구로 추가 활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서 뉴진스 앨범 판매 일본 성적이 100만을 넘어가느냐는 큰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앨범 판매 100만장은 전성기 트와이스의 일본 앨범 판매량의 3배에 달하며, 일본 최정상 아이돌 그룹과 비견될만한 수치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는 것도 상장회사로서 문제지만, 법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하이브가 압도적인 주식 상승 호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이브의 실책, 방 회장의 고집으로 주가가 떨어졌다고 볼만한 부분입니다. 쾌락 없는 책임인 셈이죠.
더군다나 이 내용은 왜 굳이 PR 담당자가 "뉴진스 일본 성적이 기대만큼은 아니다"라는 소리가 들어가야 했는지 그 맥락을 온전히 보여줍니다.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질수록 여론전이란 게 무섭고,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악한 의도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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