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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흑백요리사 뭔가 만화같네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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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요즘 화제인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다 봤습니다. 분명 감상평 몇 개 정도는 올라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없네요. 인간이 가장 잔혹해진다는 월요일 오전...일단 저부터 근질근질하기도 하고, 다른분들 의견도 궁금해 간단히 후기를 곁들여 봅니다.

1. 무슨 프로그램?일단 "흑백요리사"는 저명하고 잘 알려진 20명의 백수저 요리사와 재야의 무명 요리고수 흑수저 요리사 80명으로 구성되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요리 대결을 펼치는 100인 요리 서바이벌입니다. 총 12화로 현재 4화까지 나왔습니다.
2. 이거 요리만화 아님?
다 보고 느낀 건 이 시리즈가 굉장히 잘 만든 요리만화 같다는 느낌이 들었슴다. 만화를 좋아해서 왠만한 요리 만화는 다 봤는데, 전개나 등장인물들이 전에 봤던 책 내용과 무지 흡사하더라고요. 
다양한 참가자들은 만화 캐릭터 같은 개성을 보이는데, 뭔가 솊들의 개성들이 만화 "철냄비짱"과 비슷하구요. 흑수저, 백수저를 나눠 계급화된 격차처럼 보이게 하고, 흑수저들이 백수저들에게 도전해 서열을 쟁취하는 그림은 "식극의 소마" 같은 느낌. 안성재와 백종원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심사하며 티키타카하는 모습은 "맛과 달인"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요리를 보여주는 장면들도 딱 만화의 한 페이지 뚝 떼어 가져온 것 같았어요. 같은 요리라도 셰프의 취향과 실력에 따라 다양한 개성이 투영되는데, 그걸 심사위원 2명이 자신만의 기준으로 심사하는 모습이 인상 깊더라구요. 
만드는 과정도 그렇지만 음식을 먹자마자 재료를 알아맞추는 심사위원, 1:1 대결에서 같은 재료로 정반대 느낌의 요리를 만들어 용호상박하는 전개, 스케일 격차가 극심한데 결과는 클리셰스러운 전개 등 만화적인 요소가 많았습니다. 흑백요리사를 무협지에 비유한 유머글이 있는데 너무 적절했습니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전통적인 클리셰까지 잘 버무려놓은 느낌이라 재미를 넘어 그냥 어이가 없을 지경이에요. 크크

3 너무 재밌음...

종종 케이블 돌리다 한식대첩 재방하면 재밌게 보곤 했었는데, 한식대첩 마지막 시즌이 나온지 10년정도 됐던가요? 오랜만에 나온 요리서바이벌이기도 하고. 다른 요리 프로그램에서 심사를 해야 할 커리어와 경력을 가진 셰프들이 참여자로 나왔다는 게 일단 어그로가 충만합니다. 처음 나는가수다 엔트리 나올때의 충격과 비슷합니다. (음알못이라 백수저 중 80%는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요리라는게 비주얼적으로 보여주기 뛰어난 분야라 그런지 재료 써는 것만 봐도 대단한 실력자들이란 걸 알 수 있는 느낌입니다. 
심사위원 선정도 탁월한게 백종원씨야 말이 필요 없고, 유능한 미슐랭 3성 셰프라는 독특한 캐릭터성을 갖춘 안성재씨도 자신만의 깐깐한 기준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 설명합니다. 자신만의 미학을 가지고 있는 젊은 1인자? 이 컨셉도 겁나 만화스럽긴한데 암튼.. 크크.
그 외 생각나는건 전체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리스펙하는 분위기라 보기 편한 부분도 있고(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백요리사 중 마시마로 닮으신 실눈캐 셰프님이 계신데 만화나 소설 속에 있을 법한 재야고수의 캐릭터성이라 진짜 이게 뭔가 싶습니다. 크크크. 참가자중 그나마 아는 승우아빠도 방송 감각이 진짜 탁월하다 느꼈슴다. 행동 하나하나가 분명 노려서 이렇게 하는거다~ 싶은데 연출도 그렇고 극 전개와 찰떡이더라구요.
막강한 자본파워로 만들어진 시리즈라 그런지로 스케일 겁나 크고... 영상미, 세련된 편집, 전반적으로 모든게 굉장히 공들여 촘촘하게 짜여졌다는게 느껴집니다. 자본력과 좋은 포맷이 만나니 이런 스케일이 나오는 거겠죠.

아무튼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부터 내일 5화 나올때까지 숨참겠습니다. 흡~~
추천88 비추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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