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을 받아들이면 의무가 발생하지만, 부탁을 거절하면 의무는 발생하지 않는다…?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대기업은 아니고 중소기업입니다.
한 10년 전 즈음에 문을 연 회사이고, 시작하고 1년 정도 되었을 때 제가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그렇다 보니 당시엔 아직 시스템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거래처와의 상담도 의뢰가 들어오면 일단 받고 진행하는 경우가 참 많았었죠.
인원이 없다 보니까 거래처와의 연락을 당시 아직 신입이었던 제가 했던 적도 있었지요.
팀장: 이번에 급한 일이 들어왔는데, 이번 주 내로 진행 좀 해주라.
저: 이미 진행 중인 다른 일도 있는데, 이거 도저히 안되겠는데요?
팀장: ……. 아니, 해보지도 않고 이야기를 듣자마자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어떡하라고?
저: 아니, 아니, 그건 아니죠. 냉큼 받아들였다가 뭔가 문제가 생기면 기껏 일하고 나서 욕먹는 건데, 그럴 바엔 처음부터 안된다고 거절하는 게 낫지요!
뭐어, 그렇게 이야기해도 결국엔 사장님까지 이야기가 올라가면 사장님이 절 부르고 (인원이 5명을 안 넘었던 중소기업이라 가능한 일이겠지요.) 제가 할 수 없이 받아들여서 진행을 하기는 했지요. 뭐, 결국 문제가 발생해서 일하고 욕 먹는 경우도 많았지요.
어쨌든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안되면 안된다고 처음부터 확실하게 말하는 태도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결과적으로 좋은 경우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건 직장에서의 업무에 대해서이고, 가정이나 개인적인 친분 관계에서는 또 그게 아니더군요. 여기서도 부탁을 받아들이면 의무라고 할 지 그 부탁을 실행해야 할 책임 비슷한 게 발생하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부탁을 거절하면 괜찮은 게 아니라 빚이 생겨버리더군요….
전에 했던 부탁 거절했으면, 이번엔 들어줘야 하는거 아냐?! 라고 하면 또 거절하기가 힘들군요….
아니면 직장에서도 부탁을 거절하게 되면 나만 실감을 못할 뿐 뭔가 빚이 쌓이고 있는걸까요…?
한 10년 전 즈음에 문을 연 회사이고, 시작하고 1년 정도 되었을 때 제가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그렇다 보니 당시엔 아직 시스템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거래처와의 상담도 의뢰가 들어오면 일단 받고 진행하는 경우가 참 많았었죠.
인원이 없다 보니까 거래처와의 연락을 당시 아직 신입이었던 제가 했던 적도 있었지요.
팀장: 이번에 급한 일이 들어왔는데, 이번 주 내로 진행 좀 해주라.
저: 이미 진행 중인 다른 일도 있는데, 이거 도저히 안되겠는데요?
팀장: ……. 아니, 해보지도 않고 이야기를 듣자마자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어떡하라고?
저: 아니, 아니, 그건 아니죠. 냉큼 받아들였다가 뭔가 문제가 생기면 기껏 일하고 나서 욕먹는 건데, 그럴 바엔 처음부터 안된다고 거절하는 게 낫지요!
뭐어, 그렇게 이야기해도 결국엔 사장님까지 이야기가 올라가면 사장님이 절 부르고 (인원이 5명을 안 넘었던 중소기업이라 가능한 일이겠지요.) 제가 할 수 없이 받아들여서 진행을 하기는 했지요. 뭐, 결국 문제가 발생해서 일하고 욕 먹는 경우도 많았지요.
어쨌든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안되면 안된다고 처음부터 확실하게 말하는 태도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결과적으로 좋은 경우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건 직장에서의 업무에 대해서이고, 가정이나 개인적인 친분 관계에서는 또 그게 아니더군요. 여기서도 부탁을 받아들이면 의무라고 할 지 그 부탁을 실행해야 할 책임 비슷한 게 발생하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부탁을 거절하면 괜찮은 게 아니라 빚이 생겨버리더군요….
전에 했던 부탁 거절했으면, 이번엔 들어줘야 하는거 아냐?! 라고 하면 또 거절하기가 힘들군요….
아니면 직장에서도 부탁을 거절하게 되면 나만 실감을 못할 뿐 뭔가 빚이 쌓이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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